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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충분히 슬퍼하고 분노해야할 때”

CBS <크리스천NOW> 세월호 참사 특집방송 진행


어른들의 욕심과 부정직함, 무책임으로 인하여 꽃 같은, 별 같은 생명들을 잃었습니다. 저울추를 속였습니다. 거짓 증언들을 일 삼았습니다. 우리가 나중에 저 예쁜 아이들을 어찌 다시 만나 대면을 할까요


CBS TV 시사 프로그램 <크리스천NOW> (연출 김동민)는 세월호 참사 특집방송을 통해 한국사회를 뒤덮은 물질주의와 탐욕, 생명경시 풍조를 통렬히 비판했다.


이번 참사로 출석 학생 11명이 사망·실종된 안산제일교회의 고훈 목사는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기성세대의 헌 목숨을 살리기 위해 300여명의 젊음을 바다 속에 가라앉게 했다고 원통해하며 대통령부터 시작해 공직자, 기업, 교회 등 모든 부분이 회개하고 바뀌지 않으면 아이들의 죽음은 정말 헛되게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학자이자 기독교윤리학자인 백소영 교수(이화여대)하나님은 오래전에 당신의 법도를 알려주었지만 우리는 지키지 않았다. 고아와 과부와 가난한 자를 우선하라고 했지만 물질주의와 탐욕 때문에 가장 중요한 생명을 도외시했다며 통탄했다.


국가적 비극을 겪어 내는 국민들의 심리 상태에 대한 진단과 처방도 나왔다. 한국심리학회 재난심리위원인 금명자 교수(대구대)현 시점에서 트라우마를 언급하며 자제와 안정을 말하는 것은 이르다.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이든, 생존자든, 아파하는 국민이든 실컷 울고, 분노하고, 서로 이야기 나누는 것이 치유 방법이다. 참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 안 된다라며 그것이 공적 분노로 승화하여 사회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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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에도 우리의 기도는 멈추지 않는다”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충남 강경 옥녀봉에서 찬송과 기도의 부르짖음이 울려 퍼졌다.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지난 5월 10일 강경 옥녀봉 ㄱ자 복원교회에서 신사참배거부 교단기념일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81년 전, 1944년 5월 10일 일제총독부 함흥재판소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교단이 폐쇄된 날을 기리고 믿음의 선진들의 뜻을 되새기는 행사로 진행했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사회로 평신도부장 김태욱 목사(두란노)가 대표로 기도했다. 이어 전국여성선교연합회 글로리아합창단이 찬양하고 총회 여성부장 하숙현 권사(범일)가 성경을 봉독한 뒤, 이욥 총회장이 “하나님 말씀 순종에 목숨 건 사람들”(렘 38:5~6)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욥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예레미야는 제사장의 아들이자 선지자로 무너지는 유다 왕국의 마지막을 보며 애통한 선지자였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백성들의 불순종과 왕국의 멸망을 예언하며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선포했다”며 “우리 믿음의 선진들이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서 고난과 수난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교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