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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회의 정체성 총괄하고 건강한 실천 목회에 도움이 되길 원합니다”

침신대, 개교 60주년 기념 ‘침례교회 정체성’ 침례교회 목회메뉴얼’ 출판감사예배 및 학술세미나


김용국 교수, “침례교회의 정체성 객관적 표준 참고서로 기획 제작

이명희 교수, “효과적인 목회를 돕기 위한 지침서로 집필

김승진 교수, “지방회나 연합회 단위, 특강 주관 헌신


침례신학대학교(총장 배국원)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침례교회 정체성·침례교회 목회 매뉴얼출판감사예배 및 학술세미나(주최 침례교신학연구소·침례신학대학교출판부)2014526() 13~17시 페트라 홀에서 가진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침신대 이명희(기획실장), 김승진(침례교신학연구소장, 역사자료실장), 김용국(출판부장) 교수와 만나 이번 행사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행사를 준비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김용국 = 우리 학교 개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두 권의 책을 출판하고,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것은 배국원 총장님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습니다. 201211월경에 배 총장님께서 출판부장인 저에게 <침례교 정체성>을 규명하는 책을 개교 60주년 기념저서로 출판해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당시에 저는 총장님의 제안이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영국과 미국의 침례교회와 달리, 우리 한국침례교회는 교단차원의 신앙고백서나 교리문서가 없기 때문에, 침례교 신앙과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제시할 수 없는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로교회의 <헌법>이나 감리교회의 <교리와 장정>은 자기 교단의 역사와 신앙 그리고 체제가 어떠한지를 설명하고 있지만, 우리 교단은 아직까지 교단 차원에서 그와 같은 헌장을 채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침례교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침례교회가 어떤 교회이며 어떤 신앙을 추구하고 있는지에 대해 막연하게 이해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침례교회 정체성: 역사·신학·실천을 출판하는 것은 우리 교단의 긴요한 필요를 채우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침례교회 목회 매뉴얼은 원래 출판부에서 기획하여 출판하려던 책이었습니다.

본 저서는 처음부터 현장 목회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예배의식서 뿐만 아니라 교회설립이나 사회사업 그리고 회의법 등도 첨가하도록 기획했습니다. 그리하여 <침례교 정체성>은 제가, <침례교 목회 매뉴얼>은 이명희 교수님이 책임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 「침례교회 정체성·침례교회 목회 매뉴얼의 구성과 특징을 알려주세요.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용국 = 침례교회 정체성은 침례교회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표준참고서(Reference Book)로 기획됐습니다. 따라서 저자들의 주장을 펼치기보다는 주제에 대해 가급적 객관적으로 서술하는(Describe) 형식을 취했습니다. 본 저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는 침례교회의 독특성과 신앙적 정체성을, 2부는 침례교회의 역사와 신학적 정체성을, 3부는 침례교회의 실천적 정체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 저서는 책 한권에 침례교회의 특성, 역사, 신학, 그리고 실천을 총괄하는 책으로 편집되었습니다.

침례교회 정체성을 만드는 일은 편집위원들과 저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매우 순조롭게 이루어졌습니다. 편집위원들로는 저와 김용복, 남병두, 양병모 교수님들이 맡았고, 이정훈 출판부 주임이 간사로 도왔습니다.

편집위원들은 논문의 주제들을 선정하고, 논문 주제와 관련한 연구를 한 적이 있는 교수님들을 중심으로 저술을 의뢰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목회하고 있는 몇몇 목사님들에게도 저술해주실 것을 요청했습니다. 저는 두 권의 책을 만들면서 한 가지 절실하게 느낀 점은 우리 총회도 빨리 전문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각 분야별로 심도 있는 연구와 논의가 이루어지는 체제를 갖추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교리와 정치위원회, 역사위원회, 선교위원회 등과 같은 각종 위원회들에서 연구된 내용들이 총회에 제출되어 인준 받는 제도를 통해, 교단의 정체성을 하나씩 확립해나가고 구체적인 발전방안들이 실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명희 =침례교회 목회 매뉴얼은 제목 그대로 침례교회의 효과적인 목회를 돕기 위한 매뉴얼을 담고 있습니다. 매뉴얼이라 함은 지침서이며 동시에 안내서입니다. 교회 사역을 펼쳐감에 있어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고 준비하게 도와주며,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해오던 방식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혹시 수정이 필요하면 조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자료가 됩니다.

이번에 출간한 침례교회 목회 매뉴얼은 침례교적 목회의 특성을 비롯해, 교회설립과 조직에 관하여, 교회의 각종 예배와 예식에 대해서, 근래 강조되고 있는 교회의 사회봉사적 사역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침례교회가 회중정치를 하기 때문에 회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회의를 할 때 알아야 하고 지켜야 할 회의법의 원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 그리고 성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침례교회 목회 매뉴얼출간을 위해 박영철, 이현모, 양병모, 문상기, 안희열 교수 등 여러 실천신학 교수들이 집필했으며, 모범 설교문을 위해 우리대학교의 여러 교수들과 많은 목회자들이 협력해주셨습니다. 아무쪼록 이번에 출간되는 침례교회 목회 매뉴얼을 통해 우리 교회들이 좀 더 침례교회다워지는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런 출판 사업을 통해 신학대학교와 교회들의 협력 사업이 더욱 다양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향후 우리 침례교단의 목회자들을 위해 이러한 지침서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향후 침례교신학연구소와 역사자료실에서 목회자들을 위해 준비하는 행사 또는 발간예정도서가 있다면?

김승진 = 침례교 목회자들이 침례교회의 신앙과 신학 그리고 목회실천을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안내서들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526일 학술세미나를 갖게 되는데, 시간 관계상 많은 집필자들 가운데에서 6분의 교수들에게 논문을 발표하도록 부탁을 드렸습니다.

6분 이외의 집필자들도 침례교 신앙의 정체성과 목회현장에서 직접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으로 좋은 글들을 써주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침례교지방회나, 광역시와 도 단위의 침례교회 연합회에서 특정주제를 정해서 강의를 요청하신다면, 침례교신학연구소에서 교수들을 파송해 목회자님들과 성도님들을 위해서 특강 봉사를 해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침례교신학연구소에서는 앞으로 모든 사람들을 위한 종교의 자유”(Religious Freedom for All) 그리고 교회와 국가의 분리”(Separation of Church and State, “국교적 기독교의 배격”) 원칙을 쟁취하기 위해서 침례교 지도자들이 투쟁하고 헌신했던 역사를 정리해서 책으로 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자료실과 연계해서 잊혀지거나 유실되고 있는 동아기독교의 역사자료들을 복원해 내기 위한 노력도 하려고 합니다.

희귀하거나 귀중한 사료(史料)들을 소장하고 계신 분들로부터 그러한 자료들을 기증받거나 구입하여 역사자료실에 영구히 안전하게 보관하고 한국침례교 역사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동시에 아직 생존해 계시는 분들을 방문하여 그 분들의 경험담이나 기억을 이끌어내어 녹취작업을 함으로써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자료들로 확보하는 일도 조만간에 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새롭게 발굴해 낸 자료들을 단행본 책으로 발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몇 주 전에 포항지방회에 속한 목회자님들과 성도님들 약 120여명이 우리 학교와 역사자료실 그리고 강경지역 침례교 유적지들을 답사하여 무척 보람되고 유익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앞으로 다른 지방회에서도 그런 계획이 있다면 우리 교단의 침례교역사연구회와 함께 침례교유적지들이나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유서깊은 교회들을 방문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526()에 진행될 출판감사예배 및 학술세미나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김승진 교수 = 526() 오후 1시부터 침례교회 정체성침례교회 목회 매뉴얼두 책의 출판감사예배를 강의동 내 페트라 홀에서 드립니다.

김용국 교수(출판부장)의 사회로, 대표기도에 윤양수 목사(이사), 발간사에 배국원 총장, 설교에 허긴 박사(전 총장), 축사에 김대현 목사(총회장), 축도에 성지현 목사(이사장) 님들이 순서를 맡아 주십니다. 이어서 두 책의 집필자들 가운데에서 6분의 교수들이 각각 약 25분 동안 논문발표와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습니다.

논물 발표자는 이형원 교수(침례교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성경관 제고와 제안)를 시작으로 남병두 교수(침례교회 기원), 윤원준 교수(침례교와 자유주의, 근본주의, 그리고 복음주의), 이명희 교수(침례교회의 목회적 특성), 권지성 교수(교회 사회목회 안내), 박영철 교수(침례교회의 정치와 행정 : 교회 회원권, 직분, 각종 규약, 위원회, 협회 등의 설립 및 운영방법) 등이 수고하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논문발표가 끝난 후에는 약 30분 정도 집필자들 전원을 향하여 질의하고 응답하는 순서를 가지려고 합니다.

당일 페트라 홀 로비에서는 두 책을 파격적인 할인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합니다. 많은 목회자들께서 참석하셔서 책도 구입하시고 강의도 들으시며 유익한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모든 순서가 마무리된 후에는 참석자 전원에게 도시락 저녁식사가 제공되는데, 모두 함께 애찬을 나누는 교제의 시간될 것입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서 문의사항이 있으면 침례교신학연구소(042-828-3259), 침신대 출판부(042-828-3257)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의 참석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