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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총회 결산, 사업총회로 다양한 총회 사역 전개 돋보여

한국교회 연합 정책에 중립…향후 교계 행보 주목

 

지난 2012년 한국교회가 적잖은 혼란을 겪는 와중에도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총회장 고흥식 목사)는 독자적인 사업 추진과 여의도 총회빌딩 건축 등 순조로운 순항을 진행하며 교단 성장과 부흥에 전력을 기울였다. 총회는 그동안 총회 여의도빌딩 건축 문제로 소모적인 논쟁을 전개했지만 지난 20119월 기공예배를 드리면서 본격적인 총회 빌딩 건축에 들어갔으며 현재 지상층까지 건축이 거의 완료된 시점에서 내부 공사를 비롯해, 주요 시설 공사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여의도 총회빌딩이 건축된 이후, 총회는 임대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재원을 바탕으로 총회 빌딩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총회 산하 기관 입주를 바탕으로 총회와 기관의 원활한 사업 협력을 추구하며 교단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총회는 여의도총회빌딩 건축 헌금 운동을 전개하고 개교회 및 침례교인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 오류동 건축 당시에도 전국교회의 모금운동으로 성공적으로 오류동 시대를 열었던 총회는 여의도 총회빌딩도 전국교회가 주인의식으로 함께 동참하자는 의미로 이번 헌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획기적인 사업으로는 목회자 자녀 영성 캠프와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 영어연수, 소그룹 목회자 세미나, 목회자 안식 주간 프로젝트 등 총회가 그동안 신경쓰지 못한 부분에 관심을 보이며 섬기는 총회로써의 모습을 갖춰갔다는 평이다.

 

올해 초 침신대에서 진행한 목회자 자녀 영성캠프는 목회자 자녀들에게 말씀과 찬양, 성령으로 깨달음을 불어넣었으며 자신의 비전과 목표를 확고히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캠프를 위해 교단 주요 교회들이 후원하고 강사로 참여, 다음 세대에 대한 교단의 관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다.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에게도 어학 연수의 기회를 제공한 총회는 저렴한 비용으로 필리핀에서 영어 연수를 전개했다.

 

총회 기획국은 목회자 자녀 영성 캠프와 영어 연수 프로그램은 교단이 미래 지향적인 발상으로 다음 세대 침례교 인재를 세워나가는데 상당히 의미있는 사업 중에 하나라며 앞으로 총회가 관심을 가지고 다음 세대를 향한 협력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와 목회자 안식 주간 프로젝트는 목회자들의 홍보 미비와 인식 부족으로 지속적인 총회 사업을 자리매김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소그룹 중심의 세미나라는 장점과 참석자와 강사 간의 네트워크 활성화에는 도움을 줬지만 교계의 다양한 컨퍼런스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단 내에서의 세미나에 대한 신뢰를 높이지 못했다는 한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특히 스타급 강사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교단 내보다는 교단 외부 인사를 초빙, 교단의 실정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참석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기침 총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임의 탈퇴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불참여 등 한국교회 연합사업에 대한 중립적인 행보로 한 해를 보냈다.

 

특히 한기총과 한교연의 갈등을 지켜보고 있는 총회는 한국교회의 대승적인 화합 차원의 정상화를 촉구하기도 했으며 총회장 고흥식 목사는 주요 교계 행사에 참석, 교계 연합 사업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총회의 명확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2013년 한기총과 한교연에 대한 총회의 입장 정리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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