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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 레시피로 맛깔나는 전도해요”

전도여왕의 전도 레시피 |박인숙 지음|두란노|256쪽|13,000원

전도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때와 장소와 상황에 맞는 전도 레시피를 들여다보면서 전도를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서가 장안의 화제다.
과거에는 음식을 맛있게 만들고 싶은데 조리법을 몰라서 초보 주부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검색만 하면 음식 레시피가 나와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음식 레시피를 떠올리며 ‘살림’, 곧 사람을 살리는 전도 레시피를 써보자고 저자는 결심했다. 저자는 여느 그리스인처럼 전도에 대한 마음은 간절하나, 접근법을 몰라 전도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 여느 때처럼 성경을 읽다 저자는 열왕기하 4장 말씀으로 전도의 접촉점이 되는 그릇(언어)을 빌리라는 마음을 가졌다. 그 후 목사님들의 설교와 책들,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 닥치는 대로 전도에 사용할 그릇을 빌렸다.


후반부 인생을 전도에 올인(All-in)하면서 전도의 접촉점을 찾으려고 기도하며 고민도 많이 했다  이렇게 20년을 보내면서 저자는 어린 친구에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이들은 연령, 세대, 직업, 종교, 환경, 가치관, 등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전략과 대처 능력이 달라야 했다.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엉뚱한 접촉점을 사용해 실수도 했지만 조금씩 노하우가 생겼다. 전도 대상자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열 수 있는, 때와 장소와 상황에 맞는 TPO전도 레시피(Time 때, Place 장소, Occasion상황)를 얻게 됐다.


예를 들어 야구장이나 축구장에 갈 때는 모자와 티셔츠 등 간편한 옷차림을 한다. 그런가 하면 결혼식장에 갈 때는 정장을 입고, 장례식장에 갈 때는 검정 옷이나 수수한 옷차림을 하고 가는 것. 마찬가지로 전도도 TOP에 맞는 전도의 옷을 입어야 한다. 그래야 대화가 통하고 마음이 열린다. 상대방의 형편과 상황을 파악하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전도 접촉점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저자의 전도를 위한 전략과 지혜를 엿보기에 매우 흥미롭다. 도구를 활용하기 전도 레시피에서는 밀가루 한 줌, 복음 팔찌, 밥통 등의 재료가 눈에 띈다. 그리고 탈북자나 이주민, 무슬림전도, 어린이 전도, 진화론과 창조론 등의 전도의 대상자가 굉장히 폭넓어 주목하게 된다. 
“인생을 실력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꿈대로 된다고 믿는 만년 소녀”이자 “전반부보다 후반부 인생이 더 아름답다”는 저자는 인생에 스토리를 어떻게 요리해야 하는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떤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의미로 스토리텔링 하느냐에 따라 불행해지기도 행복해지기도 하니깐. 그래서 훗날 장례식이 아닌 환송식이 되는 스토리텔링도 하고 싶단다. 죽는 순간까지도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저자의 굳은 의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전도는 생각하고, 고민하고, 기도하고, 기록하고, 기대하는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이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남의 그릇을 빌려서 내 것으로 삼아 전도 접촉점을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전도의 접촉점으로 사용할 그릇을 많이 준비하자. 먼저 전하는 자신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기쁨을 누리며, 생각의 변화가 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6년간의 교직생활 후 결혼하고 줄곧 전업주부로 살았다. 또 온누리교회 전도콜센터에서 ‘애니콜 전도자’로 후반전 인생을 드리기로 결단한 뒤 20년째 전도 현장을 발로 뛰고 있는데 특히 병원 전도 사역을 중점적으로 펼쳤다. 온누리교회의 ‘온누리전도학교’에서 전도 강사로 섬기며 예수제자학교?시니어 아카데미?온누리 캠퍼스 교회를 비롯, 교계의 여러 기관에서 전도 관련 강의하고 있다.


이한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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