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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례회 성장의 힘:복음과 협력 (5)

북미선교부의 교회개척을 위한 개교회 동원

북미선교부 교회개척전략의 탁월한 점은 교회개척자를 잘 선발해서 훈련시키고 파송하는 것이다. 그리고 파송한 교회개척자를 북미선교부와 남침례회 개교회들이 협력해서 지원하는 체제에 있다. 개교회는 책임역할의 크기에 따라 “Sending Church” 혹은 “Supporting Church”가 되어 교회개척에 동참한다. “Sending Church”는 교회개척의 시작부터 자립할 때가지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교회개척자를 기도와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단기선교팀이나 필요한 재원을 보내주며, 힘들 때 격려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한편 “Supporting Church”들은 “Sending Church”를 도와 교회개척을 보조 협력하는 역할을 한다

 

북미선교부는 개교회들을 동원해 교회개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매년 “Send Conference”를 개최한다. 올해 2017년도에는 LA 지역, 댈러스 지역, 그리고 플로리다 올랜도 지역에서 개최한다. “Send Conference”에 참석하게 되면 개교회들이 교회개척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게 되고, 교회개척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컨퍼런스에 참석한 사람들 중 교회개척에 대한 비전을 품고 실제로 파송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Sending Church”가 되어 교회개척에 참여하는 교회는 북미선교부 Sending Church Lab에서 구체적인 방법들을 교육받는다.

북미선교부는 미래의 교회개척자들을 위해 “Farm System”을 도입했다. 앞으로 파송받을 국내선교사들을 리쿠르트하기 위해 학생 선교사, 교회개척 인턴, 교회개척 견습생 제도를 도입하여 교회개척 경험을 쌓아가도록 하고 있다. 20151,508명의 학생 선교사, 478명의 교회개척 인턴, 239명의 교회개척 견습생들이 재정적 지원을 받아 교회개척 현장 경험을 하였다. 그들 중 다수가 교회개척에 직접 관여하게 된다. 교회개척 사역은 주총회와 지방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필자가 속해있는 미남침례회 텍사스 주총회(Southern Baptists of Texas Convention)에서도 한 교회가 개척되기 위해 주총회와 지방회, 그리고 후원교회의 지원하에 교회개척이 추진된다. 최근 댈러스 지역에 이란교회, 파키스탄교회, 아랍교회 등 모슬렘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교회들이 세워졌다. 이들 교회들이 개척되는 데는 여러 교회들의 헌신이 뒤따랐다. 소수민족교회들이 개척되는 과정을 직시하면서 느끼는 것은 교회개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교회개척자를 도와 주님의 교회를 세우겠다는 후원교회와 주총회 담당자들의 마음과 열정이라고 본다. 교회개척도 농사 원리와 비슷하다. 결실을 얻기 위해 밭을 기경하고, 씨를 심고, 물을 주고, 가지치기를 하고, 인내하며 기다렸을 때, 과실을 얻게 되는 것처럼, 교회개척도 정성과 인내가 뒷받침 되어야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파키스탄, 네팔, 아랍,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의 언어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를 개척해야 하는데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그 나라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교회개척자를 발굴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리고 그를 도와 교회개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는 교회를 연결시켜주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 필자와 동역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목사는 서울에 3만명 정도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추정한다.


이들을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교회개척자를 데려다가 인도네시아 교회를 개척할 계획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 동역하고 있는 두 베트남 목사는 자주 한국을 방문해 베트남 교회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진심으로 품고 사랑하는 교회들이 있어야 한다. 아시아 사람들이 무시를 당하는 사례가 많은데, 주님께서 겸손히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듯이, 한국 침례교회들이 주님의 마음으로 그들을 섬겨, 세계 복음화에 일역을 감당하게 되기를 소망한다.

 

김형민 목사

미남침례회 텍사스 주총회 Asian Ethnic Groups Facilit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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