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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고백을 있는 그대로 실천하는 ‘익산성당교회’

김대성 목사, “어렵다” “안된다”란 현실보다 “주여 믿습니다!”의 믿음으로 목회 사명 감당




지역 교회를 돌보며 후원 교회를 세우고 총회 및 기관 후원 협력 준비

한적한 시골 마을 한복판에 우뚝 솟은 예배당, 조용한 시골 마을에 정오만 되면 종소리가 울려버지는 교회, 하나님의 뜻대로 오직 살고자 하는 믿음만 소유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연달아 “아멘!” “아멘!”이 끊이지 않는 교회, 성경 말씀 한 구절, 한 구절 함께 찾아볼 때마다 “주여 감사합니다! 아멘!”을 외치는 교회.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이하는 익산 성당교회(김대성 목사)의 평범한 모습이다. 성도들마다 “우리는 항상 이런 모습입니다”라고 말하지만 누가 말하지 않아도 먼저 교회를 돌보고 자신의 구역 공동체에 먼저 관심을 가져주는 곳이 바로 성당교회였다.


1960년 12월 1일에 창립한 성당교회는 양규열 목사를 비롯해, 박영복 목사, 최성윤 목사, 이태훈 목사, 조남현 목사, 노병로 목사 등 교단의 숨은 일꾼들로 전북 익산 지역 복음화와 침례교회의 부흥을 위해 눈물로 강단을 적시며 오늘의 성당교회의 터전을 만들었다.
‘작은 시골 교회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현 성당교회 담임 김대성 목사는 시골교회라는 생각보다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고 있는 교회”라고 말한다.


1979년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목회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김대성 목사는 유독 분란과 아픔이 있는 교회, 교회 문제로 인해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 성도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그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며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는 목회자로 사명을 감당했다.


김대성 목사는 “나같이 보잘 것 없고 능력없는 종이 분란이 일어나 갈라진 교회, 성도들간의 갈등으로 상처 입은 교회들을 돌보게 하셨어요. 말그대로 밑바닥까지 친 교회, 성도들을 돌보는 것이 자연스럽게 제 사역이 되어 버렸어요. 불가능한 일이라고 모두가 고개를 저으며 비웃음 소리도 들었지만 결국 그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더군요. 그 믿음 때문에 무너진 교회, 아픈 교회들을 살려냈어요. 결코 제가 뛰어나서 그러지 않았어요. 같이 웃고 같이 울고 같이 부둥켜안고 기도했죠. 그게 교회를 살렸고 성도를 일으켰어요.”라고 회고했다.


그는 교회와 사택을 지어야 하는 개척교회를 섬겼고 갈라져 싸우고 있는 교회를 하나로 합쳐 교회의 사명을 다시 일으키는데 헌신했다. 또한 교회터를 구입했으며 법적 분쟁으로 용도 허가나 나지 않자 이를 기도하며 끊임없이 간구하며 기적을 이뤄냈다. 이런 와중에도 현북교회와 강경제일교회를 개척하기도 하는 등 목회자로 겪을 수 있는 왠만한 일들은 경험하며 2013년 2월 성당교회를 부임하게 됐다.


목회 사명의 터닝 포인트 ‘성당교회’


성당교회는 과거 김대성 목사가 교회 부흥회를 인도한 인연을 가지고 부임하게 됐다. 당시 성당교회 목회자와 교환 목회를 결정하고 한겨울 교회를 찾게 됐다. 시골교회의 부임이 특히 오랜 역사 속에서 고정 가치관처럼 지배하고 있는 교회의 고정관념. 새로 부임한 김대성 목사에게는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함을 느꼈다고 한다.


“넉넉함도 부족함도 느끼기 쉽지 않은 첫 인상에 하나님께서 이 교회로 부르신 목적이 있다고 생각했죠. 가장 먼저 새벽 재단을 다시 쌓기 시작했어요. 성도를 말씀을 세우고 말씀에 은혜받고 도전받게 하는 것이 목회자의 사명이지 않나요? 그 사명을 다시 깨닫게 된 것이 바로 성당교회에서의 사역이었죠.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었고 무엇보다 담임목사의 마음을 헤아려 함께 동역하겠다는 성도들이 늘어나면서 시골의 작은 교회는 기적을 만들었죠. 이게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할 수 있어요.”라고 김 목사는 말한다.


현재는 80여 명의 성도가 주일 예배에 출석하고 30여 명의 성도가 매일 새벽 재단을 쌓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각 성도 가정을 위해 기도의 재단을 쌓고 있다. 누가 강요한 것이 아니라 바로 목회자의 입을 통해 생동력 넘치는 말씀으로 변화되는 삶을 스스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변화는 주일 예배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30분간의 준비찬양은 어느 부흥회 집회보다 뜨겁게 찬양했다. 보혈 찬송과 성령충만을 주제로 한 찬양으로 영광돌리며 찬양을 인도하는 김대성 목사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진다. 성경 말씀을 찾아 함께 합독 할 땐, “주여 감사합니다! 아멘!”하며 성도들과 함께 주님의 주신 말씀을 기쁨으로 받고 있다. 또한 설교 중간 중간 자신들이 은혜를 받으면 “아멘!”을 스스럼 없이 외치기도 하고 손을 들어 “할렐루야!”를 부르짖기도 한다. 마치 기도원 부흥 집회 인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김대성 목사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 말씀에 대한 자신들의 신앙 고백이고 이를 양육하며 성도들이 몸과 마음으로 익힌 것이라 설명한다. 김 목사는 “세상 권세를 다 이기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가 대하는데 어찌 세상 책처럼 대할 수 있겠나! 감사함으로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겨 고백하는 것이다. 말로 한 번 두 번 고백하며 내 말씀이 되고 내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성도들이 경험하면서 우리는 절대적인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헌신하는 성당교회
성당교회의 표어는 ‘한알의 밀알이 되자!’로 주보에도 겨자씨 믿음에 대한 글귀를 담으며 믿음을 통해 이뤄지는 밀알의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작은 교회이지만 세계 선교를 감당하기 위해 선교 사역에 동참하고 있으며 총회와 기관을 섬기기 위해 성도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며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성당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가족들과 교회에 헌신하며 목회자를 돕고 있는 시무 장로인 양규선 장로를 비롯한 남선교회와 권사회, 여전도회가 먼저 기도하며 준비하는 손길에 교회를 일으키고 부흥시킨 믿음으로 성당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기고 미자립교회를 후원하며 지방회와 총회에 관심을 가지고 협력하고 있다.




김 목사는 “총회 임원으로 섬기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달란트를 잘 사용해서 교단에 유익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것은 무엇보다 성경 안에 복음 안에 이뤄지는 일이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23:10)는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려는 김대성 목사와 성당교회.
작은 소리의 부르짖음이 하늘 보좌를 흔들어 지역사회와 세계 선교, 침례교회에 쓰임 받는 기적이 이뤄지길 소망한다.
/ 익산=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