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선교사로 북한 선교사명을 감당하고 있던 김정욱 선교사가 지난해 10월 북한 공안당국에 체포, 억류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지난 2월 27일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가 돌연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자신의 억류 배경 및 주요 사역을 설명하고 반국가적 혐의로 대한민국에 도움을 요청해 당국이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욱 선교사는 모 침례교 지방회에서 파송받았으며 북한 선교를 비전으로 중국 단둥을 거점으로 사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침례교 총회(총회장 김대현 목사)는 “우리 교단 소속 선교사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연락해 조속히 본국으로 송환될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는 성명서를 통해, 김정욱 선교사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언론회는 “인도적 목적으로 북한에 들어간 김 선교사를 반국가적 혐의를 뒤집어씌우며 비인도적인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는 국제적 지탄을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김 선교사가 석방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 한국교회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을 지원하지 않아야 한다. 종교자유를 부정하는 행위는 용인할 수 없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또한 언론회는 “한국교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북한이 기독교인에게 자행한 ‘납치’ ‘암살’ ‘고문’ ‘세뇌’ 등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아야 하며 북한의 기독교인 박핵의 실상을 널리 알려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 인도적 차원에서의 무조건 ‘퍼주기식’의 행위는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