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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교회를 세로 세우는 사역의 시작

해외선교회 이동주-곽숙 선교사(일본)

 

오랜만에 이곳 일본 소식을 전합니다.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2016년도 이제 뒤로하며 2017년이 문 앞에 이르렀습니다.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의 2016년 한 해 동안의 변함없는 사랑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에게 2016년은 참으로 많은 일들과 변화가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자비하심이었고 인도하심이었음을 고백할 뿐입니다. 그 크고 사소한 일들을 돌아보며 주님의 은혜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일본 재적응하기

저희 가정은 20153~53개월 동안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FMB) 부설 세계선교훈련원(WMTC)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고 7월에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에서의 몇 달은 200312월 해외선교사로서 중국으로 첫 발을 내디딘 후, 처음 갖는 충전의 시간이었고, 일본에서의 8년간의 사역을 돌아보며,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됐고, 힘든 사역에서의 쉼과 위로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본에서 가정교회를 세우자라는 비전과 사역계획을 가지고 일본에서 사역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친구 되어주기 노숙자사역, 한글교실을 통한 전도활동, 하다노(자동차로 40분 정도) 목장 시작 등이 이뤄졌습니다.

 

2. 이사와 사역의 변화

저희 교회와 가정이 지난 6월에 이사를 하게 됐습니다. 전에 살던 아쯔기 시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의 야마토 시라는 곳입니다. 정신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만 있는 우리 아쯔기 교회와, 목회자가 없는 야마토 교회가 하나가 된 것입니다. 야마토 교회는 일본인과 한국인들이 모인 교회로 10명 정도의 성도들이 모인 교회입니다. 그래서 반년이 지난 지금은 1/3이 일본인, 2/3가 한국인으로 25여명 정도(어린이 포함)의 성도들이 모여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은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를 신뢰하는 것에 사역의 초점을 맞췄습니다만, 2017년에는 일본침례교연맹에 속한 교회로서 가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내년에는 교회조직을 착실하게 진행하여 신 야마토 침례교회가 일본 안에서 든든히 세워져나가, 일본에 교회를 개척하고, 세계선교를 하는 교회로 성장하는 기반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진학과 전학

큰 딸 기쁨이가 미션스쿨 고등학교(쇼우난 알레세이아)에 입학을 했습니다. 전철과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장거리 통학이지만, 일본에서 이름뿐인 미션스쿨이 아닌 매일 예배를 드리고, 학생 전도에 열심인 학교입니다. 사립이라서 돈이 많이 들긴 하지만, 장학금을 받고 다니게 되어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곽숙 선교사가 일본선교를 위해 5년 전부터 동경침례신학교(야간신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올해는 4년간의 본과를 졸업하고 전공과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교회 사역과 가정을 돌보는 일에 쉽지 않은 학업이지만, 일본 교회를 섬기는 일에 크게 쓰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둘째인 샘은 많은 걱정 가운데 새로운 학교(히까리가오까 중학교)로 전학을 했지만, 다행히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공부에도 조금씩 흥미를 가지고 친구들과도 좋은 관계를 갖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낯을 가림이 있는 막내 찬양이도 새로운 학교에 잘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찬양이는 요즘 사람의 몸에 대해 관심이 많아, 자주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있습니다.

 

4. 짧은 6개월, 많은 은혜들

짧은 6개월 이었지만, 새로운 교회 안에는 많은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여름에는 광주 면류관 교회의 어린이들이 일본문화체험을 하러 저희 가정과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목사님 부부와 통행한 집사님과 선교사님, 그리고 6살 유치원생으로 부터해서 고등학생까지 학생들을 포함한 17명의 반가운 손님들이 저희 식구 5명과 함께 북적이는 56일을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주일에는 한글교실을 통해서 접촉 중이던 일본 분들을 초청하여 찬양과 연극을 통해 예수님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10월 첫째 번 주에는 두 교회가 하나가 되어 처음으로 주의 만찬식을 가졌습니다. 주의 만찬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을 기념할 뿐 아니라, 함께 같은 빵과 같은 포도주를 마시는 이들이 한 몸임을 확인하는 예식이기 때문에, 두 교회가 예수 안에서 한 몸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국적이 다르고, 성장환경이 다르고, 나이가 다르고, 성별이 달라도 예수 안에서 한 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신비한 일입니다.

또한 12월 달에는 타무라 토시히꼬 전도사 안수식과, 오페라 가수 초청 성탄 기념 콘서트, 크리스마스 예배 등 많은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저희 부부가 일본에서 주님에 대한 사랑과 성결함을 가지고 사역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영적, 육적,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 일본 안에서 예수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2. 2017년 신야마토 교회가 일본침례교연맹소속 교회조직 절차가 순조롭게 잘 이루어지도록. 이를 계기로 교회가 여러 가지 면에서 다듬어져가고 성장해 갈 수 있도록.

3. 2017년에는 일본부와 한국부 예배가 분리되어 새로운 일본인들이 잘 적응할 수 있는 교회분위기가 형성되도록.

4. 목장교회 사역이 잘 시작되어서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을 이루어, 건강하고 전도중심적인 교회가 형성되도록. 가정교회를 통한 전도와 문화접촉을 통한 전도로 50명 이상의 성도가 모이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5. 이 선교사 부부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야마토의 영혼들을 잘 섬기며, 많은 목자 부부를 세우는 일에 영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일에 능력을 주시도록

 

이메일 : djdaniel@naver.com / biblemessanger@daum.net      

이동주 선교사 지정후원 계좌

KEB하나은행 990-018691-247 예금주 : 이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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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화합을 위해 섬기는 총회장이 되겠다”
교단 총회는 지난 12월 9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교단기념대강당에서 80대 이욥 총회장·22대 김일엽 총무 이·취임감사예배를 드렸다. 1부 이·취임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열 목사(만남의)의 사회로 한국침신대 84동기회 회장 윤양중 목사(성산)가 대표로 기도하고 김명숙 사모(낮은자)가 특송한 뒤, 교단 75대 총회장을 역임한 윤재철 목사(대구중앙)가 “보고 싶은 은혜의 날”(창 15:18~21)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윤재철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오늘 두 분의 헌신과 수고, 순종의 삶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께서 이 교단을 사용하시는지를 기대하게 된다. 우리는 조급해 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서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었구나’라는 믿음의 고백이 있는 한 회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오늘 가장 영광받으시고 기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조급해 하지 않으며 확신을 가지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114차 총회가 되며 담대함의 은혜가 있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설교후 2부 이·취임 축하식은 최인수 목사(공도중앙)의 사회로 이욥 총회장(대전은포)은 이종성 직전총회장(상록수)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 이종성 직전총회장이 이임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