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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회여 깨어 일어나라 (2)

한국교회 상황과 침례교단의 나아갈 길은?

 

전체 개요

 

후에 든 그 흉년이 너무 심하므로 이전 풍년을 이 땅에서 기억하지 못하게 되리이다”(창세기41:31)

2005년 정부가 시행한 인구주택조사 결과 기독교인수는 대략 870(18.7%) 정도였습니다. 이 숫자는 이단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870만 중 대략 150-250만 정도를 이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인의 숫자는 2005년 기준으로 620~720만에 불과합니다.

교회의 교회학교는 더욱 심각한 상태입니다. 예장 통합측에서만 지난 10년 동안 교회학교 어린이 부서가 약38만 명에서 약28만 명으로 줄었고, 일반 교단들도 전체적으로 약30%가 감소했습니다.

또 다른 통계자료에 의하면 교회학교는 이미 2005년부터 2015년경까지 지속되는 4차 감소국면을 통과하는 중이며 2045년이 되면 교회의 교회학교 숫자는 대략 30~40만 명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2050년경이 되면 교인 중 60%~70% 이상이 은퇴자로 가득 차게 되고. 교회의 갱신이나 변화 없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한국교회는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예측하기도합니다.(2010년 통계청 자료)

한국교회는 지금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향후 510년이 부흥과 쇠락의 기로입니다. 따라서 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과 이에 따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 교회진흥원은 한국 교회의 위기를 기회로 삼고 한국교회가 다시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한국교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주에한국교회 상황과 우리 교단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였고 이제 3차례에 걸쳐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대안은 복음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복음의 가치를 회복하라!

 

시대를 분별하라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태복음 16:3) 한국교회의 성장은 잠시 주춤한 것이 아니라 이미 쇠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다가오는 위기 가운데 반드시 갱신이 필요합니다.

뼈를 깎는 변화와 갱신이 없이 그냥 이대로 가면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참 갱신은 하나님이 가치 있게 여기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깨닫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앞으로 이 시대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 것인가?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게 하실 것인가?

앞으로의 10년이 운명을 바꿀 것입니다. 한국 교회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금이라도 우리에게 닥친 현실을 직시하고 이미 다가 온 위기와 앞으로 다가올 위기들을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면 쉽지는 않아도 극복할 방법과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 하라”(마태복음 10: 16)

목회자에게는 하나님의 관점으로 현재와 미래를 통찰하는 지혜와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자신과 교회의 역량을 분별하고. 시대(현재와 미래)를 분별하는 세 가지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 세 가지 능력을 균형 있게 사용한 인물이 요셉입니다.

파라오의 꿈을 해석하며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분별한 요셉, 이집트의 역량을 분별한 요셉, 그리고 위기탈출의 전략을 제시하는 리더십을 발휘한 요셉을 통해 하나님의 영향력은 확장되고 하나님의 뜻이 완성되어 갔습니다.

한국교회는 요셉의 지혜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현실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바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 할 수 있는 예리한 통찰력과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에베소서5:10)

 

한국교회 위기의 진원지를 살피라.

한국교회는 변화가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위기의 진원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 속에 위기 탈출의 해법이 있고 새로운 부흥의 기회가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문제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한국 교회의 첫 번째 위기는 교회와 성도가 존재감을 상실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 교회는 외형적으로는 화려하지만 내부는 심각한 병에 걸린 상황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이 신앙의 본질에서 떠날 때 하나님의 임재와 축복이 사라지며, 신앙의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결국 교회와 성도가 그 존재감을 상실하게 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이 오게 됩니다. 오늘날 한국의 교회와 성도들이 신앙의 본질로 회복되어야할 긴박한 필요 가운데 있습니다.

한국 교회의 두 번째 위기는 목회 생태계 교란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생태학적으로 상호의존적인 연결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도 그렇고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세우신 교회는 대형교회, 중형교회, 소형교회, 개척교회 등이 서로 분리된 채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과 마찬가지로 생태학적 상호연관 관계로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교회들이 목회 생태계의 균형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자기 교회만의 이기적 성장을 지속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목회 생태계의 파괴가 결국 한국 교회 전체의 붕괴를 몰고 오고 있습니다.

세 번째 원인은 씨를 뿌리지 않음에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그나마 2005년 기준으로 870만 명이라도 되는 것은 시간 바치고 몸 받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씨를 뿌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교회는 열매를 거두는 데는 열심을 내지만, 씨를 뿌리는 데는 게으릅니다. 특히 미래세대에 대한 씨 뿌림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미래의 한국교회가 더 이상 거둘 것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네 번째 원인은 시대적인 소명에 둔감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100년간 한국교회는 100년의 시대적 소명에 부합하는 사역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기독교 역사상 유례없는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한국 교회는 시대적 소명에 둔감했습니다. 교회가 회복과 부흥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시대의 소명이 필요합니다. (최윤서, 한국의 미래지도, 생명의 말씀사, 2014)

다섯 번째, 무너진 영성 때문입니다. 한국교회의 침체 중 한 가지 이유는 영성적 기능의 쇠퇴입니다. 한국교회가 건전한 영성을 사회에 제공하지 못하면 사회는 건전하지 못한 영에 미혹되게 됩니다. 최근 한국교회는 영성적 기능을 서서히 상실해 가고 있습니다. 교회의 영성적 퇴조는 사회의 비영성적 분위기의 고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건전한 영성을 사회에 제공하기 위해서 교회가 먼저 바른 영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교회의 영성회복을 위해서 영성 리더십과 영성 계발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12:2)

 

십자가와 복음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외부에서 불어오는 미래 위기와 해법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외부의 위기도 걱정해야 하지만 더 문제는 내부에서 자라나고 있는 암적 존재 입니다.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이 신앙의 본질이 변질 되었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본질로 회복될 때만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 가운데 거하시며 생명이 풍성하게 됩니다. 또한 교회는 그리스도의 복음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그곳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십니다.

왜냐하면 십자가의 복음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우리의 신앙이 십자가 복음 위에 세워지지 않으면, 우리는 어떠한 하나님의 참다운 은혜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매우 그럴 듯한 신앙의 모양을 갖출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곳에는 진정한 성령님의 임재와 통지가 함께하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신앙의 열매가 있을 수 없습니다.

신앙 본질의 회복을 위한 핵심은 우리의 유일한 신앙 목적이 오직 우리를 위해 십자가 지신 예수님을 아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목적 중의 첫 번째가 아니라, 또한 많은 목표 중의 하나가 아니라, 유일한 목표와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 복음의 터 위에 세워져야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임하고, 하나님의 역사로 삶에 회복과 부흥이 일어나며,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인도하시며 역사하셔서 하나님만이 하시는 일들의 열매가 가정과 삶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성도들의 신앙의 초점이 십자가에 의한 삶이 아니라 다른 것에 맞추어져 있어서 그 결과 성도들의 삶에는 진정한 변화가 없습니다.

또한 성도들이 찾는 진정한 은혜도, 하나님의 임재도, 하나님의 평강도, 생명도 없습니다. 어쩌면 이 모든 결과들은 당연한 것들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신앙의 열매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가운데 초대교회와 같은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나타나고 하나님의 생명이 넘치는 교회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첫째, 십자가의 복음이 회복되어야 하고, 두 번째, 무너진 영성이 세워져야 합니다.

 

무너진 영성

기독교는 두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영성적인 기능이며 다른 하나는 예언자적 기능입니다. 그런데 유럽교회가 급속도로 쇠퇴한 원인은 예언자적 기능에 지나치게 치중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쇠퇴하지 않기 위해서는 두 가지 기능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 특히 영성적인 기능을 강화해야 합니다. 더욱이 현재 한국 교회는 영성적 기능의 쇠퇴가 현저합니다.

그리스도는 영성의 중심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그 영성을 완성하셨습니다. 프랑수아 바리웅이 말한 대로모든 영성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 모인다.”에서 알 수 있듯이 영적인 진정성을 지닌 단 하나의 기준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로 인도하는 모든 것은 진정으로 그리스도교적인 것입니다.

십자가를 제거하는 것 또는 십자가를 교묘히 피하게 하는 것은 모두 가짜거나 유사품에 속합니다.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삶의 중심이며 영성의 중심입니다.

21세기는 목회가 기술이 아니라 목회 영성이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목회자의 영성은 미래 목회의 생명인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의 일군의 자격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출애굽 공동체의 일군들을 세울 때에 그 자격을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출애굽기18:21) 라고 하셨고, 신약에서는 초기 교회 공동체의 일군을 세울 때에 그 자격을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사도행전6:3) 이라고 하였습니다.

즉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 칭찬받는 자는 영성을 갖춘 인물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교회진흥원이 복음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하여 영성계발을 연구 과제로 삼은 이유입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자는 영성이 깊은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영성적 삶은 훈련을 통하여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영적 훈련의 기초는 영적 수련입니다. 영적 수련 없이 영성 깊은 사람으로 변화 될 수 없습니다. 영성생활이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단계에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영적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영성훈련의 기본은 신앙의 본질인 십자가와 복음의 토대위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는 다시 영성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한국교회가 건전한 영성으로 사회를 회복시켜 갈 수 있습니다.

 

교회진흥원 연구과제 : 영성 계발 프로그램

한국교회의 침체 중 한 가지 이유는 영성적 기능의 쇠퇴입니다. 교회가 바른 영성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사회는 악한 영에 미혹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른 영성으로 회복되지 위해서 첫째, 십자가의 복음이 회복되어야 하고, 두 번째, 무너진 영성이 세워져야 합니다.

영성의 회복은 성경의 본래의 모습, 교회의 본래의 사명으로 돌아가려는 운동입니다. 그리스도는 영성의 중심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그 영성을 완성하셨습니다. 교회진흥원은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 본질 회복을 위해 영성 계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안병창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교회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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