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신학대학원 7기 동기회(회장 박영년 목사)는 지난 5월 22일 세계선교훈련원에 모여 아르헨티나에서 사역하고 있는 권오묵 선교사에게 특별헌금 798만 7000원을 해외선교회(회장 주민호 선교사)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박영년 회장을 비롯해 박경근 목사(새롬), 신규식 목사(대전제일), 김용복 교수(한국침신대), 정종진 목사(전주새누리)가 함께 했다.
권오묵 선교사는 아르헨티나에서 현지 침례교단과 협력해 현지 지도자 훈련과 신학교육을 감당하고 있으며 해외선교회 북중남미지부장으로 섬기고 있다.
한국침신대 신대원 7기 동기회는 온라인 미팅을 하던 중 아르헨티나에서 사역하는 권오묵 선교사의 소식을 접했다. 권오묵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물가상승율이 287%에 달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경제적인 불황을 겪고 있다. 화폐 가치는 폭락했으며 새로운 최고액권 지폐를 발행하기도 했다. 정부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달러 환율을 고정시켜 놓은 상태라 후원을 받고 있는 선교사들은 재정적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동기 목회자들이 함께 권 선교사 사역에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자는 마음을 모아 모금을 진행했다. 또한 동기회 중 선교사로 사역하는 동기들도 이번 모금 후원에 함께 했다. 이에 앞서 신대원 7기 동기회는 지난 2023년 11월 한국침신대에 3000여 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영년 목사는 “염소 젖을 짤 때, 초유는 잘 안나오기 때문에 정성을 다해 염소를 돌봐야 젖이 잘 나오는 것처럼 동기들의 마음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앞으로 동기 선교사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후원 헌금 전달 소식을 들은 권오묵 선교사는 “동기 목회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큰 위로와 힘이 되는 일”이라며 “한국에서 먼 나라로 사역하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낄 때가 있는데 잊지 않고 동역자들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송우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