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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과 백인의 깊은 갈등에 골, 메울 방법은?!

‘뷰티풀차일드’

 

감독 이성수제작 ()피쉬트리

 

내가 잘 살고 있는 집에 갑자기누군가 쳐들어와서 집을 빼앗고 내가살던 곳이아닌 전혀 다른곳으로 날 데려가 어려운 상황속에 놓이게 만든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날 이렇게 만든 장본인들을 용서하기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백인들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원래 잘 살고 있던 원주민들을 이같이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강제로 벗어나게해 보호구역으로 그들을 이주 시켰다. 광활한 미 대륙에서 버팔로처럼 자유롭게 살던 원주민들이 유럽의 신대륙 발견에 의해 원하지 않던 정복의 역사를 맞게 된 것이다.

 

이와같이 오랜 세월 음지속에 갇혀 있을 수 밖에 없었던 원주민들의 실상과 원주민 선교 이야기가 이성수 감독을 통해 뷰티풀차일드라는 영화로 탄생했다.

 

유럽인들에 의해 갑작스런 정복을 당한 원주민들은 문명화와 기독교화라는 슬로건 이래 백인들에 의해 양육당하다 지난 200년간 기숙학교와 입양제도라는 문화식민주의 정책아래에서 문명화도 이루지 못했고 백인은 물론이고 기독교에게도 적대적이 되었다.

 

영화 뷰티풀 차일드이러한 백인과 원주민들 사이에 갈등의 골을 이어주는 교량의 역할을 하는 한인 선교사들을 소개한다. 현재 캐나다 비씨주에만 원주민사역을 하는 한인장기선교사들만 20명정도가 있다. 그들은 원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하나님을 전하며 하나님 안에서 백인들과의 화해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뷰티풀차일드에 등장하는 한인선교사는 데보라 정을 비롯해 총 5명의 선교사들이 출연한다. 데보라 정은 15년전 30세 초반의 나이로 술과 약물 중독 스트리트 피플들의 거리 밴쿠버 헤이스팅스에서 부랑자들을 위한 도시빈민 사역을 시작했고 1365일 쉬지 않고 매일 2끼씩 식사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홍성득 선교사는 18년전 원주민 선교를 하기 위해 사랑의 군대를 창설하여 매년 여름 2주간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몰려온 대학생들 300여명을 BC30여개 원주민 보호구역 마을로 보내 봉사하게 한다.

 

또한 서모세 선교사는 대도시 토론토에서의 안정적인 목회를 그만 두고 원주민을 섬기기 위해 1년간 이발 기술을 배워 원주민 마을에 들어가 원주민에게 무료 이발을 해주며 그들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다. 그 외에도 제임스김 선교사, 이바울과 송유순 부부가 원주민 들을 위해 힘쓰고 있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뷰티풀차일드에는 한인선교사 뿐만 아니라 실제피해자였던 원주민들의 후손들이 나와 생생한 증언을 전했다. 영화에서 던칸 원주민 보안관인 피터죠는 그들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기에 총체적 위기에 처한 자신들을 구해 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한국인들을 콜링한다.

 

그 외에도 마이클 호프, 알렉 웨스트, 실비아 윌리엄스, 쥬디 헨리가 나와 자신의 불행했던 과거와 과거를 극복하고 원주민들을 도우며 살고 있는 현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백인들 중에도 과거 조상들의 죄를 늬우치며 원주민들을 위해 살아가는 이들은 분명히 있다. 뷰티풀에 차일드에 등장하는 스캇 가글라디 목사와 같은 사람이 그런 사람이다. 스캇가글라디 목사는 코트니 백인교회 목사로서 한국인 선교사인 이바울 부부를 도와 원주민 문화를 되살리는 일을 돕고 있다. 또한 셜리 칼혼은 가정위탁으로 3명의 원주민 아이들을 돌보는 선한 백인으로 친부모를 만나게 해 주며 법을 위반하다 아이들을 다시 정부 기관에 빼앗기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

 

그 외에도 얼 존슨, 팀 보우덴, 휴 마크스는 각자 자리에서 원주민들을 도우면 백인들과 원주민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인선교사들을 도우며 함께 원주민 사역을 하고 있다.

 

뷰티풀차일드16개월동안 5km를다니며 200명을 인터뷰하고 300시간의 데이터 분량 촬영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이다. 또한 한국에서 단 한번도 다룬적이 없었던 미주 원주민 이야기라는 참신한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기독교영화라는 장르적 한계와 북미 원주민에 대한 관심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권문제라는 전 인류적인 문제를다루는 만큼 일반인들에게도 흥미를 일으킬수 있고 눈물과 아픔, 극복을 다룬 정서적인 영화이므로 감성적 터치의 기독 영화를 기대하는 기독 문화에 무관심한 기독교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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