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로스는 조선어(한글)를 몰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많았다. 따라서 고려문에서 조선인들을 만나더라도 복음을 전하기가 용이하지 않았다. 어느 날 그에게 한 남자가 찾아왔다. 그 청년의 이름은 ‘이응찬’이었다. 이응찬은 무역 상인으로 조선에서 물건을 배에 싣고 중국(청나라)으로 가려던 중, 압록강에서 풍랑을 만나 모든 재산을 잃었다. 비록 그는 겨우 살았지만, 모든 것을 잃은 상실감과 허탈감 속에서, 고향에도 못 돌아가고 하루 끼니를 동냥하며 고려문에 거주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고려문에서 서양 종교를 전하는 양인(洋人)에게 가면 밥을 얻어먹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이응찬은 배고픔에 존 로스를 찾아온 것이다. 존 로스는 행색이 초라했던 이응찬을 보고, 더구나 그의 사정을 듣고 참으로 마음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당시 존 로스는 당시 이응찬과의 만남을 이렇게 기록해놓았다. “중인계급(中人階級)에 속하는 사람 하나가 배에 물건을 싣고, 고려문(高麗門)으로 오기 위해 압록강을 건너다가 그만 갑자기 강한 서남풍(西南風)을 만났다. 그 배는 전복되었고, 물건은 물속으로 잠겨버렸다. … 물건 임자는 목숨은 건졌지만, 알거지가 됐다. … 비참한 환경에 놓여 있을 때, 그 사
CGN은 지난 3월 29일 서빙고 온누리교회 경찬홀에서 ‘CGN 콘텐츠 기획안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모전 대상은 김다빈, 김선진의 ‘신의 배달부’가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1월 31일~2월 25일 기획안을 접수받았다. ‘넌크리스천을 대상으로 한 복음 콘텐츠’ 등 다양한 주제로 총 95개 팀이 참가했다.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팀은 3월 27일 CGN 본관 비전홀에서 열린 결선 PT에 참가했으며, 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등 총 4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은 ‘신의 배달부’의 김다빈, 김선진 팀, 최우수상은 ‘빛친구들’의 황주윤, 우수상은 ‘로드 스테이션’의 이주은, 장병준 팀, ‘쇼 유어 라이프’의 민인애, 유선주 팀에게 주어졌다. 시상식은 CGN의 개국 19주년 감사예배에서 진행됐으며, CGN 이사장 이재훈 위임목사(온누리)가 직접 시상하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신의 배달부’ 팀의 김다빈 형제는 “기독교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하면서 은퇴 선교사들에 대해 알게 됐다. 선교사를 위한 방송으로 시작된 CGN에서 이런 콘텐츠가 제작된다면,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다시 한 번 선교에 관심을 기울이고
거짓자기는 역기능과 관계하는 죄된 형태, 수치심과 죄책감, 낮은 자존감, 불신감 등의 단어들이 같이 움직이고 참자기는 순기능과 관계하는 높은 자존감, 기쁨, 인간관계에서 하나됨(사랑), 신뢰감 등의 단어들과 같이 움직인다. 복음을 전할 때 대부분의 전도 대상자들은 자기(Self)를 부인하고 주님께 순종해야 한다고 하니 그동안 누려왔던 자신의 자유(인간중심의 경제적, 시간적, 육체적인 자유)를 박탈당하는 것이라 느끼기에 쉽게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나 거짓자기가 치유되어 참자기의 자유를 누리고, 자기와 함께 가족이 치유되어 서로 사랑으로 하나가 되게 하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여기에 덧붙여 복음은 이러한 치유와 사랑으로 하나가 되게 하는 근원이 하나님 사랑이요, 그 사랑을 받은 사람이 사랑을 주게 될 때 세상의 자유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시킴으로 복음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다. 간단하게 중요한 부분을 요약하면, 구원받았음에도 내면의 상처 치유는 계속 이어져 심리학적으로는 거짓자기에서 참자기로의 치유과정이 있어야 하지만 영적으로는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는데(롬 10:10), 이는 거짓자기(옛사람)는 자신이 죄
늘 겸손한 삶을 살아 보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 오늘도 그분 앞에 부족한 사람이 무릎을 꿇고 주를 바라본다 아브라함이 나는 티끌입니다 야곱은 나는 지렁이입니다 바울이 나는 죄인 중에 괴수입니다 베드로는 나는 나그네입니다 야고보도 나는 아침 안개입니다 다윗은 나는 벌레입니다 성경에 위대한 사람은 모두가 겸손한 사람들 항상 신의 은혜 속에 살기 위해 오늘도 당신 앞에 무릎을 꿇는
대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철민 목사, 사무총장 박명룡 장로)는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대전방송과 공동으로 지난 3월 21일 디딤돌교회(임성도 목사)에서 “소그룹 거대한 변화”란 주제로 7회 성시화포럼을 진행했다. 경건회는 박형민 목사(주향)의 인도로 대전성시화 공동회장 임성도 목사(디딤돌)가 기도하고 감경철 회장(CTS)이 환영사를, 김철민 대전성시화 대표회장의 축사, 오종탁 장로(CTS대전본부장)가 인사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학중 목사(꿈의)가 “소그룹 거대한 변화” 로이스 조 원장(로이스 조 소그룹리더십아카데미)이 “건강한 교회와 소그룹”, 이신사 목사(남군산)가 “도시를 살리는 소그룹” 이상화 목사(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가 “처치 인 처치” 등을 주제로 강의하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질의 응답 및 패널 토론을 가진 뒤, 대전성시화 공동회장 류명렬 목사의 기도로 마쳤다. 대전충청지방국장 박영재 목사
진리의 증인에 대한 권위는 일반적인 전문가가 갖는 권위하고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어떤 분야에서 실력을 키운 사람들의 권위는 객관적으로 입증된다. 한 분야의 절대적인 실력가는 어떤 방면으로나 명확하게 그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다. 의사의 권위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기술에 근거를 두고 있다. 변호사는 변호하는 그의 법적인 지식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으로 입증된다. 그의 객관적인 지식은 시험으로도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음악가의 능력은 그 분야에서 그가 만들어낸 창작 능력을 전문가와 대중들에 의해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모든 일반적인 전문가의 권위는 이런 식으로 입증되는 게 현실이다 보니 진리의 증인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평가하려 든다. 하지만 이것은 오해다. 진리의 증인은 입증이 불가능하다. 입증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오직 하나뿐이다.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목사가 그의 탁월하고 합리적인 통찰력으로 기독교를 변증하고 아무리 기독교의 진리에 대한 증거를 제시한다 해도 이것은 오해고, 결코 진리를 입증하는 데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이것은 직무 유기다. 자, 이를 이해하기 위해, 예를 들어보자. 왕명을 받들어 서신을
창세기는 인류 첫 가정이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습니다. 가인이 농사를 짓고 아벨이 양을 치는 동안 아담과 하와는 무슨 일을 했는지, 이들 외에 다른 자녀가 또 있었는지, 고정적인 날을 정해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는지(혹은 창 4:3~5의 예배가 처음 드린 예배인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사실이 거의 없습니다. 아쉽지만 성경이 이야기해 주는 내용을 읽으며 상상을 보탤 수밖에 없죠. 첫 아이 가인은 자연스럽게 아버지 아담이 해 오던 농사를 거들었을 겁니다. 식구가 늘면서 식량도 많이 필요해졌을 텐데, 더 많은 수확을 위해서는 당연히 일꾼이 더 필요하죠. 아벨은 양을 치는 일을 했습니다. 농사와 목축 모두 처음 가정에 꼭 필요했겠지만, 중요성에 있어서 목축이 농사를 따라가긴 어려웠을 겁니다. 인류가 하나님 계명을 준수했다면 노아 홍수 이전에는 고기를 먹지 않았을 테니까요. 고기를 먹기 위해서가 아니래도 양의 쓰임은 많았을 겁니다. 털을 얻거나 젖을 짜고, 가죽을 벗겨 옷을 만들 수도 있었겠죠. 그래도 생존에 필수적인 양식을 위해 일하는 가인이 아벨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졌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게다가 아버지 아담과 훨씬 더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주일설교] 한 영혼을 향한 주님의 시선 사도행전 3장 1~10절 최성은 담임목사 수어통역 : 이준우 목사
우리교단 국내 선교를 감당하고 있는 국내선교회(이사장 김창락 목사, 회장 유지영 목사)는 매년 4월을 ‘국내선교회 주일’로 지키고 있다. 지난 54년 동안 국내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위해 힘써온 국내선교회는 침례교단 소속 여러 교회에게 재정과 사역을 지원하며 교회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협력해 왔다. 가장 중요한 사역 중에 하나는 개척 기금과 성장 기금 사역으로 교회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들을 지방회가 담보하고 국내선교회 이사들의 실사를 거쳐 구체적인 지원 금액을 선정해 교회가 필요로 한 만큼의 자금을 지원받고 이를 기간을 설정해 상환했다. 과거 기금을 지원받고 상환하지 않는 교회들로 인해 국내선교회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국내선교회 이사들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기금을 상환하며 안정적인 기금 운용을 전개하고 있다. 4월 국내선교주일에 모인 후원헌금은 기금을 받지 못하는 미(래)자립교회들을 지원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기금운영 사역과 함께 국내선교회는 미국 침례교회와 연합해 한미전도대회를 진행하며 미국 교회와 협력해 국내 복음 전도사역에도 일조해 왔다. 복음의 불모지역에 영어 캠프를 열고 낯선 외국인이 지역을 방문에
한국침례교단이 꼭 기억해야 날 중에 하나가 바로 일제강점기 일제의 탄압으로 교단이 해체되고 모든 교회가 폐쇄된 1944년 5월 10일이다. 특별히 올해는 신사참배를 거부해 수난을 당한지 80년이 되는 해이다. 당시 침례교단의 전신인 동아기독교는 원산을 중심으로 한강 이남에는 강경과 공주, 문경 등지에서 교회를 세우고 복음의 발자취를 걸어갔으며 북방으로는 연해주와 북만주에 교회를 세우고 수많은 자비량 순회 선교사들이 희생과 헌신이 이뤄졌다. 교회가 없는 지역에 교회를 세우고 복음 외에는 어떠한 것도 전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믿음의 선진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일제 강점기의 탄압과 회유 속에서도 꿋꿋하게 복음을 지켜 나갔다. 그렇기에 신사참배와 궁성요배는 침례교인으로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정치적인 사안이었으며 타 교단과는 달리 하나님이 이 땅의 주인임을 당당하게 말하며 일제와 맞서왔다. 그렇기에 교단이 폐쇄되고 교회의 재산이 몰수되는 수모를 겪으며 교단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체포되고 구금되며 또한 순교하는 일은 일제에 항거한 본으로 삼아 마땅할 것이다. 2023년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수난을 당한 침례교 32인의 뜻을 책으로 펴내고 이들의 후손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