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교회(국명호 목사) 고 한기만 목사의 천국환송예배가 지난 2월 5일(수) 오전 7시 여의도교회 본당에서 유족과 교회 제직,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시종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날 예배는 여의도교회 국명호 담임목사의 사회로 김학기 장로 회장의 대표기도, 3부 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국명호 담임목사가 “상속으로 받으리라”(계21“1~7)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국명호 담임목사는 설교 내내 한기만 목사의 추억을 기리며 떠남에 안타까운 심정으로 말씀을 전해 성도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기도 했다.
국 목사는 “일생을 복음과 교회를 위해 사셨던 그 분의 길을 우리가 기억하고 의미를 되새겨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육신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항상 우리 교회와 사역, 성도들과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설교에 이어 한기만 목사의 생전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 “오직 말씀과 교회를 위해”가 상영, 고인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학수 장로가 한기만 목사의 약력을 소개했다.
이태섭 장로와 중앙아시아 침례교 총회장 한 알렉산드르 목사가 고인을 추억하며 조사를 전했으며 유족 대표인 상주 한의호 집사의 인사와 유가족 및 장례위원의 헌화, 침례신학대학교 전 총장 도한호 목사의 축도로 천국환송예배를 마쳤다.
이어 유족들과 성도들은 교회 마당에서 고 한기만 목사의 마지막 가는 길을 환송했으며 남한강 공원묘원에서 하관예배를 드렸다.
고 한기만 목사는 1943년 경기도 파주에서 출생해 목회자의 소명을 받아 침례신학대학교를 입학했으며, 1962년 오산교회 개척을 시작으로 사명을 감당했다. 이어 1972년 9월 여의도교회를 창립, 2013년 2월 원로목사로 추대될 때까지 40여년간 주님의 지상 명령이신 제자를 삼아 침례를 주는 일과 성도를 양육하며 교회 성장과 침례교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세계선교에 대한 열정을 품었던 고 한기만 목사는 소천 전까지 침례교 해외선교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해외 선교사들을 돕고 후원하는 일을 위해 기도하고 힘썼다. 뿐만 아니라 은퇴후 공로금 전액을 생활이 힘든 은퇴 목사님과 은퇴 선교사님을 위해 사용하도록 여의도선행회를 조직하여 돕기 시작했으며, 이후 가족이 고인의 뜻을 받들어 이 사역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