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E. 베일리 지음│김귀탁 옮김│새물결플러스 │826쪽│40,000원
저자는 40년 넘는 세월 동안 중동 지방에 거주하면서 체득한 중동 특유의 세계관과 문화 살아있는 삶 자체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중동 언어의 전문가로서 그동안 서구학자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시리아어, 아랍어, 히브리어로 된 고린도전사 역본들을 살펴본다. 저자는 기존의 서구 신학의 관습적 주석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의미를 담아냈다. 저자의 손끝에서 사도 바울과 그의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서신 고린도전서는, 한편으로는 히브리 성경의 유구한 전통을 계승한 유대 문학으로서, 다른 한편으로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그리스 문화의 코스모폴리탄 정신으로서 그 풍성한 의미의 곁들을 되찾는다. 그의 손에서 새롭게 열린 고린도전서의 풍경은 기존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신세계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