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사는 요즘은 누구나 건강에 관심이 많다. 어떤 음식을 먹어야 건강에 좋고 어떤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해로운지에 대해 관심이 많을뿐더러 조금 비싸더라도 소위 웰빙 음식물을 구입하려고 애를 쓴다.
음식만 아니라 어떤 물건을 사더라도 친환경 제품들을 구입하려고 노력을 한다. 정보매체들이나 기업들 역시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겨냥해서 건강과 관련된 방송들과 상품들을 계속 내놓고 있다. 그러다 보니 유행하는 건강법들도 많은데 ‘하늘건강법’, ‘야채스프건강법’, ‘8체질건강법’, ‘톡톡 건강법’, ‘디톡스 건강법’, ‘씨앗건강법’ 등 굉장히 많다.
필자는 이 외에 다른 건강법을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그것은 ‘체온건강법’이다. 체온건강법이란 한마디로 체온을 정상 범위 내에서 자신의 평소 수준보다 1℃높이면 면역력이 강화돼 질병을 막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원리에서 시작한다.
건강한 사람의 정상 체온은 36.5℃인데 체온이 떨어지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36℃면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 몸을 떨게 되고 35.5℃면 배설 장애와 알레르기가 발생하고 35℃면 암세포가 활성화 된다고 한다.
34℃는 물에 빠진 사람의 경우로 소생 가능성이 50%로 줄어들고, 33℃는 동사 직전의 체온으로써 환각 현상이 일어나다가 30℃가 되면 의식불명상태에 빠진다고 한다. 정상체온과 동사 직전 체온이 불과 3.5℃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니 놀랍지 않을 수가 없다.
체온이 1℃ 떨어지면 면역력은 30%나 줄어들게 되는데, ‘체온도 올리면 면역력 5배가 올라간다’라는 책에 의하면 지난 50년 동안 인간의 체온이 평균 1℃ 정도 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체온을 올리자는 것인데 1℃만 올려도 면역력이 5배나 좋아져서 훨씬 건강해지게 된다는 의학적인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체온을 올릴 수 있을까?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고, 과식을 금하며, 몸을 차게 하는 음식들 곧 우유나 녹차, 바나나, 귤 등을 절제해야 한다. 또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해서 너무 마시는 것이나 소금이 몸에 좋지 않다고 너무 먹지 않은 것 역시 체온을 떨어뜨리게 된다.
당연히 스트레스는 체온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런데 필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육체의 온도만 아니라 영혼의 온도도 올리자는 주장을 하고 싶은 것이다. 몸도 건강해야 하지만 몸은 아무리 건강하게 좋게 관리하고 유지해도 100년 안짝일 것이다.
몸의 건강을 위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분별하듯이 영혼의 건강을 위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분별해야 할 것이다. ‘체온 건강법’을 가지고 말한다면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들을 피하고, 체온을 올리는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듯이 영혼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것을 피하고 영혼의 온도를 올릴 것들을 찾아 행해야 한다.
앞서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처럼 우리의 영적 온도는 과연 정상적인가? 아니면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온도가 떨어져서 영혼의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온 것은 아닌가?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있어 믿음과 열정을 잃은 것이 그들의 영적 온도를 낮추게 한 것이라면 우리의 영적 온도를 내려가게 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을 찾아내야 하며 회복해야 한다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통하여 버리리라”(계3:16) 열심도 없고, 열정도 없고, 영적 아무런 영향력이 없는 상태를 책망한 것인데 “토하여 버리리라”그 후에 이들의 변화를 보면서 영적 온도가 떨어진 결과와 영적 온도가 올라간 결과가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불신앙과 믿음 없음으로 인해 영적 온도가 떨어졌을 때는 소망도 잃고 용기와 열정도 잃고, 그저 육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무기력한 자가 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주님의 사랑과 말씀으로 인해 영적 온도가 올라가자 소망이 생기고, 용기와 열정이 살아났으며, 두렵고 불안한 환경을 이기고 미래를 향해 달려가게 될 것이다.
혹시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처럼 위험할 정도로 영적 온도가 내려가 있는 것은 아닌지! 지금은 성령의 조명하심을 따라 자신의 상태를 진단해야 한다. 나는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말씀에 대한 나의 믿음은 얼마나 되는지, 주신 사명에 대한 나의 열정과 열심은 어떤지 분명하게 진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