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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이단·사이비 연구 부재하다

최근 5년간 총회 이대위 활동 전혀 없어

 

이단·사이비 관련 전문 연구 기관 및 인재 양성 시급이대위 예산 턱없이 부족

 

지난 몇 년간 한국교회는 이단·사이비 단체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과 소송, 이단 시비 및 교회 분란을 겪고 있다. 특히 신천지 등 단체들은 지속적으로 한국교회에 위기감을 불러일으키면서 기성교회를 흔드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한국교회도 주요 교단과 이단·사이비 연구단체, 기독교언론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교단도 지난 제102차 정기총회에서 신천지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는 부착물을 총회 대의원들에게 나눠주며 신천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교단 주요 교회에는 신천지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 경고 문구를 부착, 교회별 이단·사이비 대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단에서는 최근 5년간 총회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의 활동이 전무한 실정으로 나타나 교단의 이단·사이비 대처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총회 이대위 활동은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정기총회와 임원회를 통해 위임받은 사안을 조사, 연구했던 것이 유일하다. 특히 이는 지방회를 통해 올라온 이단·사이비 활동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사안에 대해서 다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총회 이대위의 활동이 수동적인 역할만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96차 총회까지의 이대위 예산은 매년 400만원으로 책정, 사용됐지만 제97차 회기에는 100만원으로 삭감되고 이마저 제101차 회기까지 사용된 적은 없는 상태로 예산만 책정돼 있다. 이는 예장통합을 비롯해, 예장합동, 예장고신, 예장합신 총회 등 주요 장로교단에서 이단·사이비 연구 및 상담소를 별도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이단·사이비 연구해 총회와 노회, 개교회에 관련 자료를 배포하고 이단경계주일 등을 제정, 교단의 이단·사이비 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 우리 교단의 실정에서 총회 이대위 활동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교단 목회자들의 생각이다. 교단의 한 중진 목회자는 우리 교단이 개교회주의라고 하지만 이단·사이비 문제에 있어서는 보다 적극적인 연구와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단·사이비에 대한 신학적 연구를 비롯해, 이단·사이비 시비, 개교회 홍보, 이단경계주일운동 등 보다 체계적인 이대위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우리 교단의 이단경계주일은 없다. 지난 95차 회기 이대위에서 한기총 이단경계주일과 함께 지키자는 결의는 했지만 이를 총회 이단경계주일로 지키자는 결의는 없었기에 그만큼 이단·사이비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쉽지 않으며 특히 최근 불거지고 있는 베뢰아의 BWA(침례교세계연맹)의 가입 시도에 대한 대응도 미흡하지 않았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특히 베뢰아아카데미는 우리 총회가 198878차 정기총회에서 침례교회의 주장과 이상, 성경관에 위배됨에 따라 이단으로 규정하고 결의한 적이 있으며 이 단체와의 교류와 협력을 막고 있다. 이후 예장합동을 비롯해, 예장합신, 예장고신 등이 비성경적인 귀신론을 주장하는 베뢰아카데미에 대해 이단으로 규정하고 위 단체에 대한 교류를 금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여년 전 이 결의 이후 베뢰아아카데미에 대한 지속적인 이단·사이비 연구는 부재한 상황에서 베뢰아의 BWA가입은 우리 교단뿐만 아니라 교계에선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우리 교단도 이단·사이비 단체를 성경적·신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전문기관과 위원회가 시급하게 설립해야 하는 상황이 직면해 있다. 특히 신천지, 구원파, 통일교 등 한국교회에서 이단·사이비로 규정된 단체에 대한 정보와 이를 끊임없이 신학적으로 연구해,

 

지방회와 개교회에 경각심을 주고 이단·사이비 단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상황이다. 또한 일부 개교회에서 성경적이라는 이유로 신학적 검증이 이뤄지지 않는 사역들이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전해지면서 교회가 무분별하게 수용, 이단·사이비 세력에 표적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총회나 교단적 차원에서 규제하거나 제한할 수 있는 장치가 전무한 실정이다.

 

올해 주요 장로교단 정기총회에서는 주요 결의에서 이단·사이비 단체 및 옹호 언론에 대한 조사 보고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이단 결의 및 교류금지 등을 결의했다. 이는 기성교회에 대한 이단·사이비 단체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우리 교단도 이단·사이비에 대한 전문 신학 연구 기관의 운영과 지속적인 이단·사이비 연구, 개교회 및 지방회 이단·사이비 제보 접수 및 조사 연구 등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 또한 이단·사이비 사상이 짙은 사역들에 대해서 교단이 보다 적극적으로 연구해 개교회가 의도하지 않은 이단·사이비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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