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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속의 집시를 생각하고 기도를 요청드립니다

해외선교회 양재학-이종분 선교사(불가리아)

안녕하세요, 선교동역자님!

저희는 불가리아에 와서 만 3년이 되어가는 시점인 지난 5월 초에 집시촌에 가정교회를 개척하게 됐습니다.

먼저, 이곳의 사역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곳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는 다른 민족들은 전혀 살지 않고 5-6만명의 집시들만 살면서 큰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이곳은 술, 담배, 마약에 짓눌려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들어가기에 꺼려하고, 이곳의 선임 선교사님들도 저희에게 부정적으로 말하던 지역입니다. 사실, 5년 전의 통계에 따르면 5만 명의 주민 중에 마약환자가 만 명이나 된다고 듣고 있습니다.


다른 곳은 몰라도 그곳에는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는 말을 이곳에 먼저 와서 섬기고 있는 선교사님들을 통해서 여러 번 들었지만, 주님은 저희에게 그곳에 관심을 갖고 기도하게 하시면서 마침내 그곳에 저희의 사역을 열어주셨습니다. 선임선교사님들 중에 집시교회들을 위해서 많은 예배당을 지어주면서 간접적인 선교사역을 펼친 분은 있지만, 직접 그곳에서 전도하면서 사역을 펼친 선교사에 대한 이야기는 여태까지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에게 남다른 은혜를 주셔서 집시촌에 직접 들어가서 전도하면서 교회를 세워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전도의 과정에서 특별히 이종분 선교사는 수 개월 동안 위험을 무릅쓰고 전도활동을 하곤 했습니다. 때때로 주님은 치유의 역사도 행하시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저희에게 이끌어주셨습니다. 그런 결과 지난 5월 초에 저희가 사는 곳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변두리 집시마을에 가정교회를 열게 하셨고, 6월 하순에는 30분 남짓 걸어가야 되는 곳(큰 집시마을의 중심부)에 또 하나의 가정교회를 열어주셨습니다. 양쪽 가정교회에 각각 30명 전후의 집시들(아이들 포함)이 모여서 예배하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40분 정도의 도보거리에 있는 곳에도 저희의 성도들이 있지만, 그들을 다 포용할 만한 건물을 얻지 못해서 현재로서는 그냥 버려두어야 하는 아픔도 있습니다

 

가정집에서는 장소문제로 인해서 더 오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모일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문제는 그 집시마을에는 예배처로 쓸만 한 건물을 월세로 얻을 수 있는 곳이 없고, 가정집에서는 장소가 협소해서 도저히 사역을 확장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자라나는 세대들을 바르게 잡아주지 않으면 희망이 없어 보이는 이곳에서 맞딱 뜨린 문제는 바로 예배처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한 가지는 장사가 안 되어 내놓은 레스토랑을 사서 예배당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고, 또한 땅을 사서 예배당을 건축하여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그곳의 땅값이 많이 올라서 땅을 사서 건축하려면 시간도 돈도 너무 많이 들어서 저희를 위해서는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국 돈으로 치면 9천만원에 비교적 싸게 내놓은 레스토랑이 집시촌의 중심부에 있어서 딱 적격이라고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탁드립니다.

이곳 유럽의 한 켠에 천대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집시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서 목숨 걸고 뛰고있는 저희를 위해 더욱 강력한 기도로 도와주시고 또한 재정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위대하신 우리의 주님이 동역자님의 기도와 헌신을 통해서 놀라운 일을 성취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무더운 여름철에 건강조심하시고 늘 주님과 동행하시면서 깊은 평안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양재학 선교사 지정후원 계좌

KEB하나은행 1810401156521 예금주 : 양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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