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침례교 해외선교회(FMB) 소속 선교사와 개교회 파송 선교사들이 함께 하고 있는 주비 한국침례교선교사협의회(침선협, 회장 정대섭 선교사)가 지난 11월 25~27일 필리핀 카비테주 실랑에서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침선협 정기총회는 특별히 최근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 중남부 지역에 초토화되면서 적잖은 피해를 입은 선교사들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실질적인 격려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기총회에는 FMB 회장 이재경 목사를 비롯해, 침례교부흥사회대표회장 강신정 목사(논산한빛)와 손석원 목사(샘깊은), 배정식 목사(청주), 전종서 목사(대동장로) 등이 강사로 나섰다. 60여 명의 침선협 회원들은 필리핀 각지에서 활동하며 그간의 선교활동을 함께 공유하고 상호 협력선교를 전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회장 정대섭 선교사는 “이번에 하나님께서 침선협 선교사들을 위해 꼭 필요한 강사들을 초청하게 됐다”면서 “선교사를 격려하고 목회와 선교 사역에 실질적으로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귀한 나눔의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강사로 나선 강신정 목사는 이번 침선협 총회를 통해, “해외의 침례교 수많은 선교사들이 영혼에 목말라 있는 반면, 자신 스스로를 제대로 돌보지 못할 정도로 선교사역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충분한 지원과 후원이 필요할 것이다.
작은 헌신과 섬김이 모여 큰 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정은 세미나와 함께 지역별 단합대회, 선교보고 등의 시간을 가졌으며 특별히 지난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 선교사들을 일일이 격려하고 그들을 위한 구호 헌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가까운 시일내에 피해 지역을 방문해 피해복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총회에서는 침선협을 위해 일할 새 임원을 선출했으며 회장에 최낙환 선교사를 민다나오 지역장에 김종현 선교사, 마닐라 지역장에 김현철 선교사, 바기오 지역장에 신명근 선교사를 각각 선출했다.
이번 침선협 총회는 영적으로 재충전하고 동료애를 확인하며 사역지에 홀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침례교단 선교사들이 함께 있음을 확인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모든 회원들은 짧은 시간을 아쉬워하며 이번에 받은 은혜를 가지고 더 열심히 사역에 임할 것을 다짐하며 사역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