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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청소년, 방치하면 지역사회가 병들어갑니다”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침신대 수탁 이후 지역 청소년 사업 활발


상담 치료 예방 지원 교육 전방위 전개


대전광역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기본법 제46조에 의해 19914월에 설립됐으며 여성가족부와 대전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학교법인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수탁 국무총리령 제545호에 의거 지역사회 청소년 통합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상담전문기관입니다.

1388청소년 전화로 대표되는 본 센터는 청소년상담교육, 위기 청소년의 긴급구조와 지원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1399 헬프콜 청소년 전화와 대전 지역사회 청소년 안정망을 구축해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통합적 상담, 복지, 자활지원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청소년 문제에 대한 심각한 사회현상은 제도권 하에서의 공교육의 문제, 사교육 등 교육의 빈부격차, 이혼·가정폭력 등의 문제로 청소년들이 세상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고, 더욱이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각종 범죄에도 노출되는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어서 청소년 문제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공공기관, 사회복지재단 등은 잇따라 청소년 대책을 내놓으며 청소년 쉼터, 긴급구조 및 지원, 상담을 통한 청소년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위기의 청소년의 자립을 도우며 이 사회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침례신학대학교(총장 배국원)도 지난해 대전광역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하 대전청소년상담센터’)를 수탁, 201411일부터 대전지역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이들의 상담·복지·자활지원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1989년 기독교연합봉사회에서 시작한 청소년상담실을 모태로 출발한 대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소장 김계명, 총괄지도교수 장은진)는 침신대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주요 기관과 연합해 앞으로 2년간 지역 청소년들을 돌보고 지도할 예정이다.

 

어려운 수탁과정, 믿음과 신뢰로 이뤄내

대전청소년상담센터는 그동안 대전시를 대표하는 청소년상담센터로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부모-자녀 참만남캠프 우수프로그램’ ‘대전시 최우수단체’ ‘국가청소년위원회 CYS-Net 우수기관’ ‘국가청소년위원회 두드림존 우수청소년상담기관’ ‘보건복지가족부 우수청소년단체’ ‘삼성장학재단 두드림존 사회적기업 최우수상’ ‘여성가족부 두드림존 우수청소년상담기관등으로 각종 분야에서 활약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센터 내 전 소장과 직원들간의 갈등으로 법적 소송까지 이르면서 수탁법인이 운영을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대전시에서는 새로운 수탁기관을 찾기 위한 공모를 하게 됐다. 이런 소식을 접한 침신대 상담심리학과는 학교 측에 수탁을 적극적으로 제의하고 그 과정에서 찬반에 관한 여러 논의를 거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큰 쟁점은 문제된 기관을 학교가 맡아서 뒷수습을 해야 하느냐와 학교의 우수한 재원들을 활용해 학교를 홍보하고 지역사회를 섬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라는 관점이었다. 이와 관련 지도교수는 우리 학교의 소명은 진리·중생·자유에 입각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할 때,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을 우리가 돌보지 않고 방치한다면 믿는 자로서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했다.

상담심리학과 교수님들께서 모두 성원을 아까지 않으시고 도움을 주셔서 학교 기획위원회에 발표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최종 총장님의 재가를 통해 수탁을 신청했으며 대전시 심사를 거쳐 최종 수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이후에도 그 시기가 201311월경이었기에, 20141월 개소를 위하여 기존 사무실을 이전하고 새로이 시설을 확충하며 인적 구성을 마무리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전 수탁기관 사무실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건을 충족하는 공간을 물색해야 했으며, 인적 구성에 있어서도 각 부서 인원과 이를 총괄 관리하는 소장은 상담분야 전공자로서 수탁기관인 침신대와 동반자적 입장에 있는 이를 세워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소장선정은 공채가 원칙이지만 수탁제안서를 작성하기까지 극히 제한적인 시간 내에 소장이 정해져야 했기에 당시로서는 공채를 하는 것이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고 한다.



장은진 지도교수는 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 약 250여평의 공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공간은 수탁기관에서 마련하고 인건비와 운영비는 여성가족부와 대전시에서 지원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최대한 필요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대전 지역에서 여러 곳을 알아보던 중 대전침례교회에 예비 공간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중구 유천동으로 최종확정하게 됐다.

센터 직원도 소장하고 제외한 고용승계를 하는 조건이었기에 이를 관리할 소장에 대해서는 여러 논의를 거쳐 수탁기관과 연계해 업무를 감당할 수 있는 이를 선정, 당시 목회상담학 박사였던 김계명 사모를 추천받고 여러 상황을 검토한 후 상담심리학과 교수 전원의 합의하에 센터 소장으로 위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제반 과정을 거치면서 대전청소년상담센터는 113일부터 현재의 유천동에서 3, 4, 5층과 7층에 사무실과 개인상담실, 일시보호소, 두드림존 사업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시기의 위기를 꿈과 희망, 자립의 기회로

대전청소년상담센터를 대표할 수 있는 것은 바로 1388청소년 전화를 중심으로 개인과 집단상담운영, 청소년상담자 교육, 부모교육, 인터넷·게임 중독 치료, 위기청소년 긴급구조 및 임시보호, 자살예방 사업, CYS-Net 캠페인, 학교 밖 청소년 통합지원 프로그램, 자활기관 네트워크 구축 등 학교 안 밖에 걸쳐 9세부터 24세까지의 다양한 청소년들과 부모, 교사들을 위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학전문교육기관인 침신대가 과연 이러한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주변에 들려오면서 보다 열심을 다해 학교의 재원들을 활용하고 성공적인 결과물을 냄으로써 대전청소년상담센터를 지역사회의 청소년 상담복지 허브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에 침신대를 알리며, 맡겨진 청소년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담심리나 사회복지 전공의 학생들과 교수진 뿐 아니라 주변 지역교회 목회자들도 시간제 상담자나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청소년의 고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청소년 사역에 적극적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침신대 수탁이후, 대전청소년상담센터는 지역의 사회복지기관과 업무협약을 하여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실행하고 있고, 대전시 교육청의 공모를 통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또래상담자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전문상담교사들의 직무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하는 위탁교육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연계하여 부모 자녀간 유대강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위기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부모 상담까지 진행하는 전방위적 청소년상담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대전청소년상담센터 김계명 소장은 침신대가 수탁을 받아 상담센터의 정상화를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시 청소년과 부모들을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들을 품어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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