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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열정의 사역을 정리하며

해외선교회 주민호 선교사(카자흐스탄)


안녕하세요! 카자흐스탄에 온지도 어느덧 2년이 다 돼갑니다. 카작에서의 마무리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기도 편지입니다.

 

유목민의 삶

저번 기도 편지에 저희 이사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 드렸는데, 기도 덕분에 이사 잘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근데 도시인이 된지 3주 만에 저희가 이사 온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이 아파트는 회사에서 임대해주는 곳이라 팔리면 장땡, 다시 이사 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사한지 한달 반(?)정도 만에 또 다른 집으로 이사 갔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교회 개미군단의 도움으로 이틀 안에 이사와 허술한 부분들 공사까지 마쳤습니다. 이삿날 자장면 대신 라면이었습니다. 근데 전기 스토브가 아무리 기다려도 데워지질 않아 참다 못해 결국 부르스타로 끓였습니다.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새로 이사 간 이 아파트에 열심히 같이 침 발라 주십시오. 저희가 제 발로 나가기 전까지는 이 집이 팔리는 일이 없도록 기도로 보호막 쳐주셨으면 합니다.

 

집회 & 베이비 시터

11월 달에 일주일가량 집회가 있었습니다. 전 교인이 은혜와 도전 만땅으로 받고 새로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쉽게 전 본 세미나에 참석하는 대신 아이들을 봤습니다. 현재 제가 주일학교 대표로 섬기고 있다 보니 세미나에 참석하시는 분들의 아이들을 돌볼 것을 부탁 받았습니다.

교회 청년들이 교대로 저를 도와 아이들을 봐줬기에 훨씬 수월했지만 몇 시간 동안 아이들과 씨름하다 집에 돌아오면 정신과 영혼이 이탈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머님들 존경스럽습니다. 내일부터 삼일 간 Transformation이라는 주제의 집회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아이들을 돌보게 됐습니다. 이번엔 주일학교 교사들이 교대로 돕기로 했습니다.

기도를 요청합니다.

집회에 참석하는 이들이 도전 받고 변화 되게 하소서! 아이들을 보느라 말씀 시간을 하루 희생하는 선생님들에게도 주님의 은혜가 넘치게 하소서! 영혼이탈 현상 없이 삼일 간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하소서!


 

건 강

저번 편지 때도 아팠다고 썼는데, 최근 들어 그때완 비교도 안되게 아팠습니다. 이렇게 아픈 적은 태어나서 처음이었습니다. 몸이 너무 아프고 괴로워서 울기까지 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내 맘은 기쁘지만 몸이 도저히 견딜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원인이 환절기인지 스트레스인지 다른 이유인지 모르지만, 주님의 은혜로 지금은 다 나았습니다.

 

 

주일학교, 잉글리쉬 클럽, 그 외 소식

마음의 정리도 하고, 인수인계도 하고, 그 동안 삶을 나눈 이들과 함께 밥도 먹으며 마무리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단기들은 사역을 마치면 집으로 돌아가는 건데, 전 집을 떠나 새로운 사역지로 나아가는 기분이 들어 한 때 마음이 좀 거시기 하더라고요.

하지만 절 위로하시며 다음 스텝으로 인도해가시는 주님 덕에 날로 커지는 기쁨과 기대감으로 나아갑니다. 남은 기간 카작에서의 사역과 삶 마무리 잘 할수 있도록, 오로지 주님만 더 바라볼수 있도록 하소서!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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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에도 우리의 기도는 멈추지 않는다”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충남 강경 옥녀봉에서 찬송과 기도의 부르짖음이 울려 퍼졌다.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지난 5월 10일 강경 옥녀봉 ㄱ자 복원교회에서 신사참배거부 교단기념일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81년 전, 1944년 5월 10일 일제총독부 함흥재판소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교단이 폐쇄된 날을 기리고 믿음의 선진들의 뜻을 되새기는 행사로 진행했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사회로 평신도부장 김태욱 목사(두란노)가 대표로 기도했다. 이어 전국여성선교연합회 글로리아합창단이 찬양하고 총회 여성부장 하숙현 권사(범일)가 성경을 봉독한 뒤, 이욥 총회장이 “하나님 말씀 순종에 목숨 건 사람들”(렘 38:5~6)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욥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예레미야는 제사장의 아들이자 선지자로 무너지는 유다 왕국의 마지막을 보며 애통한 선지자였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백성들의 불순종과 왕국의 멸망을 예언하며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선포했다”며 “우리 믿음의 선진들이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서 고난과 수난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교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