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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현안 문제 사명으로 해결하겠다”

안희묵 총회장 교단발전협의회서 강조



안희묵 총회장은 교단에 산적한 현안들을 사랑에서 사명으로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교단은 지난 1월 18일 공주 꿈의교회(안희묵 목사)에서 제107차 신년하례회 및 교단발전협의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교단발전협의회는 규약개정안 연구 건과 연금정책 로드맵, 미래목회 허브센터 진행 계획 등에 대한 참석자들의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안희묵 총회장은 신년사에서 “오늘부터 사명으로 교단의 문제들을 풀겠다”면서 “오늘 교단발전협의회는 산적한 교단의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분기점이다. 그동안 사랑으로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사랑보다는 사명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회장은 또한 “답답하고 슬픈 자들에게는 위로를, 수술이 필요한 곳은 과감히 치료해 교단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침례교 1번가와 연금정책, 침신대 문제 등을 사심 없이 풀어나가 교단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그는 “희망은 저절로 열어지지 않는다”며 “대의원들이 교단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총회주일과 목회자부부영적성장대회 등 향후 주요 일정 보고 후 규약 개정안 연구의 건에 대한 진행상황 보고가 시작됐다. 교육부장 김병철 목사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법을 전공하거나 총회규약을 오랜 시간 다뤘던 목회자와 전문가들을 모아 규약개정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총회의 임의적인 규약개정이 아닌 각 지방회나 개인의 수개정 요구에 따라 일을 진행시켜나갈 방침이다. 규약개정은 교단의 미래를 위해 3개년 로드맵으로 진행되며 1년차에는 교단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선별해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규약개정 요청은 침례교 1번가를 통해 수시로 제안 및 토론이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며 공개토론회도 준비하고 있다. 총회는 3월경 규약 개정 전국 공청회를 통해 마련된 초안을 수정 보완하고 다가오는 목회자부부영적성장대회 첫날 임시총회를 열고 시급한 규약 개정을 처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진한 규약은 각 지방회에서 발의해 정기총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회 김병철 목사는 “규약개정에 법리적 문제가 없도록 총회자문변호사를 선임했다”며 “법적 문제가 없도록 충실히 검토한 후 대의원들의 총의를 따르도록 하는 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교단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연금재단 문제를 논의했다. 현재 연금재단위원회는 재단 설립을 위한 실무 작업과 연금재단 실제 운용을 대비한 세부 시행 세칙 마련, 연금기금 확보를 위한 홍보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총회장 유관재 연금재단위원장은 “여러분들의 염려와 성원으로 연금재단 설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연금재단위원회는 어떻게든 모든 목사님들에게 혜택이 더 많이, 그리고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연금재단 설립의 건이 끝난 후 미래 목회 허브센터 진행 계획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미래목회허브센터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총회 전도부장 윤재철 목사는 “총회장의 공약이자 교단의 모든 대의원들의 총의에 따라 미래목회허브센터가 개원했다”며 “미래목회허브센터는 함께 성장하고 함께 성숙하는 ‘동반성장 모델’로 한국교회에 건강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브센터는 센터장인 박정근 목사(영안)를 비롯해 총무에 정임엘 목사(대전 꿈의), 운영위원장에 박창환 목사(꿈꾸는), 운영위원에 손석원 목사(샘솟는)·강형주 목사(선장중앙)·윤정식 목사(하늘꿈)·백승기 목사(백향목)·정승룡 목사(늘사랑)·임성도 목사(비전)·차성회 목사(샘밭)·김병철 목사(온양)·김종임 목사(동도중앙)·김종훈 목사(오산) 등이 맡는다. 


미래목회허브센터는 올해 3차례의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교회성장프로그램과 리더십, 교회 컨설팅을 주제로 한 1차 세미나가 4월 3~4일 부산 영안교회(박정근 목사)에서 진행되며, 미자립교회를 위한 2차 세미나가 6월 21~22일 대전 디딤돌교회(박문수 목사)에서, 8월 21~22일 분당 꿈꾸는교회(박창환 목사)에서 농어촌교회를 위한 3차 세미나가 열린다. 이밖에도 각 분야 전문 목회자들이 동참해 네트워크 목회자들이 지역별 소그룹으로 모여 사역을 토론한다.


심명보 재단국장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목회자들의 뜨거운 관심사인 ‘종교인 과세’에 대해 설명했다. 심목사는 종교인과세 범위와 방법, 주의할 점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 “실무적인 부분은 계속 보완해 침례교 1번가나 총회 홈페이지 자료실에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안 및 토의시간에는 침신대 이사회 문제 및 침신대 정시모집 미달로 인한 대의원들간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안희묵 총회장은 “침신대 이사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이대로 간다면 2년 후 신학교 존폐의 심각한 위로 다가올 수 있다”면서 “침신대가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다. 사랑으로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당사자들의 요구를 90% 다 들어준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며 그동안 침신대 정상화를 위한 총회 임원회의 대화 노력 등 진행과정을 상세하게 보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안희묵 총회장은 “오는 1월 29일 긴급처리권을 통해 이사회 소집통보를 했다. 만약 이날 정상화가 불발되면 불신자 관선이사가 들어와 침신대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며 오는 이사회에서 반드시 침신대 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총회장은 “이미 지난 총회에서 대의원 결의에 따라 대법원에 상고하고 이를 어기며 이사회 정상화를 방해하는 이들이 있다면 총회 결의대로 제명하겠다”며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고 침신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대의원 여러분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교단발전협의회에 앞서 전도부장 윤재철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신년하례예배는 교육부장 김병철 목사가 대표기도를, 조현순 여성부장이 사도행전 6장 1~7절 말씀을 봉독한 뒤, 꿈의교회 중창단이 특송했다. “초대교회 문제해결”을 주제로 말씀을 전한 증경총회장 박성웅 목사는 “초대교회는 드러난 문제를 적절히 대처했다”며 초대교회가 문제를 해결한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박목사는 △사도들이 문제의 시작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았다는 점 △문제의 근원을 말씀과 기도의 부재로 본 점 △역할 분담으로 공동체성을 회복한 점 등으로 초대교회의 문제해결 방식을 설명하며 “오늘 우리 교회와 우리가 속한 총회도 이 공동체성을 회복해 새롭게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박성웅 목사의 설교가 끝난 후 나라의 평안과 민족복음화를 위해 최창용 증경총회장이, 총회의 미래성장과 농어촌 미자립교회를 위해 한성지방회 김일엽 목사가, 기관과 해외선교사들과 개교회 영적부흥을 위해 침례교기관장협의회 회장 이요섭 원장(교회진흥원)이 차례로 나서 뜨겁게 기도했다.


공주=이송우 부장·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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