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동역자님 가정을 축복합니다. 오랫동안 앞동산과 음지에 쌓여있던 하얀 눈이 이제 조금씩 녹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아침의 기온은 영하이지만, 만물의 생명이 움트는 봄이 한층 가까워졌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갑고 즐겁습니다. 저희 가족은 겨울방학 동안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으로 잘 보내고 3월 2일 새학기를 힘차게 맞이했습니다.
첫째 예찬이는 중학교 2학년이 됐고, 이마에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한 명 있던 같은 반 친구가 한국으로 돌아가 2학기를 혼자 공부했는데, 올 초 새로운 친구 두 명이 한국에서 와서 현재 3명이 같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둘째 예권이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됐는데, 가을에 담임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한국으로 떠나는 비전트립 때문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떠 있습니다. 미래 멋진 태권도 선교사가 되고 싶은 예권이는 초등부 태권도 리더를 맡아 지난 겨울 멋진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저는 올해 중학교 3학년 담임을 맡게 됐고, 아내는 올해도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게 됐습니다.
울란바토르 한국선교사 자녀학교 소식
작년 11월, 선교사 자녀학교의 유치원 재연장 허가를 받으면서 몽골 교육부로부터 유치원의 교육공간과 놀이공간을 확대할 것과 유아 전용 화장실 등을 비치하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년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기존 건물 내에서 그러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아 교사회와 이사회는 중고등과정을 잠시 분리하여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2년 뒤 몽골 울란바토르 한국선교사 자녀학교(UBMK SCHOOL)의 재건축을 진행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본격적인 기도와 모금활동이 시작됐습니다.
2017년 현재, 재건축에 필요한 10억원중 1억원이 모인 상태이고, 남은 부분의 재정은 계속적인 홍보와 기도로 모금할 계획입니다. 2년 후 새롭게 지어질 울란바토르 한국선교사 자녀학교를 위해 기도와 헌금을 부탁드립니다.
중고등학교가 새로운 장소에서 새학기를 맞이하다
유치원의 교육 공간 확장과 유아 전용 화장실 비치 등으로 유, 초등과 분리하기로 한 중고등학교는 기존 건물과 멀지 않은 곳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됐습니다.
적지 않은 임대료가 걱정되었으나 감사하게도 한국의 여러 교회와 기관에서 중고등의 임대료를 2년간 지원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몽골 샬롬교회 소식
간저릭 전도사님이 3년간의 신학공부를 마치고 몽골로 돌아왔습니다.
수원중앙교회의 지원으로 3년간 대전침례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에서 공부했던 간저릭 전도사님이 학위과정을 잘 마치고 지난 12월말 몽골로 돌아왔습니다.
더 훈련되고, 더 준비된 지도자(목회자)로 돌아온 간저릭 전도사님이 샬롬교회를 잘 이끌고, 성도들의 영적 성장과 지역사회의 복음화를 위해 더욱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노래찬양단 관현악단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와 강한나 선교사가 교육, 훈련하는 샬롬교회 관현악단이 조금씩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 제법 소리도 안정적이고 연주에 여유로움도 느껴집니다. 절기에는 특별한 찬송을 준비해 믿음으로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마다 열심히 교육받고 연습합니다. 올해에는 바이올린 4명, 트럼펫 3명, 바리톤(유포늄) 1명, 피아노 2명이 훈련받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몽골 제자훈련학교 소식
지난 2월 말에는 몽골 침례교회의 세 명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제자훈련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하루 다섯 시간씩 5일 동안 집중적으로 교회교육과 목회상담을 중심내용으로 공부했습니다. 세 명의 전도사 가나, 투루, 미가가 신실하고 능력 있는 지도자로 세워져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기도 제목
1. 몽골의 교회들이 성장하여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는 믿음의 공동체 되게 하소서.
2. 100여 명의 울란바토르 한국선교사 자녀학교의 MK들을 마음에 품고 잘 가르치게 하소서.
3. 울란바토르 한국선교사 자녀학교 재건축을 위한 재정이 채워져 2년후 건축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4. 샬롬교회의 간저릭 전도사님 가정의 복귀로 교회가 더욱 안정되고 성장하게 하소서.
5. 몽골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하고 사역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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