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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메시지> 선한 복음의 가족 공동체 “침례교회”


우리의 큰 명절인 을미년 설날을 맞아 기독교한국침례회 산하 기관과 교회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침례교회에 속한 모든 가정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여건에 동장군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기세가 등등하지만, 올해는 눈이 비로 변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우수와 설이 겹치면서 봄기운에 성령의 열기까지 더해지기를 바라는 심정입니다.


예로부터 설날은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모여, 새해 다짐을 다잡고 덕담으로 서로를 축복하면서 음식과 놀이를 즐기는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공동체가 살아있던 시절의 이러한 미풍양속의 정신은 기독교 문화 속에서도 온전하게 이어지는 만큼 뜻깊은 설 명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독교는 가정 안에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설 명절을 건전한 기독교 가정문화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건강한 가정문화는 부모와 자녀관계를 성숙시켜 자녀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족장시대의 가족 공동체는 오늘날 교회 공동체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야곱이 열두 아들들에게 축복 기도를 해 준 것을 보면 야곱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기에 그가 축복하는 대로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또한 일찍부터 형제를 떠났던 요셉이 노년에 연약해진 야곱에게 자녀들을 데리고 와 축복기도를 받았던 일을 보면서 우리도 설날에 세뱃돈만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를 많이 해주면 복이 될 것입니다.


또한 명절이 되면 흩어졌던 가족들이 모이는 관계로 으레 신앙생활로 인한 불미스런 갈등과 대립의 소지가 다분합니다. 사실 기독교의 복음은 갈등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화해하고 협력하여 평화를 이루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명절기간 동안 신앙적인 문제로 대립하지 말고 오히려 가족들을 사랑으로 극진히 섬겨 감동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겸손한 모습으로 가족들을 섬기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서 그들 가운데 계신 예수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듯이 신앙은 말로 표현되기보다 섬김을 통해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명절에는 주로 여성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관계로 아내들에게는 심각한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남편들은 명절 내내 몸과 마음고생이 심한 아내들을 위해 위로의 말을 아끼지 않으면 서로 힘이 될 것입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5:25)는 바울 사도의 권면대로 남편들이 사랑하고 행하면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순복하게 될 것입니다.


더욱이 명절에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가족이 모이지 못하는 이웃들을 보게 됩니다. 다 함께 기뻐해야 할 때 기뻐할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찾아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가 담긴 작은 정성이라도 전달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명절이 될 것입니다.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존경하는 침례교단 목사님들과, 복음적인 참신한 말씀을 사모하는 성도님들, 그리고 교단과 교회의 부흥을 열망하는 침례교부흥협력단의 열심이 소리 없이 대지를 적시며 생명을 일깨우는 봄비처럼 침례교의 부흥과 희망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설을 맞아 저는 총회장으로서 굳게 다짐해 봅니다. 양극화로 멍든 고통의 성장이 아닌,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침례교회의 동반성장과 부흥을 위하여 저 또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것입니다.


순한 양처럼 목자장 되시는 주님만 바라보고 묵묵히 따라가는 기독교한국침례회에 소속된 모든 분들의 계획하는 일들마다 하나님이 간섭하시고 복주시어 아름답게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하면서 설날 세배를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5년 을미년 설날에

총회장 곽도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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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우리를 다시 세우시고 사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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