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총회장 서신>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 공동체인 성전건축에 사명을 다합시다!

 

다윗왕은 임종을 앞두고 그의 측근과 이스라엘 대표자들을 예루살렘에 불러 모아 그들에게 중요한 부탁을 했습니다. 그것은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었습니다.

 

다윗왕은 자기가 여호와의 언약궤를 봉안할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어서 건축할 재료를 준비했지만 하나님께서 너는 군인이라 피를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하시며 이를 막으시고 대신 제 아들 솔로몬 그가 내 전을 건축하고 내 여러 뜰을 만들리니 이는 내가 저를 택하여 내 아들을 삼고 나는 그 아비가 될 것임이라고 하셨다면서 특별히 솔로몬은 이 일을 힘써 행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총회 성전건축은 소명이며 사명입니다.

여호와께서 부르셔야 하고 여호와께서 보내셔야 하므로 인생의 의지대로 되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소명의식을 가질 땐 오로지 사명감에 불타야 합니다. 그래서 현재 건축의 마무리 공사에 진입한 현 단계에서 우리에게 부과된 사명을 성공적으로 완벽하게 완수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서신을 드립니다.

 

왜 성전 건축을 힘써 행해야 합니까?

다윗은 솔로몬에게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내 아비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뭇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사상을 아시나니 네가 저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버리면 저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그런즉 너는 삼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택하여 성소의 전을 건축하게 하셨으니 힘써 행할지니라”(대상28:9~10)고 말합니다. 그러면 성전 건축을 힘써 행할 까닭이 무엇입니까?

 

오늘날 성전은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들이 모여 여호와께 경배하고 말씀으로 배우며 성도간에 친교하며 주의 일에 봉사하고 세상에 나가 선교하고자 지어 봉헌한 하나님의 집입니다. 우리 총회의 성전은 3,000교회 100만성도의 영적 총체가 되는 공동체의 성소가 되는 곳입니다. 교단내의 모든 복음의 영적 집결과 행정을 진행하는 우리 하나님의 큰 성전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은 어느 일과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이며 하나님을 섬기는 일입니다. 이 사실은 누구보다도 우리 교단의 모든 주의 종들과 성도들이 잘 알고 있는 일입니다. 다른 일을 위해서 헌금을 호소할 때 소액으로 응답하나 성전 건축을 위해 헌금을 호소할 때 거액으로 응답함은 이 일이야말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 중에 가장 큰 일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어느 교회를 막론하고 성전 건축에는 해산의 수고가 따릅니다. 하지만 이 일은 우리 교단의 거대한 공동체 성전을 짓는 일인 고로 우리들의 전부를 기울여 힘써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전 건축에 우리를 부르심은 하나님이 우리들을 택하신 것입니다. 솔로몬의 경우도 여호와께서 택하여 전을 건축하게 했다고 했습니다.

 

성전건축을 위해 솔로몬을 택하심에 대하여는 히브리민족 중에 유다 지파를 택하시고 유다 지파중에 이새의 집을 택하시고 이새의 아들 중에 다윗을 택하시고 다윗의 아들 중에 솔로몬을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다윗 자신이 성전을 짓고자 재료까지 준비했지만 군인으로 피를 많이 흘린 다윗의 손으로 성전을 지을 수 없고, 평화란 이름을 가진 솔로몬의 손으로 성전을 지을 것이라 하여 성전의 성격이 여호와를 모시고 섬기는 화해와 평화의 전당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우리에게 성전을 지으라고 택하여 주심은 하나님의 큰 은총이요 축복입니다. 이것은 다윗의 경우를 보아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되는 일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애에 이 귀한 성전 짓는 일에 우리를 택하여 불러 주심에 대하여 힘써 이 일을 행함으로 응답해야겠습니다. 그것이 택함 받은 자의 자세요 할 일입니다.

 

어떻게 성전 건축을 힘써 행할 것입니까?

다윗은 솔로몬에게 유훈적 당부로 성전 건축의 대임을 맡기면서 하나님이 너를 택하셨으니 힘써 행하라고 했는데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힘써 행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사력을 다하는 길뿐입니다.

우리 모두 전력투구해야 합니다. 힘써 행함은 내가 가진 온 힘을 다 바쳐 그 일을 행함입니다.

 

곧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해 주 하나님을 사랑하듯이(10:27) 이 일에 온갖 힘을 다 쏟아야 하는 것입니다. 적당히 넘어가거나 체면치레만 하거나 절반만 힘을 기울여서는 안 됩니다. 해산할 때 산모가 사력을 다해 아기를 분만하듯이 그야말로 죽을힘을 다 쏟아야 합니다. 그러자면 성전 건축에 미쳤다 할 정도로 여기에 전 관심을 쏟으며 애정을 바치고 기도를 바치며 물질을 드려야 하는 법입니다.

 

베드로가 주님께 여짜오되 보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좇았나이다하니 주님께서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고 하신 것처럼 정말 주를 위해 모든 것을 드려 전력투구한 자를 주님은 결코 외면하시지 않는 법입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현재 내가 가진 조건과 가능성, 잠재력을 과연 성전 건축에 최선을 다해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우리 침례교 총회에 목회자요, 성도로서 겨우 체면치레나 하는 정도의 무성의한 자세가 아닌지 돌아봐야겠습니다. 성전 건축이란 성도들의 눈물과 땀과 피로써 지은 최선의 공력을 모은 결과가 될 때 진정 아름답고 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과연 성전 건축에 무관심이나 적당히 편승하는 정도를 넘어 전력투구하고 100% 최선을 다함으로 이 귀한 사명을 완수하는 주의 종들이 돼야겠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최선을 다한다면 과연 못할 일이 무엇이겠으며 하나님이 그 교회와 우리 총회에 복 주시지 않겠습니까? 다니엘이 맡은 바 소임에 전력투구하고 최선을 다하니 하나님이 그를 형통케 하시지 않았습니까?(6:3,4)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합시다!

 

맡은 바 사명을 완수한 결과가 무엇입니까?

그러면 총회의 성전 건축을 위해 택함 받고 부름 받은 자로써 힘써 이 일을 행함으로 그 사명을 완수하면 과연 어떤 결과가 옵니까? 그것은 최고의 기쁨이 따르는 것입니다.

 

고진감래(苦盡甘來)란 말이 있듯이 성전 건축의 결과는 말로 할 수 없는 기쁨을 우리에게 안겨 줍니다. 마치 여인이 임산의 고통을 통하여 새 생명을 안는 기쁨과 같은 것이며(16:21) 성도가 지상에서의 고난을 통해 나중 천국의 영광을 얻는 경우와 마찬가지입니다.(8:18)

 

그래서 시편 126:5,6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이 큰 희열은 벅찬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신명난 감사의 춤을 추도록 만들어 줍니다.

 

자기 개인 집을 짓고도 입주하게 되면 그렇게 기쁜 법인데 우리와 우리 후예들이 하나님을 섬길 예배 처소이며 우리교단의 복음의 핵심 건물인 총회 빌딩 성전을 지어 봉헌할 때에 그 감사와 기쁨과 감격을 무엇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최선의 보람을 가지는 것입니다. 총회 성전 건축은 만유의 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지극히 큰일인 동시에 우리들 총회생활과 신앙생활의 제일 소중한 열매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신앙생활하며 성전 건축에 부름 받고 내 힘껏 최선을 다해 이 일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우리로서 생애에 최고로 보람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장 귀하고 가치 있는 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두고두고 남을 일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란 자기가 가치 있는 일에 투자하여 그 결실을 볼 때의 가슴 뿌듯한 보람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법입니다.

 

가치 있는 일이란 하나님을 위한 일이 첫째요, 우리 모든 공동체 총회를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우리들 후대와 이 나라와 우리들 교회와 전 세계를 위해 성전을 짓는 일은 귀한 일 중에 귀한 일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단의 목회자 여러분! 그리고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 귀한 일에 택함 받고 부름 받았으므로 전력투구하고 최선을 다해 이 일을 완수하는 것입니다. 부디 바라기는 계속 힘써 기도하고, 협력하고 행함으로 성전 건축의 사명을 완벽하게 완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창조적, 미래 지향적으로 우리 총회를 펼쳐 나갔으면 합니다.

우리는 나를 위해 살지 말고 하나님과 우리 총회를 위해 살 것이며 당대를 위해서만 살지 말고 후대를 위해 사는 사람들이 다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드립니다.

주님의 은혜가 우리 총회위에, 교회위에, 모든 성도들 위에 영원토록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는 계획하고 하나님은 이루십니다!

Man proposes, God disposes!

 

총회장 고흥식 목사



총회

더보기
총회 의장단 선출 위한 임시총회 결의
지난 9월 11일에 진행한 114차 정기총회 3일차는 114차 총회 사업계획안 인준을 비롯한 신안건 토의를 진행했다. 의장인 김일엽 직무대행은 10일 총회 의장단 선거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신임원과 감사, 위원 예정자 선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114차 총회 사업계획안도 총회 의장단이 구성되지 못한 관계로 차기 총회 의장단 및 임원회가 구성될 때까지 현 113차 임원회가 통상적인 범위 내에서 총회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안건 토의는 기관보고에서 신안건으로 넘어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기관보고 인준과 선거관리위원회 보고 인준,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특별조사위원회 회기 내 사역 보고 인준의 건을 다뤘다. 대의원들의 토의와 각 기관장과 위원장의 질의 응답이 있은 후, 전자투표를 사용해 인준내용을 처리했다.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특별조사위원회 회기 내 사역 보고 인준은 부결했다. 또한 113차 총회에서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에 파송한 이사에 대해 이사회에서 파송 이사 문제를 다루지 않은 파송 상황과 임기 만료로 현재 긴급처리권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사회 문제, 교과부에서 관선 이사 파송 문제 등을 다루며 113차에서 파송한 학교 이사를 철회하는 안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