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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시대에 크리스천 영성초점의 상담하기-5


크리스천의 영성인식은 이러한 인간적 차원의 영성을 넘어 초월적 차원의 영성을 포함한다. 초월적 영역 즉 초월자와의 인격적 관계와 그것의 우선성 및 중심성, 그리고 그것이 개인과 인간적 차원의 관계상황에 영향을 주는 수직적 차원’(vertical dimension)의 영성적 내용을 통합한다.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을 따라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 생령’(a living soul, KJV) 곧 몸과 마음이 살아나는 영적인 존재가 됐으며,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 혹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 나라의 이중구조안에서 살아가는 존재가 됐다는 성경 메시지와 연결되어 있다(2:7). 여기에서 초월성은 인간의 차원을 초월하지만 동시에 인간 안에 내주하시는 하나님의 영혹은 성령님과의 상호작용을 포함한다.


이런 면에서 크리스천 영성은 상담심리학에서 주로 관심을 갖는 개인적이고 사적인 영성적 측면이나 기능을 부인하지 않지만 근본적으로 ’(Spirit)이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주와 연결될 수 있는 영적인 존재로 기능하며 살도록 만드셨다는 성경적 인식에 근거하고 있다(4:6). 영성의 수평적 차원과 수직적 차원이 상호작용하며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을 때 그 동안 상담심리에서 상대적으로 외면하거나 모호하게 다뤄졌던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영적인 회복과 안녕은 물론 인간의 내면심리와 육체, 관계의 맥락에까지 긴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크리스천 영성인식은 신령한 품성이나 성질을 의미하는 영성’(靈性)의 문자적 정의와 잘 들어맞는다. 즉 사람 안에는, 인간에 대한 어거스틴(Augustine)의 인식처럼, 본래적으로 하나님을 향하는 영적성향(spiritual orientation)이 담겨있는 것이다. 생명이 없는 것에 영성을 의미하는 라틴어 스피리투스’(spiritus), 즉 신령한 호흡또는 바람을 불어넣어 숨 쉬게 하는,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호흡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산소를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이것이 조금만 멈춰지면 치명적인 뇌손상이 발생하거나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이 외에도 호흡은 몸과 마음, 정서를 연결하는 중요한 기능도 한다. 그래서 평상시는 물론 두려움이나 불안 등 스트레스 자극이 발생하거나 흥분될 때 깊은 호흡을 안정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영성은 사람으로 하여금 숨 쉬게 하는, 살아있게 하는 혹은 살아나게 하는 인간의 가장 우선적이고도 핵심적인, 본질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프로이드를 비롯한 많은 일반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이러한 영성적 속성을 도외시하고 종교적 차원을 신경증등으로 치부하며 이성적·과학적 차원에서의 심리적 인간이해와 상담접근을 시도했다. 사람의 각종 문제나 이슈들을 심리적·행동적 학문으로 인식하고 그런 맥락에서 몸과 마음을 분석하고 치료하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리고 이러한 입장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강력하게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뇌과학이나 인간심리 및 행동과 관련된 의학적, 심리학적 연구가 발달함에 따라 그러한 연구결과들을 진지하게 고려한다면 이제는 더 이상 인간의 몸과 마음을 영성적 차원과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게 됐다. 인간의 마음과 신체(mind and body)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듯이 이들은 또한 하나님의 말씀과 영(Spirit) 혹은 영성(spirituality)적 요소들과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며 각종 영향을 서로 주고받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리학적 연구나 상담에 있어서 연구대상 혹은 내담자들이 갖고 있는 문제해결을 위해, 많은 경우, 그들이 갖고 있는 이슈들과 연관된 영적인 차원에 대한 인식이나 고려, 초월자 혹은 인격적이신 하나님과의 관계 및 경험, 신앙 공동체와의 관계와 지지 등을 다루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인간의 모든 신체적·심리적 이슈나 문제들은 기본적으로 영적인 이슈이며 성서적 성찰과 해석 및 적용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영성적 차원과 엄밀하게 구분될 수 없는 부분들을 다루면서 심리학 연구나 상담접근에서 영성을 배제하거나 도외시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비전문적이며 비윤리적인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IV. 크리스천 상담에서의 영성초점

모든 상담의 기본적인 목표는 내담자의 안녕을 추구하는 것이다. 일차적으로는 내담자가 상담실에 가져오는 심리적 혹은 관계적 문제의 해결을 추구하지만, 종국적으로는 내담자가 당장의 문제해결만 아니라 심리적, 신체적, 관계적, 나아가 영성적 건강에 이르는 전인적 변화와 성장을 이루도록 혹은 그 상태를 향해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다. 전문 상담자는 자신의 지식과 훈련, 경험은 물론 내담자를 비롯한 주변의 의미 타자들이나 공동체적 환경 속에서 가능한 지식정보와 자원들을 동원해 도울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상담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것은 무엇이고, 어떤 방향으로 전개돼야 할 것인가? 이에 대해 상담심리학은 지난 19세기 근대 심리학의 태동 이후로 문제원인과 내면의 무의식적 역동을 다루는 정신분석에서부터 현재의 의식적 사고와 행동, 나아가 미래적 소망을 투영하는 다양한 심리이론과 상담학적 접근들을 발전시켰다. 개인상담은 물론 가족상담, 집단상담 및 최근에는 코칭접근, 부정적·긍정적 초점의 단기적 혹은 장기적 상담모델들이 제시됐다. 수많은 상담이론과 접근들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상담자나 내담자의 필요, 문제의 성격이나 상황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이 감정이나 사고를 지닌 심리적 존재만이 아니라 육신적·영성적 차원을 가진 복합적인 존재이며, 이러한 각 영역들이 복잡하게 상호작용을 하며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궁극적으로 인간을 전인적 존재로 인식하고 안녕한 상태를 회복할 수 있도록 상담의 방향을 선택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간의 전인적 차원들을 다루되 심리적인 측면만 아니라 몸과 영성, 삶의 의미나 목적, 사랑과 일, 공동체, 가치관, 고통 등 실존적이고 영성적인 이슈들을 다룰 필요가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결국 서로 분리되었거나 따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황혜리와 동료들은, 이런 맥락에서, 인간을 영적이고 심리적이며 육신을 가진 전인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실험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영적차원의 안녕이 그들의 관계상황 안에서 심리적 안녕의 각종 하위 요소들과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미국에서 실행된 연구에서도 확인된 바 있으며, 영적안녕이 공동체 안에서 개인의 신체, 심리적 측면이 통합된 최적의 건강을 위한 예측 변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처럼 영성은 사람의 신체적·심리적 맥락에서의 상황적응 뿐만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긍정적인 일상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세상의 현실과 분리되거나 경직된 교리적 경전 혹은 의식(儀式)에 갇혀 있거나 제한된 것이 아니다. 인간 삶의 현장 곳곳에 그리고 매일의 현장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크리스천은 물론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비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심리학적 인간이해와 과학적 접근을 이유로 사람에게 영성적 차원이 존재하며 그것이 일상의 문제 극복을 넘어 전인적 안녕에 직결된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이 부분을 다루지 않는다면 이는 무책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영성은 인간의 문제대처나 전인적 안녕 구축에 필수적인 요소가 됨은 물론 핵심적이고도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인간의 육신적 한계와 자기중심적 욕망, 내면의 갈등, 관계적 스트레스 등에서 오는 부정적 에너지와 추동을 차단하거나 뛰어넘어 분화되고 안정된 상태로 나아가고 변화 및 성장할 수 있는 근거와 발판을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성장상담을 강조한 하워드 클라인벨은 인간의 전인성을 몸, 마음, 사랑, , 놀이, 세상 그리고 영적요소로 규명하고 그 중심에 영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어스(Myers)와 그의 동료들은 전인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인생과업을 영성, 자기관리, , 사랑, 우정 등 5가지로 제시하면서 개인의 안녕에 가장 핵심적인 것을 영적안녕으로 본 바 있다. 챈들러(Chandler)와 동료들 또한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지적, 직업적, 영적차원을 전인적 안녕의 주요 요소들로 보면서 영성을 그 중심에 위치시켰다. 이러한 각 요소들과 긴밀하게 연결된 영성차원이 빠지면 개인의 최적의 건강과 안녕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웨스트게이트는 이러한 사실을 영성요인들과 우울증상 간의 상관연구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영성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우울증상을 갖고 있음에도 초월적 조망으로 자신의 현실을 돌아보고, 주위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며 상호지지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나누고, 가치를 공유하며 일상을 더 바람직하게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성경에 제시된 바, 성령의 열매들이 상징하는 모습과 유사하다. 그러나 영성적 요소들이 결여될 때 우울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무의미, 공허, 절망, 상실감, 무기력과 소외감, 관계나 환경으로부터의 단절 등을 경험하거나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 영성초점의 상담접근이 중요한 이유이다.


이러한 양상은 육체의 본성이나 욕구추동이 아닌 주 안에서 성령을 따라 살라는 수직적 차원의 성경적 영성의 내용 및 수평적 차원의 심리적 기능과 잘 부합된다(5:16~23).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의 이미아직의 이중적 현실에서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6:33)는 삶의 방향에 대한 명령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육신적 욕구와 심리적 역동을 지속적으로 십자가에 못 박고, 성령 안에서 사랑 가운데 믿음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소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고전 13; 5:25).

이러한 크리스천 삶의 원리와 방향성은 크리스천 상담의 영성초점과 방향의 지침이 된다. 크리스천 상담사는 먼저 수직적 영성의 성경적인 내용부르심’(calling)에 대한 성찰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상황을 명료하게 인식하고, 영적현실과 자원을 통합하는, 즉 영적초점과 방향성이 구현된 상담접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내담자의 사회문화적 관계상황의 맥락에서 영성적 본질이 건강하게 발현되어 전인적 안녕의 상태에 이르도록 돕는 수평적 영성의 심리·신체적 기능이 상호순환적으로 작용(circular process)하는 상담심리 접근을 해야 한다.


이러한 영성초점과 방향성은 크리스천 내담자는 물론 기독교 신앙을 갖지 않은 내담자라 할지라도 궁극적으로 달라지지 않는다. 하나님이 그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고, 사람은 이 땅에서 그리고 이 땅에 임한 하나님 나라의 영적인 현실에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크리스천 상담사들 중에도 영··육을 가진 전인적 인간이해를 외면하고 성경적인 수직적 차원의 영성 내용과 사람의 심리·신체적 내지는 관계상황적 차원을 분리하여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수평적 영성의 심리·신체적 기능은 언급하지만 성경적인 인간현실이나 이 땅에 임한 하나님 나라의 맥락과는 상관없는 경우들도 많다. 심지어 내담자가 크리스천 신앙을 갖고 있을 때에도 이렇게 분리된 접근을 하는 상담사가 많다.


모든 크리스천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며, 이웃들로 하여금 자신의 본질과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향해 나아가도록 안내할 이중적 사명을 갖고 있다. 이것은 크리스천 상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영성적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가진 상담사는, 근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그러셨던 것처럼, 영성적 요소에 관심을 갖고 내담자가 있는 자리에서 만나야 한다. 그것을 상담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인간의 사회문화적 관계 맥락 속에서 작동하는 신체·심리적 상황과 그 역동을 공감적 경청과 함께 유연하게 수용하고 반영하되 궁극적으로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영성적 초점과 방향성을 갖고 통합적인 상담 접근을 해야 한다.


V. 나가는 말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장을 역임한 정석환은 21세기 크리스천 상담의 과제를 일상에서 영성 회복하기로 규정하며 크리스천 상담의 이중언어적 사명을 지적한 바 있다. “모든 피조물 속에 깃든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발견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영성적 상담접근을 강조했다. 인간의 영성적 차원과 심리·신체적 차원을 분리하거나 그 둘 사이를 오가며 혼란스러워하는 상담사들이 많은 현 상황에 필요한 지적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본 소고에서 크리스천 상담은 크리스천에게는 크리스천의 언어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언어로 상담하되, 근본적으로 영성적 초점과 방향성을 갖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먼저, 인간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영··육의 존재로서 이 세 차원이 긴밀하게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크리스천 인간이해와 관련하여 영성이 무엇인지, 영성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무엇인지를 살펴봤다.


이 외에도 영성에는 수직적 차원의 성경적 영성의 내용이 있고, 인간의 관계상황적 맥락에서 작동하는 수평적 차원의 심리적 영성의 기능들이 있다는 것을 소개하면서 영성이 인간 삶의 본질이자 중심이 된다는 사실을 명시했다. 따라서 크리스천 상담은 영성의 수직적 차원과 수평적 차원이 통합된 상담심리 접근을 하되, 내담자가 있는 자리에서 있는 모습 그대로 만나 그들의 언어로 경청, 공감, 수용적 반영을 하면서 궁극적으로 영성초점과 방향성을 갖고 상담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크리스천 상담자는 인간을 이해함에 있어서 인간의 전인적 측면과 함께 인간이 처한 영적 현실에 대한 통합적 관점을 갖고 임해야 한다. 그리고 그 초점과 방향성이 명료한 상담접근을 해야 한다. 그렇지만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과 사람이 처한 영적 현실에도 불구하고 영적인 차원과 심리·신체적인 차원을 분리하는 것이 상담윤리 면에서 옳다고 생각하거나 둘 사이의 경계선에서 혼란스러워하는 크리스천 상담자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본지에서 지면제약으로 다루지 못했지만, 크리스천 상담자가 자신의 정체성과 신념(faith)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상담윤리에 위배되지 않는 영성초점의 상담접근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일반상담맥락에서도 점점 더 영성의 중요성과 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한국의 사회문화적 상황에서 영성초점과 방향성을 갖고 인간의 전인적 안녕을 돕는 크리스천 상담사들을 양성하는 커리큘럼과 교육, 수련접근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연구도 요구된다. <>

유재성 교수

침신대 상담심리학과

늘사랑교회 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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