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역사의 산 증인”의 삶으로 교단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하셨던 김갑수 목사. 한 평생 목회자의 신실한 삶과 신앙을 이야기 했던 김 목사의 뜻을 기리는 추모 예배가 지난 2월 16일 침신대 아가페 홀에서 가족들과 교단 목회자들의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번 추모예배에는 그동안 침례신문에서 연재한 ‘은혜의 발자취’에서 연재한 글과 발표되지 않은 회고 내용을 정리한 회고록 출판도 함께 기념했다.
김갑수 목사의 차남 침신대 김용복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예배는 곽철종 목사(옥계)의 기도, 전 침신대 총장 허긴 목사가 “고 김갑수 목사님을 추모하며”(고후5:1~4, 약4:14)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허긴 목사는 설교를 통해 “김갑수 목사를 생각하면 문학과 예능에 대한 재능을 선보이며 주변의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신 분이며 진정으로 교단을 사랑하고 역사 의식이 투철하셨던 분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한평생 가난과 고난의 길을 걸었지만 그 길을 기꺼이 기쁨과 감사함을 걸었던 그리고 항상 교단을 위해 마지막까지 자신의 의연한 모습을 지켰던 그 분의 삶을 우리는 추억하고 추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 김갑수 목사의 생애를 되돌아보는 의미의 추모의 시간에서 생전의 모습을 담은 인터뷰 동영상(헌신과 믿음의 발자취)을 비롯해, 사진으로 보는 김갑수 목사의 삶과 목회, 장녀 김은자 사모(성은)의 “딸의 마지막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지며 고인을 추모하고 고인의 모습을 다시 보며 참석자들은 눈물을 훔치며 잔잔한 감동을 받기도 했다.
이어 셋째 자부인 김지현 튜티앙상블 대표의 피아노 독주, 외손자인 하병직 형제의 독창으로 추모 예배를 마치고 “은혜의 발자취” 회고록에 대한 출판 기념 행사를 가졌다. 장남 김용선 목사(태국 선교사)가 모친인 곽신애 사모에게 회고록을 증정했으며 침신대 배국원 총장의 축사, 고 김갑수 목사의 동생인 증경총회장 김병수 목사(부산침례교회 원로)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