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은퇴 대책 마련 시급
199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가 2만 명을 넘어가고 있지만 이들이 한국에 다시 돌아왔을 때의 대책은 거의 전무 한 것이 현실로 나타났다.
선교한국 파트너스는 지난 4월 28~30일 “선교사 은퇴”를 주제로 교단 선교부 담당자, 선교행정가, 지역교회 목회자, 선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방콕 포럼을 개최했다. 그 곳에서 논의된 결과, 선교사 은퇴 관련한 대책들이 주요교단을 비롯해 규모가 있는 선교단체들도 제대로 안되어 있는 것이다.
이에 선교한국 파트너스는 “선교사 은퇴준비는 단순히 은급의 차원에서만 생각할 것이아니라선교사랑 소명감과 믿음으로 사는 존재라는 정체성으로부터 출발해야 하며 은퇴선교사, 젊은 그룹, 현지인, 한국교회를 포함하는 건강하고 계회적인 형태로 나타나야 한다.
따라서 건강한 은퇴문제를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분야에 대한 성경적, 사회학적, 윤리적으로 통합된 전반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2014년 방콕 포럼 선언문을 통해 밝혔다.
이번 2014년 방콕포럼에 참석한 침례교 해외선교회 이재경 회장은 방콕 포럼에 다녀와서 “지금 우리 선교사들 중에는 50대가 많다. 지금은 은퇴하신 분들이 얼마 안 되지만 10~20년 후가되면 은퇴선교사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고 교단 적으로나 개교회적으로 상당히 큰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현재 해외선교회에서는 선교사 은퇴에 관련해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의무적으로 들게 해서 은퇴를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에 들어왔을 때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에도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재경 회장은 “담임목사님들은 개교회에서 형편에 따라 은퇴준비를 하지만 선교사들은 여러 교회가 십시일반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형교회들의 후원도 중요하지만 개척교회에서 작은 헌금이라도 해서 건강하고 체계적인 선교, 은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 그 일을 해외선교회 본부가 개교회와 지방회에도 계속해서 선교사 은퇴 관련한 홍보를 할 것이다. 침례교 교회들의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침례교 선교사들은 해외선교회에 소속되어 있는 인원만 현재 65개국으로 약 706명이 파송되어 있으며 정년은 65세이다. 이미 은퇴한 선교사들도 있지만 한국에 들어왔을 때 대책이 마련되어있지 않아 실버선교사로 전향해 그 나라에서 계속해서 선교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마저도 건강상의 문제로 한국에 들어오게 되면 내 집이 없어 지내야할 곳을 계속해서 찾아다녀야 한다.
이에 해외선교회는 선교사의 복지와 은퇴에 관련한 후원계좌를 개설했지만 아직까지 관심이 많이 부족하다. 담임목사의 은퇴뿐만 아니라 선교사 은퇴는 우리교회가 나몰라라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후원계좌) 538801-01-333841 국민은행 예금주: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