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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호프, 자살유족 전국순회포럼

 

생명문화 라이프호프는 지난 6월 13일 전주에서부터 수원, 대전, 부산, 서울에서 자살유족 전국순회포럼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자살유족 온라인단체인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의 긴밀한 협조 가운데 특강과 유족토크로 함께 했다. 또 예일대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와 뇌과학자로 널리 알려진 장동선 박사와 같은 유명인사들이 연사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라이프호프 측은 “그 동안 자살유족들의 경우 스스로를 드러내기를 꺼려했고, 사회적 소외 가운데 머물러 있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유족들이 적극적으로 앞에서 나서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계몽운동을 펼쳐나갔다. 그런 의미에서 포럼 제목도 ‘자살, 말할 수 있는 죽음’이라고 하며, 그동안 음지에 머물러 있었던 자살의 문제를 양지로 이끌어내어, 공개적인 토론과 논의를 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이번 포럼의 의미를 전달했다.


유족 당사자로 5번의 포럼에서 토크 출연자로 나섰던 강명수 씨는 “일본은 유족들이 직접 나서서 자살예방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한국에서도 당사자 운동 차원에서 유족들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각 포럼에서는 많은 자살유족들이 참여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드러내기도 하고, 말 못 했던 궁금증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했다. 포럼에서는 그 동안 혼자 삭이며 있었던 슬픔과 상처를 드러내며 공감했다. 행사장은 출연자나 참여자 모두가 하나가 돼 아픔을 나눴다. 


마지막 포럼은 6월 20일 연세대학교 대우관 각당헌에서 이뤄졌다. 1부는 나종호 교수의 특강과 대담이, 2부는 문화공연과 유족 대담이 진행됐다. 특히 2부 유족대담은 자살유족 전국모임 미고사 공동운영진 3인(김정호, 강명수, 심소영)이 함께 등단해 자살 유족의 특징과 현황 및 유족지원체계 확충 필요성에 대한 대담을 나눴다.
한편 라이프호프와 미고사는 ‘자살유족 지원과 보호를 위한 자살유족지원센터 설립추진 운동본부’를 설립해 자살유족 권리운동을 펼치고 있다.                       

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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