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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 성료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9월 22~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센터 메인홀에서 개최됐다. 22일 오후 6시 30분에 한국 찬양 그룹과 안무팀의 연합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예배의 시작을 알렸다. 사회는 Simon Seow와 Delphine Fanfon이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대독), 유정복 인천시장의 환영사, 이재훈 목사(제4차 로잔대회 공동대회장)의 인사가 있었다. 사회자 Simon Seow는 제4차 로잔대회를 준비하는데, 앞장서서 수고해 준 한국로잔과 섬김이의 헌신에 감사하며 함께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순서로 마이클 오(국제로잔 총재)의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의 소개와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온 교회가 그리스도를 나타내는데 함께 협력할 것을 강조하며, 환영의 인사말을 전했으며, Collaborative Action을 주제로 발표한 유리 크리엘과 유지영 자매는 “우리는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사이에 가져다주실 거룩한 임재를 기대하고 소망한다. 같은 마음과 열정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우리는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문으로 인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Getty Band의 찬양을 끝으로 참가자들은 함께 자신을 소개하며, 선교를 위한 하나님의 대 위임령에 대해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목요일(26일) 저녁에는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한국교회의 열두 돌’이란 제목의 90분 공연으로 ‘길갈의 열두 돌’(여호수아 4장 5~6절)을 테마로 공연, 프리젠터 스피치, 영상이 혼합된 총제극이다. 극은 총 3막으로 구성됐다. 1막은 ‘부흥’, 2막은 ‘선교지에서 선교국으로’, 3막은 ‘길 위의 한국교회’라는 소주제로 진행된다.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 유기성 목사를 시작으로 총 10명의 프리젠터가 한국교회의 역사적인 사건과 신앙을 상징하는 12개의 오브제(물건)을 매개로 극을 풀어내, 한국교회의 140년 역사 속에서 일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 세계 동역자들과 나눴다.


로잔대회 마지막 순서로 이재훈 목사와 Kurasawa 박사의 인도로 성찬식이 진행됐다.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선포하며 모두가 함께 떡과 잔을 나누며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믿는 자에게 의롭다 선언하심을 고백하며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서울-인천 4차 로잔대회는 28일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02개국에서 오프라인으로 5394명, 101개국에서 온라인으로 2000여 명, 생중계로 161개국에서 35000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4차 로잔대회는 시작 전부터 여러 우려를 낳았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로잔운동이 ‘사회적 책임’에 둔감하다고 비판하거나 너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복음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 WCC(세계교회협의회)와의 관계 등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와중 4차 로잔대회 공동대회장 이재훈 목사(온누리)는 “성경은 동성애에 대해 창조 질서를 위반한 죄이며 이를 회복해야 할 것으로 명시한다. 동성 합법혼에 대해 복음주의적 목소리를 내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보수 진영에 손을 내밀기도 했다.


그리고 공개된 서울선언문 초안은 더욱 큰 혼란을 불러 일으켰다. 56~58항, 68항 등을 통해 동성애가 성경에서 말하는 죄임을 고백했지만 69항의 문구들이 문제가 됐다. “그러나 우리는 동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기독교인들이 무지와 편견으로 인해 많은 지역 교회에서 도전에 직면하며, 그 결과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 차별과 불의를 겪어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실패를 회개하며, 이로 인해 그리스도의 몸 된 형제 자매들에게 끼친 해악을 애통해한다”란 내용이다. 현재는 수정돼 “우리는 교회 안팎에서 많은 사람이 동성에게 끌림을 경험하며,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유일한 또는 지배적인 끌림이라는 것을 인지한다. 기독교인은 유혹에 저항하고 욕망과 행위 모두에서 성적 거룩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성경의 주장은 동성에게 끌리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성에 끌리는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우리는 동성에게 끌리는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공동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식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에 속한 우리의 형제자매에 대한 사랑이 부족했음을 회개한다”로 변경됐다.

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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