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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정철 김승옥 그리고 나

 

이 시대의 대표적인 인문주의자 공병호 박사가 성경을 통해 얻게 된 삶에 대한 해답을 그의 언어로 풀어낸 책이다. 그는 끊임없는 자기계발,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경험을 통해서도 끝내 얻지 못했던온전한 행복과 만족감성경을 통해 얻었다고 말한다.”

 

한 달 쯤 전에 출간된공병호의 성경공부책에 대해 소개문이다.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인 그는, 치밀한 분석력과 명쾌한 논리로 경제 흐름을 진단하고 성공적인 삶의 전략을 간파하여, 국내 최고의 자기계발 및 변화관리 전문가이자 경제경영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연간 300회 넘는 강연을 하고, 다양한 방송 활동과 경영 자문을 한다.

 

100여 권의 저서를 발간하며 활발한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성경을 만나고서 엄청난 변화를 맞게 된다. 그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제가 인생의 근본문제를 탐구하기 시작한 것은 50세를 막 넘었을 때입니다. 그때부터 서양고전에서 출발해 삶에 대한 근원적인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인문 고전 특히 서양고전이나 동양고전이 그러한 고민에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지난 2년에 걸쳐서 공병호의 고전강독4권을 출간했습니다그런데 고전공 부를 하면서 그들 철학이 유용하고 삶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무언가 해답을 제시하는 데는 미흡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저는 인문학 공부를 접고성경공부에 몰두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경과 목회자의 말씀을 스펀지처럼 받아들였습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거리를 걸으면서, 밥을 먹으면서, 운동을 하면서도 설교 말씀을 듣고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리스도교의 근본을 철두철미하게 이해하려는 내 안의 힘이 아주 드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받아들인 다음에 정말 삶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저 자신도 그렇고 가족들도 그런 변화를 크게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더욱이 저는믿음이란 게 정말 대단한 것이 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치열하게 젊은 날과 중년을 통과해온 저는 살면서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거나우리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주장에 크게 동감하는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그러나 세상 경험과 공부가 더해지면서 과연 그런 낙관적인 주장이 진실인가? 하는 질문과 맞닿았고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일 없이 삶에서 진정한 행복이나 기쁨을 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또한이런깨달음을전한다.“ 중요한 것은 참 행복과 참 평화가 여러분의 힘과 능력 그리고 노력으로 애써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저누리는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내가만드는 것누리는 것사이에는 대단한 차이가 있습니다.”복음 안에서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깊이 공감하는 내용이다.

 

필자는 얼마 전에 이 목회단상란에자기계발과 복음이란 글 쓰면서 나름대로 이렇게 정리한 바 있다. 단순하게 말하면, ‘자기계발은 자기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추슬러 세워서 자기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복음은 자신의 연약함과 죄성을 철저하게 인정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완전히 죽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하나되어 성령님의 인격과 능력 가운데 거듭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 하겠다.복음은 자기계발과 근본이 다르다.

 

물론 서로 대립적인 관계만은 아니고, 보완적인 면도 있어서 자기계발이 얼마간 유익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뿌리는 완전히 다르다‘. 내가하느냐, 주님이 하시느냐차이다‘. 내가 주인인가, 예수님이 주인인가차이다. 복음의 힘을 빌려서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이 나를 통해서 하실 뿐이다 (1:16~17).”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호랑이 유전체(게놈) 지도를 해독했는데, 호랑이와 고양이의 유전체는 98.8%가 일치한다고 한다. 1.2%의 차이가 호랑이가 되느냐 고양이가 되느냐를 완전히 갈라 놓는다는 것이다. 음료 광고‘2% 부족할 때가 인기였다. 그게 그 것 같은데, 2% 차이는 엄청난 차이라는 것이다. 자기계발(인문학)과 복음, 종교와 복음 이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죽은 것과 산 것의 차이다. 그렇지 않은가? 산 사람과 죽은사람은, 생명만 빠져나갔다 뿐이지 겉으로는 완전히 똑같지 않은가! 또 영어강의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정철 선생이,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가운데 그리스도인이 되어 복음을 전하고 영어성경구절 암송강의 등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도 널리 알려진 바다.

 

그가 쓴, 영어 회화에 필요한 기본적인 원리들을 알아보면서 완벽한 영어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극복하고 자연스럽게 스피킹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대한민국 스피킹 살리기’(2010년 출간)의 부록에는정철선생, 예수 믿게 된 사연이라는 간증을 꽤 길게 실려 있다. 영어회화책이라기보다, 간증을 하고 싶어 쓴 책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이는인터넷서점(알라딘)의소감댓글을보아도알수있다.“ 이 책에는 정철 선생님의 40년 노하우가 고스란히 배어져 있고더구나 예수그리스도를 만난 후에 그의 영어에 관한 이론과 생각들이 완전히 뒤집어졌고, 영어학습법이 완전히 성경적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관점으로 영어를 가르치며 그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정철 선생님은 성경 속에서 영어를 왜 하지 않으면 안되는지, 영어가 어떻게 해야 살아나는지앞으로 그의 삶을 어떤 방향으로 살아가며, 그의 재능을 통해 어떤 사명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명백하고 자신에 찬 신앙고백과 함께 놀라운 방법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책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지배하며 살아가는 복을 주셨지만 단 하나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면서 죄에 빠지게 됐고, 그 죄악은 점점 더 하나님께서 용서할 수 없는 구렁텅이로 몰아가게 되면서 언어를 흩뜨려지게 하면서 인간의 언어가 단절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기인하고, 성령이 임했을 때 서로 다른 방언으로 외국어를 하게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에서 이제 만국공통어인 영어를 왜 해야 하는지 영어가 왜 어려운 것이 아닌지에 대한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서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지금 몰입하고 있다.”또 한 분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무진기행’‘서울, 1964년 겨울등의 작품으로 한국문학사에서 길이 남는 소설가 김승옥이 오랜 세월의 절필의 침묵을 깨고 신앙에세이내가 만난 하나님’(개정판 2007)을 출간해서 화제가 됐다. 1내가 만난 하나님에서 역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가운데 그리스도인이 된 간증을 자세하게 담고 있고, 진정한 세계의 기독 선교를 꿈꿨던 유명 소설가의 고뇌를 느끼게 한다.

 

(필자는 지난 12월에 김승옥 선생을 잠깐 만나 악수를 하고 헤어졌는데, 건강상 지금은 거동에는 어려움이 없을 정도지만, 언어 장애가 와서 말하기가 무척 힘든 상황이라 안타까움이 컸다.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선배라는 애착심도 있지만, 예수님을 영접한 후 인도 선교사 소명을 품었고, 글을 통해서 복음을 널리 펼칠 수도 있는 대단한 분인데앞으로 하나님께서 여생을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하고 있.) 그러면 나는 어떤가?

 

예수님을 만나고서 나는내 인생이라는 책을 어떻게 써내려가고 있을까? 내 자신뿐 아니라, 내 가족, 우리 성도들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살아있는 나의 자서전을 읽고 싶어하실 것이다“.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 판에 쓴 것이라”(고후 3:3)

 

김효현 목사

늘푸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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