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주여행 중인 포항극동방송 전속 어린이합창단은 지난 5월 10일(현지시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공연을 펼쳤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 위치한 한국전쟁 참전 기념 공원에서 열린 이번 위로공연은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및 관계자들 20여명이 참석했다.
매년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방문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는 이번 공연에서 “여러분의 도움에 감사한다. 앞으로는 우리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하영창 전 미 해군 군목은 “매년 방문한 어린이 합창단 덕에 참전용사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한국의 민간 외교사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3년에는 마음의 문을 연 참전용사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6.25 참전용사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와 한국을 상징하는 기념물을 제작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 빌 레이드(Bill Reid) 전 대령은 “아이들의 찬양과 우리에게 해준 포옹을 잊을 수 없다. 우리를 기억해주어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포항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지난 4월 30일부터 13박 14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여행에서 합창,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부채춤 등의 공연으로 미국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