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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위해 인도적으로 지원하고 경제 협력해야”

서울신학대학교 2015 춘계 국제학술대회


유석성·라이너·요시야키 등 국제적 신학자 강연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는 지난 43한반도 통일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주제로 2015 춘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최근 서울신대와 교류협정을 체결한 독일 예나대학교 화해연구소와 함께 개최됐으며, 오전 1부 개회예배, 2부 기조강연과 세 차례의 강연, 오후 3부 두 차례의 강연과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평화통일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기독교인들이 역할을 조망하고 서울신대 학생들을 피스메이커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석성 총장,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마르틴 라이너 박사(예나대학 화해연구소장),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경동), WCRP일본위원회 평화연구소장 사나다 요시아키 박사, 중국 길림대학교 장연량 교수(중국 길림대) 등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강연자들은 한반도가 통일되려면 우리가 희생해야 한다우리가 손해를 감수하고 화해하고 평화를 이룰 때 비로소 통일이 된다며 이는 극적인 사건이 아닌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평화 통일은 용서, 화해, 사랑, 나눔으로 북한 동포의 마음을 얻어과는 과정이라며 이를 위해 접촉하고 교류하며 인도적으로 지원하고 경제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석성 총장과 마르틴 라이너 교수(독일 예나대 화해 연구소)는 용서와 평화의 복음을 전하는 일이 통일의 시작이라고 역설했다.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강연한 유석성 총장은 평화는 주어진 상태가 아니라 실현되어가는 과정이며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는 것이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일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르틴 라이너 교수는 십자가 신학과 화해를 주제로 예수가 십자가 상에서 외쳤던 기도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북간의 다름과 체계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신뢰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종화 목사(경동)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다양성 속의 일치를 인정할 것을 제안했다. 분단 70년의 시간은 남북간에 서로 다른 체제와 상황을 가져왔고 한 민족이지만 다양한 성격을 가진 또 다른 공동체라는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6.15남북공동선언 당시 세웠던 원칙 네 가지를 제안하며 현재진행형으로서의 평화통일을 강조했다.


남북분단을 일본의 잘못으로 규정하고 일본의 반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사나다 요시아키 교수(일본 주오대학)과거의 반성이 없으면 동아시아의 미래의 전망은 열리지 않는다는 주제로 남북분단의 원인을 일본의 침략과 식민통치의 결과물로 지적했다.


이어 요시아키 교수는 동북아시아의 평화구축을 위해 열린 내셔널리즘을 구축할 것’, ‘각국의 시민문화가 평화구축능력을 갖게 할 것’, ‘열린 대화의 길을 모색할 것’, ‘NGONPO 등 평화를 추구하는 시민단체와 연대할 것등을 제안했다.


장연량 교수(중국 길림대)는 중국 철학을 바탕으로 기독교인들이 추구해야 할 평화통일을 제안했다. 또 장연량 교수는 중국 철학의 충서화이부동을 제시했다. 장연량 교수에 따르면 충서의 은 자신의 중심을 다하는 것을 의미하며 서는 상대방의 아픔을 같이 하는 것을 의미한다. 충서마음을 다해 상대방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장 교수는 내가 진심을 다해 북한을 품는다는 충서의 정신과 우리의 것은 지키며 그들과 함께 화목하게 지낸다는 화이부동의 정신을 지킨다면 통일은 멀지 않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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