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이성민)은 지난 4월 23일 염창동 기아대책 회관에서 교계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기아대책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회장 인선 문제와 선한이웃병원 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기아대책은 먼저 회장 인선 문제에 관해서 故 장정섭 회장이 갑작스럽게 소천을 하면서 공석이 된 회장직에 특정 단체 출신이 불법적으로 회장자리에 올랐다는 의혹에 “회장 선임 방법이 이사회에서 추천을 해서 정기 총회에서 승인을 받는 것인데 지난 1월 10일 이사회가 있었고 6명중 2명이 불참, 1명 위임, 3명이 참석해 4명이 내 외부적으로 추천받은 사람들 중에 골라 합의하에 결정했으며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故 정정섭 회장의 남은 임기를 이성민 회장이 수행하게 됐다”며 이성민 회장은 “현재 임기가 1년이 좀 안 남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다음 정기총회 전에 이사장과 후임회장을 뽑는데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며 투명한 인선과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한이웃병원에 관한 건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20억 정도의 금액이 이사회와 총회의 결의로 선한이웃병원에 의료선교 명목으로 지원됐다. 하지만 2010년 이후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이사회와 총회에 결의 없이 진행된 사안으로 일부 직원들에 의해 지출됐다”며 “선한이웃병원은 경매가 진행되는 상황이며 이번 달 경매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경매가 진행되면서 인수 하는 측에서 전체 금액에 대한 채권을 안고 갈 예정이다. 이외에 불법으로 지급된 금액에 관해서는 관련자들을 권고사직 시켰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성민 회장은 “기구는 어려움 속에서 안정을 되찾아 안정권에 들어서고 수습을 해나가고 있는 상태다. 5개 법인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대부분의 이사와 간사들이 정상활동을 하고 있다”며 “진실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해야 할 기독교단체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해 안타깝지만 이러한 상황을 발판으로 잘못된 것은 고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질적으로 성장하는 윤리적인 국제구호단체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