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총회(총회장 곽도희 목사)가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이사장 성지현 목사) 이사 소환에 대한 초강수를 뒀다. 총회 임원회는 지난 5월 29일 제8차 임원회를 갖고 학교법인 이사 선임 문제를 다뤘다. 이날 이사회는 총회 규약(규약 11조 21항)과 교육부의 지침 공문에 따라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이사회는 결원 임원(개방이사 2명, 일반이사 2명)을 선임할 것을 권고, 통보키로 했으며 오는 6월 26일까지 선임하지 않을시 현재까지의 경과에 따라 이사 7명 전원을 6월 29일부로 전원 해임키로 했다. 이에 따른 징계의 건(규약 25조 4항)은 제105차 정기총회에 상정해 다루기로 했다. 이에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이사회는 지난 6월 1일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는 이사장 성지현 목사의 초청으로 총회장 곽도희 목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곽 목사는 “학교 발전을 위해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길 바라며 총회 공문으로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자리를 답보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날 이사회는 교육부에서 이사회에 보낸 개방이사 관련 공문에 대해 교육부에 질의한 후 답변을 듣고 오는 6월 30일까지 이사회를 개최해 개방이사를 선임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앞서 안희묵 이사와 모영국 이사는 총회 파송 이사를 전원 받아야 한다는 개의안을 제시했지만 이 내용은 이사들의 반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 총회 한 관계자는 “지난 이사회에서도 이사 선임이 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총회도 학교도 교단 신학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결격사유가 없는 한 이사 선임을 받아야 하며 원만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침례교 총회와 학교법인 이사회의 최종 결단이 오는 6월 말로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대승적 결단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