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자녀로서 슬프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나누며 함께 아파하고 서로 위로하는 캠프가 열렸다. 그들은 캠프에 참가한 한사람 한사람을 서로 얼싸안으며 “당신은 하나님의 소중한 자녀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우리교단은 지난 1월 10일~12일 문경 글로벌선진학교에서 제7차 PK영성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목회자 자녀 19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PK출신 강사들의 메시지와 캠프에 참가한 PK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세·바·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캠프 첫 시작은 힙합선교단 멘토크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CCM 음악과 흥겨운 댄스에 어색함이 묻어나던 PK들의 표정이 점점 누그러들며 찬양으로 하나되기 시작했다.
“주님께서 애타게 여러분을 부르고 계신다. 이제부터 시작될 2박 3일간의 여정에 여러분 모두 주님의 임재를 체험하시길 바란다”라는 인도자의 외침에 캠프에 참석한 PK들 모두 “아멘”으로 화답했다.
멘토크루의 공연이 끝난 후 PK들의 비전을 제시하는 카페 브릿지 시간이 진행됐다. 카페 브릿지는 김선의 목사(홍대가까운)와 이유진 원로목사가 각각 학생과 청년으로 나눠 강연을 진행했다. 김선의 목사는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야곱의 인생을 통해 설명했으며, 이유진 목사는 꿈을 찾아가는 청년들에게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용기를 잃지 말고 나아갈 것을 도전했다.
캠프 첫날 저녁 말씀 스타트는 박창환 목사(꿈꾸는)가 끊었다. 박목사는 농부의 자녀였던 자신이 어떻게 목회를 꿈꾸게 됐는지, 그리고 목회자 자녀인 사모의 이야기 등을 간증했다. 박목사는 주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이미 오래전에 주님 품에 안겼을지도 몰랐던 자신의 이야기, 일찍 부친을 잃고 힘겨운 삶이 예고됐지만 주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으로 강건한 삶을 살아온 이야기를 PK들에게 들려주며 “우리에게 든든한 빽은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반드시 기억하시고 갚으신다. 모두들 하나님을 갈망하시라”고 권면했다.
둘째 날 메시지는 직전 총회장 유관재 목사(성광)가 ‘하나님의 비전과 우리의 사명’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유목사는 “하나님 안에서의 비전을 사명이라 부른다”며 “세상 것이 아닌 우리를 잘 아시는 하나님을 따라가며 그분의 십자가를 붙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캠프는 PK들을 위한 목회자들의 사랑 가득한 선물들이 준비됐다. 우리교단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으로 나이키 운동화가 PK들에게 전달됐으며, 경북지방회(지방회장 조경수 목사)가 문경 특산물인 사과와 함께 캠프 현장을 방문해 PK들을 격려했다. 경북지방회장 조경수 목사(대성제일)는 “오늘 이 캠프에서 여러분 모두 내 인생의 사명을 깨닫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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