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선거관리위원회(위원회 마대원 목사, 서기 방영탁 목사)는 지난 7월 20일 남원주교회(곽도희 목사)에서 제105차 총회 의장단선거 제1차 공개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공개토론회는 총회장 예비 후보로 등록한 유영식 목사(기호1번)와 윤덕남 목사(기호2번)의 정책 및 주요 사안에 대한 공개 토론으로 후보자 간의 선거공약 발표, 상호 질의 및 답변, 방청객 질의 등으로 후보자의 자질 및 교단 지도자로서의 역량의 소견을 밝히는 자리로 진행됐다.
공개토론회는 선관위원장 마대원 목사(신태백)의 사회로 부위원장 박정환 목사(봉산)가 기도하며 시작됐다. 먼저 유영식 목사와 윤덕남 목사의 기조연설과 선관위 위원장의 공통 질의(한국교회 연합기관과의 문제, 총회 행정 및 업무에 관한 문제, 총회 산하 기관에 대한 문제, 동성애 문제와 대책, 교단 정체성 문제)와 지역 목회자 질의(성장대회와 체육대회, 목회자 연금문제, 정기총회 유치 문제, 후보자 추대 문제, 가족 사항에 대한 질의, 타교단 소속 목회자 인준 문제), 상호 토론(총회 부채 해결 방안, 총회 산하 기관 개혁 부분, 예산확보와 장기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기조발언에서 유영식 목사는 대구에서의 개척과 이후 40여년 간의 목회경험을 살려 풍부한 목회 경험을 겸비한 지도자를 선택해 줄 것으로 밝혔다. 유 목사는 “교단의 불모지였던 지역에서 목회를 시작하며 수많은 고통과 아픔을 겪으면서 어려운 목회를 알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왔다”며 “영적으로 기도할 때 행복한 목회를 이뤄냈던 것처럼 총회 일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현 총회장이 교단의 부흥을 위해 이뤄낸 총회 부흥협력단 사업을 잘 이어받아 교단 부흥을 위해 영성운동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윤덕남 목사는 무엇보다 교단의 화합과 발전을 강조하며 교단 현안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목사는 “총회 의장단을 역임하면서 교단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30여 년의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농어촌교회와 지역교회에서 전도 부흥회를 열어 교단 부흥의 열망을 이어가겠다. 또한 목회자의 처우를 고민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은퇴비 등의 복지 정책을 마련하고 총회가 더 헌신하고 섬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개토론회에서 양 후보자 간 질의에 대한 답변과 특히 교단 현안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한 한국사회의 문제시되고 있는 동성애 문제에 대한 교단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교단의 정체성을 세워나가는데 교단의 리더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총회 부채 해결에 대해서는 양 후보간의 이견차를 보였다. 유영식 후보는 현재 임대 수익이나 건축헌금 참여로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지만 보다 빠른 부채 해결을 위해 전국 침례교회가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일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5월 10일을 신사참배 거부한 침례교회의 역사성을 기리며 이 날을 “침례교인의 날”로 선정 침례교인 1인 헌금 운동을 전개하자는 뜻을 내비쳤다.
윤덕남 후보는 일각에서 오류동 총회 건물을 매각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매각 이후 부채 상환과 세금 납부를 하면 별 수입이 없다”고 밝히고 매각보다는 현재 오류동 임대를 통한 장기적인 부채 해결을 제안했으며 총회 부채를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는 장기발전위원회를 구성해서 개교회와 대의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부채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공개토론회전 예배는 선관위원 최병환 목사의 사회로 권운식 목사(동부)의 기도, 김오성 목사(문막)의 성경봉독, 관동지방회 목회자 특송, 총회장 곽도희 목사(남원주)가 말씀을 전했으며 직전 선관위 위원장 윤여언 목사(동서울)의 축사, 감사패 전달, 선관위 서기 방영탁 목사(세계중앙)의 광고, 침례교 전 총회장 이대식 목사(가현)의 축도로 마쳤다.
제2차 공개토론회는 오는 8월 4일 오전 11시 정읍할렐루야교회(황인술 목사)에서 제3차 공개토론회는 오는 8월 18일 11시 부산영안교회 샌텀성전(박정근 목사)에서, 제4차 공개토론회는 오는 8월 25일 서머나교회(배재인 목사)에서 호남권과 영남권, 중부권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된다.
/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