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전국적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16년 바둑기사 이세돌 구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국일 것이다. 당시 기계가 과연 인간을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을 품었지만 예상과 달리 5번의 대국에서 4번을 알파고가 승리했다. 이는 AI 시대를 본격적으로 충격적인 사건으로 남았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 바이러스와 함께 살면서 특별히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질서를 세우는데 필요한 영역은 바로 정보의 수집과 활용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 정확한 정보를 취합한 뒤, 그 정보를 활용해 목회에 실제적으로 적용하고 사역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활용되는 것이 바로 빅데이터라 할 수 있다. 빅데이터는 PC와 인터넷, 모바일 기기로 만들어진 문자나 영상 등의 데이터들이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올려지면서 자료로 남게 되는 것을 말하며 수만에서 수백만건의 자료들이 다양한 주제어와 관련 검색어를 통해 데이터로 모아지고 이를 활용할 수 있다. 목회 현장에서도 다양한 빅데이터가 활용된다. 성도들의 생활 습관이나 현 시대의 키워드, 가장 관심 있는 분야 등이 설교와 교회 사역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친다.
111차 총회(총회장 고명진 목사)는 침례교단 최초로 여성 목회자를 대상으로 하는 영적성장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세부 일정을 발표하는 등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교단의 여성 사역은 전국여성선교연합회(전여회)의 주요 사업이지만 이번에는 총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여성 목회자들과 함께 영적인 부분을 나누고 교단의 당당한 일원으로 인정해주는 한편 특별히 코로나 팬데믹 시대 위로의 의미까지 더해져 교단 안팎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우리교단은 지난 2013년 제103차 정기총회에서 여성에 대한 목사 안수를 허용했다. 그동안 교단 내에서 지속적으로 여성 목회자에 대한 안수 문제와 여성 사역자의 영역에 관심을 가지면서 교단 목회자 양성에 큰 전환점이 되기도 했다. 이후 각 지방회마다 지방회의 규약과 규정에 따라 여성 목회자에게 안수를 주고 여성 사역자를 배출해 내고 있다. 전도사로 활동하며 교회의 다양한 사역을 담당하던 여성 목회자는 목사로 그 영역을 확대했으며 담임 목회자로 세워지거나 교회를 개척하는 일들이 이제는 낯설지 않게 됐다. 하지만 교단의 규약은 한동안 여성 목사 안수만 허용한 상태로 총회 규약의 세부사항 개정이 미뤄지기도 했다. 여성 목사 안수
새해 벽두부터 대선의 해임을 실감하고 있다. 매일 신문 뉴스는 유력 대권 후보자들의 소식으로 뜨겁다. 한쪽은 정권교체를 다른 한쪽은 정권 재창출을 주장하며 국민들까지 ‘내편 네편’으로 나뉘어져 있다. 여야 대권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커지자 제3의 후보에게 관심이 쏠리기도 하는 등 대선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요동치고 있다. 현재 크고 작은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은 자신의 신앙과는 무관하게 교회나 절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곤 한다. 최근 들어 교회도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한다던지 설교에서 은근슬쩍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하는 것이 낯설지 않게 됐다. 올해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목회자도 나올 정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교회가 정치권과 가까워지려고 할 때마다 나오는 말이 있다. 바로 ‘정교분리’이다. 종교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떠난 청교도 들이 미국을 건설할 때 부르짖었던 정신이어서 미국 청교도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국교회에도 익숙한 단어이다. 한국에 온 초기 선교사들은 정교분리 원칙에 입각해 교회의 직접적인 정치 참여는 부정했으나, 신자들 개개인의 정치 활동에 대해서 교회가 간섭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한국교회 신자들의 정치 참여를 위한 공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교회의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 여전히 대면 모임은 제한을 받고 있고 예배 외에는 대부분의 교회 사역들은 멈추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현실이다. 팬데믹의 장기화는 우리의 육과 영혼에도 심각한 위기를 안겨줬다. 제대로 된 예배와 양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성도들은 팬데믹의 환란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교회는 다각적인 방법으로 성도들을 돌보며 이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대면으로 진행했던 사역들을 비대 면으로 돌리고 소그룹 모임이나 구역모임, 목장모임 등도 가정 모임 중심으로 변화시켰다. 개인의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성경통독이나 큐티의 생활화를 이뤄내고 있으나 성도들은 코로나 이전의 신앙심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의 삶은 여전히 회복이 필요하고 은혜를 사모하며 갈망함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교회의 출석률 하락에 대한 통계자료는 이 시대의 교회의 존립 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가 되고 있다. 이제 성도들도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보다 자신의 편의와 안위를 위해 선택하는 신앙인으로
올해도 역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작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 지고 집단 면역이 생길 수 있는 요건을 갖췄지만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과 확산으로 코로나 확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천명 대의 확진자와 수백 명의 중증환자로 코로나 대응에 대한 회의와 쉽게 일상회복을 주장했던 정부의 방침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종교활동 즉, 교회에 대한 방역지침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기존의 일상회복 1단계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접종완료자로 구성된 예배는 70%, 미접종자 등으로 구성하는 경우 30%(최대 299명)이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소모임도 접종완료자만 가능하며 최대 4인으로만 가능한 상태이다. 하지만 최근 발발한 교회발 집단 확진으로 인해 방역당국은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교회가 이런 상황일수록 보다 더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교회 스스로가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 가까이 교회는 교회다움을 유지하지 못하고 교회의 모든 사역들은 위축됐으며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지 못하고 문을 닫는 교회들도 적잖았다. 교단발전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교단 교회 수는 3433개이며 이중 제11
우리나라 침례교회의 전통, 혹은 특징이라고 한다면 ‘오지선교’를 들 수가 있을 것이다. 교단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말콤 펜윅 선교사는 그의 멘토인 고든 목사가 아프리카나 인도, 중국과 같은 오지 국가에 선교사를 집중적으로 파송하는 것을 봤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펜윅 선교사는 선교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됐다. 펜윅 선교사는 타 교단이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또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았던 만주나 시베리아, 그리고 몽골과 같은 동북아시아의 오지 지역에 순회 복음 전도자를 보냈다. 이러한 오지 선교가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는지 어떤지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남들이 가지 않는 곳에 오직 말씀만을 들고 들어가 그곳에 복음의 빛을 발하는 것이 바로 한국의 침례교 전통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현대에 들어와서 오지가 아닌 신도시에 개척을 하는 침례교회가 늘어나고 있지만 지금도 주님이 주신 사명 하나로 아무도 찾지 않는 농어촌교회를 파고 들어가는 이들이 있다. 본보는 지난 12월 9일과 10일 농어촌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충남 3곳, 전남 5곳으로 이틀 만에 소화하기에는 쉽지 않은 강행군이었다. 하지만 한
2021년 성탄의 기쁨을 누리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교회는 2년째 코로나 팬데믹으로 실망과 좌절 가운데 보낸 시간을 뒤로 하고 그동안 하나님의 인도와 동행을 경험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힘이 되어 주는 사명을 감당해 왔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순간이었지만 모두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목회적 환경 속에서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에 매진했다. 이 가운데 총회는 교단의 여러 교회들을 함께 협동선교프로그램(CP)의 일환으로 성탄절 헌금을 미자립교회와 다음세대를 위해 사용하기 위해 성탄 나눔 운동을 기획했다. 성탄 나눔 운동은 미남침례교단에서 부활절과 성탄절 등 절기를 중심으로 개교회가 특정 목적의 선교를 감당하기 위해 물질로 후원하며 기도로 후원하는 사역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미 지난해 제110차 회기에서 21개 교회와 기관, 원로목사가 참여해 귀한 헌신의 결실을 맺었다. 지원을 받은 교회와 기관은 이 CP헌금으로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CP는 단순하게 물질적인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 우리 모두가 동역자이며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동반자라는 마음을 다시 깨닫게 하는 침례교회의 협동 정신을 담고 있는 귀한 사역이다. 올해도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국내에 유입되면서 인천의 모교회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문제는 방역당국의 동선 파악에 비협조적으로 대하며 늦장 대응을 초래하며 교회가 또다시 ‘교회발 확진’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지난해 2월초 이단사이비 종교시설의 코로나 확산으로 전국이 종교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천 모교회의 코로나 발생은 또 다시 교회가 집단감염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교회가 쌓아온 철저한 방역체계와 나누고 섬기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모습은 이번 사태로 공든 탑이 무너진 꼴이 됐다. 지난 11월 초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의 일환으로 정부의 코로나 방역지침이 변경된 이후, 교회는 모처럼 대면예배의 은혜를 나눴다. 정부의 지침에 따라 아직은 제한적이지만 다양한 지침으로 방역지침의 문턱을 낮춰준 것은 환영할 일이다. 여전히 정부의 지침에 한계가 있고 교회에 대한 인식 또한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놓여 있지만 교회가 이렇게까지 참고 기다릴 수 있었던 것은 예배에 대한 사모함과 신앙활동에 대한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하지만 일상회복 이후 급격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12월 초
‘함께’와 ‘공동체’라는 단어는 우리 한민족에게 있어 불가분의 관계이다. ‘두레’나 ‘품앗이’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드물 것이고 3·1운동, 국채보상운동, 가장 현대에 들어서는 IMF 당시 금모으기 운동과 태안기름유출 사건 때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해 빠르게 사고 지역을 회복시켰던 일 등 많은 사례들이 있다. 이러한 우리 민족의 공동체에 대한 친밀감이 교회가 성장할 수있었던 밑거름 중 하나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한다. 교회 또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이며 한 형제임을 중시하면서 함께하는 문화가 깊게 자리했다. 아쉬운 점은 그러한 공동체가 개교회 내에서만 작용한다는 비판들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타 교단에 비해 개교회주의를 더욱 강조하는 우리 교단의 경우 이러한 비판이 자주 도마 위에 오른다. 한국침신대 남병두 교수는 자신의 저서 “침례교회 특성 되돌 아보기”를 통해 침례교회의 특성인 개교회주의에 대해 “바깥에서 개교회 이기주의로 보여지는 때가 종종 있다”고 지적한다. 침례교회는 교회 간의 연합을 잘 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 교수는 침례교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오해임을 강조한다. 그 증거로 초기 침례
제111차 총회(총회장 고명진 목사) 회기의 중점사역은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이다. 교회는 영혼구원과 선행을 실천하는 곳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구주로 믿었던 제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모여 기쁨으로 떡을 떼며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예배한 것이 바로 초대교회의 모델이다. 로마제국의 핍박 속에서 초대교회는 말씀 선포와 이웃전도를 실천했으며 병든 자와 고통받는 자들을 위로하고 보살폈다. 침례교회도 오지 산간 지역의 가정에 복음을 전하고 이를 거점 으로 이웃을 돌보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길을 열어줬다.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 교회가 보살피지 못한 지역은 침례교 사역자들이 자비량으로 달려가 복음을 전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우리는 영혼 구원에 대한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 강력한 방역지침으로 성도들도 모이지 못했고 믿지 않는 이웃을 만나기도 쉽지 않았다. 교회로 이끌고 왔지만 제대로 정착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렇기에 교회의 전도사역도, 양육 사역도, 코로나 이전처럼 활발한 상황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은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코로나로 인해 교회는 힘들고 어려운 이들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했으며 교회의 돌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