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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맡기고 말씀대로 행하며 전심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건전한 신앙’ ‘건강한 교회’ ‘화목한 가정’ ‘따뜻한 사회’ 추구하는
신태인교회 조대식 목사


신태인교회(조대식 목사)는 신태인 지역에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회로 지역에 잘 알려져 있다.  교회의 사명선언문에도 담겨 있듯이 ‘따뜻한 세상’을 추구하는 사명이 교회 사역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면서 “이것이 성령으로 행한 초대교회의 모습”이라며 당연시 한다.



특별한 구원의 체험…성령의 강권적인 인도하심
울산교회에서 신앙생활의 첫걸음을 시작했던 조대식 목사는 자신이 목회자로서 부르심을 받은 일에 대해서는 전혀 예기치 못한 의외의 길임을 회고했다.
교회를 출석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 부흥회 중 복음적인 메시지를 듣고 성령의 감화를 통한 회개와 구원의 확신과 성령의 임재의 체험을 동시에 경험한 조 목사는 미국 선교사들과 함께 노방전도를 다니며 자신이 체험한 성령의 강력한 구원의 은혜를 전하는 사역자로 변신했다.
조 목사는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에는 제 자신이 철저한 인본주의자였고, 윤리주의자였다. 교회 다니는 사람보다 내가 더 떳떳하고 반듯한 인생이었다고 자부했다. 동생(조근식 목사, 포항교회)이 먼저 예수님을 믿고 형인 저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에도 아주 당당하게 거절했던 기억이 난다”며 “그런 제 자신이 구원 받고 영적인 체험을 하면서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나를 지배하고 인도하시는 영적인 세계를 경험하게 되면서 내 자신과 삶의 가치관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그것이 목회의 길이 될지 모른 채 당시 섬기던 교회의 목회자의 소개로 반신반의의 마음으로 방문하여 접하게 된 동로교회는 목회자가 떠난 후 10여명 되는 교인들이 실의에 빠져 존립의 위기를 맞고 있었다.
당시 자신의 위치와 상황에서는 갈 수도 없고, 원하지도 않았던 아니 ‘이 길은 내 길이 아니야!’라고 강하게 거부했던 조대식 목사에게, 그 동로교회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에 끌려 억지로 내디딘 첫 걸음이었다.



늦게 들어 온 일꾼, 하나님의 시선으로
1983년 동로교회에 부임해 만 5년 동안 조대식 목사는 하나님이 부르신 은혜와 성도들과 교회의 변화를 통해 하나님의 함께하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포도원에 늦게 들어 온 일꾼처럼 오직 목회에 전념, 예배당만 갖춘 교회 건물과 주변 환경들을 개선하는 일과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 신학을 공부하면서 목회하는 일에만 올인했다. 자신과 성도들의 영적인 갈급함을 채우기 위해 성경을 읽고 연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틈틈이 교회 시설물들을 수리하고 강남중앙교회 남선교회의 지원에 힘입어 동로면 내에서 최초로 입식 주방과 최신식 화장실을 갖춘 양옥식 사택을 꿈과 같이 건축했다.
이렇게 사택이 완공되어 장기목회의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이 교회에서 목회에 전념하려고 다짐하던 중 뜻하지 않았던 또 다른 부르심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택 건축을 마치고 사택에 짐을 옮기고 채 풀지도 않은 때에 뜻밖의 연락이 왔는데, 그것이 제 목회 인생의 제 2라운드였다.



제 2라운드 시작은 ‘신은교회 부임과 성전건축’
동로교회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서 주변으로부터 교회와 목회자가 신뢰를 얻어 교회의 모양새를 갖출 그 무렵 “목회지를 옮길 생각이 없느냐?”라는 연락을 받았다. 결국 지인 목회자의 강권에 못이겨 생면부지의 전북 신은교회에 부임을 했다.
당시 교회가 있던 자리에 건축을 하려고 하던 신은교회를 보면서 조 목사는 “기도하는 중 교회를 이전 건축해야 하는 강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 교회가 세운 계획과 내가 가진 계획은 규모나 방법에 있어서 차이가 너무 커서 모든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새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성도들에게는 “믿음으로 5년, 10년 후에 후회하지 않을 교회건축을 하자. 대신 천천히 형편대로 하자”고 그래도 도저히 할 수 없다면 사임을 하겠다고 까지 극단적인 태도로 설득했다.
우여곡절 끝에 교회 이전과 함께 건축이 진행되면서 예기치 않은 여러 변수들이 생겼다. 대지 구입문제와 건축규모도 175평에서 278평으로 늘어났다. 당시 농지보존법으로 신축할 대지는 건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오직 믿음으로 조 목사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건축을 진행했다. 하지만 건물 완공의 기쁨도 잠시, 1년 예산이 불과 2,000만원이었던 신은교회로서 1억여 원의 교회 부채는 교회의 당시 재정으로 1년 예산 전부로도 이자를 감당하기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


교회 중직자 모두가 “무리한 건축이었다”고 걱정하며 우려하는 와중에도 조대식 목사는 금식하며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는 길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 절박한 심정으로 결국 교회 운영위원회에서 교회 건축 부채를 이자와 함께 운영위원들이 분담해 나누어 떠안기로 결정했다. 각 자의 형편대로 500~2000만원 교회 부채를 나눠 맡은 운영위원들.  어느 누구 하나 조대식 목사에게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 그만큼 교회에 대한 조 목사의 희생과 믿음의 의지를 알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믿음과 순종은 기적을 일으킨다. 교회의 부채를 각 자가 자신의 빚으로 맡은 몇 년 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농어촌 악성부채탕감정책이 발표됐다. 즉 농협에서 개인적으로 빌린 영농자금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악성부채가 된 사람들의 부채를 조건없이 탕감해 주는 정책이었다. 그리고 그 적용시기가 교회 운영위원들이 교회 부채를 떠안은 시기에 해당이 되어, 믿음으로 순종한 분들의 모든 부채가 기적적으로 탕감받았다.



세 번째 목회, 섬김과 사랑으로 지역 품은 신태인교회
14년 2개월의 신은교회 목회 후 지난 2002년 신태인교회에 부임한 조대식 목사는 노령화된 지역에서 ‘희망을 심고 가꾸는 교회’라는 슬로건으로 다음세대를 위하여 장학사업과 함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도전하는 동시에, 1차로 사택과 교회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고, 교회의 부흥과 미래를 위한 소망으로 오랫동안 기도 끝에 기적적으로 주변 대지를 구입해 2년여의 설계기간을 거쳐 2011년에 현재의 비전관을 신축하고 구 교회를 중축해 교회의 전 연령층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교회 공간을 확보했다. 그리고 교회의 제반 예배와 활동들을 젊은층들의 욕구와 시대적인 필요에 맞춰 자연스럽게 교회에 젊은 세대와 다양한 구성원들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발판이 마련됐다.
조대식 목사는 교회 내의 이미지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필요와 행사를 살피는 복지사역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역 행사에 인원을 동원하거나 지역의 큰 행사에 식사 후원 등 지역 사회단체조차 쉽게 나설 수 없는 일을 성도들과 함께 감당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지역 관공서에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조대식 목사와 신태인교회의 협조와 도움을 구한다.



조대식 목사는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 폐쇄적이고 우리만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아닌 지역과 함께 나누고 지역의 여러 행사에 참여하여 협력해야 한다. 이것이 결국 교회의 위상을 높이고, 전도의 밑거름이 된다”고 밝혔다.
35년의 목회 인생 가운데 개인의 사심이나 사리사욕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목회자가 먼저 본이 돼야 성도도 따라온다. 목회자가 먼저 실천하고 행동해야 성도들이 한다. 그것이 오늘날 교회가 가져야 하는 목양의 원리”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금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개인 영성과 교회 시설을 관리하는 노동과 지역사회에 협력하는 일로 몸소 실천하는 목회자, 오로지 말씀이 먼저이며, 말씀을 통해 교회가 변하고, 가정이 변하고 성도가 변한다는 믿음을 보여주는 목회자. 신태인교회가 맞이하는 2017년이 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이다.
/ 신태인=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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