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아름다움을 한껏 자랑하는 송도에서 제 106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고,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인천의 송도 컨벤시아에서 정기총회를 열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해 주신 경인(인천·부천)지역연합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년은 총회장과 임원들에게 참으로 바쁜 한해였고, 교단을 진정 위하는 마음으로 전력으로 달려온 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임기 처음에 우리의 방향은 “침례교 바로 세우기”였습니다. 이러한 제105차 총회 임원회의 방향 설정은 지금껏 우리의 잘한 일들과 잘못한 일들을 한번쯤은 돌이켜 보면서 우리의 큰 방향과 목표를 재설정해 보자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제 105차 총회장과 임원회가 모든 일들을 모든 면에서 다 판단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알의 씨앗을 심는 심정으로 우리의 달려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우리 모두다 반성하는 마음을 가져보자는 뜻입니다.
우리 교단의 총회는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의 중추적인 장소입니다. 결코 함부로 대할 수 없는 대의원들의 공동체이고, 역사적인 기록을 우리 침례교단의 후손들에게 남겨 줘야 하는 거룩한 역사 그 자체입니다. 여기에는 앞으로나 뒤로나 어떤 불미스러운 일들이 끼어들어서는 안되는 하나님의 공동체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지금껏 우리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러한 불순물들이 우리 총회와 기관들 안에 끼어들어서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몇 가지 서류와 장부를 찾아봐도 너무나 많은 오류가 의도적으로 개입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적어도 이렇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오류를 제거하는 작업은 이제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믿습니다. 저는 총회장으로 이를 하나님의 거룩한 소명으로서 알고 지금껏 게으르지 않게 해 왔습니다.
2016년 목회자부부 영적성장대회 역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교회들과 목회자님들께서 우리 교단의 모든 목회자들이 성장대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역대 어느 성장대회보다 더 배려해 주시고 후원을 해 주신 것을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회자 자녀 영성 캠프 역시 많은 목사님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음을 감사합니다.
또한 신사참배거부 기념일 제정 예배를 2016년 5월 10일에 최초 침례교회 터(강경 옥녀봉)에서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 침례교 순교자들의 후손으로서 이제야 신사참배 거부의 순교자들을 다시 한 번 우리 마음에 품을 수 있도록 하게 된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덧붙여, 제 106차 총회 집행부가 “침례교 신학총서”를 간행할 수 있어도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고의 집필진과 최고의 장정으로 침례교 신학 총회를 제작해 목회자 여러분들께 배본할 수 있어서 다시 한 번 더 하나님께 쓰임받는 일에 무한한 영광을 돌립니다.
이 모든 일을 주관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총회장 유영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