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침례교연맹(Asia Pacific Baptist Federation, APBF)이 오는 9월 5~7일 경기도 분당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에서 10차 APBF 대회를 개최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22개국 65개 총회 4만여 침례교회가 회원으로 속해 있는 APBF는 주님의 대명령을 성취하기 위해 협력과 연결, 협력과 예배로 함께하며 5년마다 전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10차 대회는 “함께 더 강하게”란 주제로 진행하며 3일 동안의 전체 메시지와 15개 강의, 총회 모임, 연차회의, 특별행사와 축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현재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대면 모임과 함께 8개국 언어로 동시 통역을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온라인으로도 이뤄진다. 이에 APBF 람 총회장에게 이번 10차 대회의 준비와 기대에 대해 들어봤다. ◇ 먼저 APBF를 대표해 한국 침례교회에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싱가포르침례교 총회장이자 APBF 총회장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이름으로 한국침례교회의 모든 지도자들과 성도들에게 따뜻한 인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얼마 전, 아내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을 때 여러분
살아나고 살리는 교회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강남중앙침례교회(최병락 목사)는 지난 7월 7일 서울 왕십리비전센터 세움채플에서 교단 소속 21개 교회를 초청해 ‘리칭 아웃 처치’(Reaching Out Church)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강남중앙침례교회의 5대 비전 사역 중에 하나인 리칭 아웃 사역으로 섬김과 구제를 실천하고 있는 교회들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펼치는 사역이다. 올해는 21개 교회에 각 500만원씩 총 1억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1년 동안의 ‘리칭 아웃 처치’ 사역을 마무리한 뒤, 평가회를 통해 우수 사례교회에는 1000만원 상당의 교회 시설 지원도 별도로 후원할 예정이다. ‘요셉의 창고, 리칭아웃 처치 프로젝트’는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요셉이 이집트 총리시절, 이웃 나라에 창고를 열어 곡식을 나누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리칭 아웃(Reaching Out)은 밖으로 뻗어 나간다는 뜻으로 구제와 섬김을 나타낸다. 이날 콘퍼런스는 최병락 목사가 선정 대상 교회 목회자들에게 인사하고 협약식을 진행한 뒤, 지난해 우수 사역 교회 중에 하나인 제성교회의 사례 발표, 지역 조별 모임을 가졌다. 최병락 목사는 “
“교회의 규모나 상황, 환경에 연연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곳이 하나님 나라이며 무엇보다 말씀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성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을 말씀과 섬김으로 보듬으며 미래의 주역인 다음세대를 품으며 나아갑니다.” 미국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교육학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김태형 목사는 병환 중에 계신 부모님에게 마지막 복음증거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과 학생비자 갱신 때문에 제주도로 돌아왔다. 김 목사의 부친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돌아가셨지만 비자갱신은 거부당했다. 이런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김태형 목사의 발걸음을 인도한 곳이 바로 제주중앙교회였다. 2007년 제주 삼도동 지하에 위치한 제주중앙교회는 개척 초기 1대 담임목사 아내의 중병으로 치료를 위해 육지로 거처를 옮겨야 할 상황이었다. 교회를 맡을 수 있는 목회자가 없는 와중에 마침 제주로 내려온 김태형 목사는 2008년 4월 20일 제주중앙교회 2대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 제주 목회를 시작하게 됐다. 평신도 중심의 사역으로 기반 다져 미국에서 교육 관련 학문을 접하고 이에 대한 학업에 매진해 왔던 김태형 목사도 교육목회 중심의
필자는 우리 교단의 뿌리와 같은 칠산교회를 섬기고 있다. 126년의 역사 속에 많은 보석과 같은 이야기들이 있으며 교회 내부에 역사 전시관을 마련해 침례교회의 초기 모습을 관람하고자 하는 이들이 교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서울의 모교회에서는 새신자 성경공부하면서 마지막 시간에 침례교회의 뿌리를 찾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칠산교회를 방문하는 이들을 위해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교회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강경 기독교 역사 순례 탐방 코스가 만들어졌고 충남 논산시 강경역사문화원에서 기독교 성지를 안내한 전문 사역자 훈련(도슨트 훈련)이 있어 교육을 받고 지금은 도슨트 자격증을 가지고 안내하고 있다. 올해 여름 휴가나 교회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지방회나 교회가 있다면 우리 침례교회의 역사를 찾아 탐방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도슨트 자격증으로 많은 분들과 함께 하면서 의외로 침례교회에 대해 잘 모르는 일들이 많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된다. 침례교회의 확실한 신앙을 현장에 직접 찾아와서 역사 속에 순교의 신앙으로 믿음을 지켰던 현장들을 보고 들으면서 침례교회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마음에 새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 사람의 헌신으로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 목회자로 가장 답답했던 것은 말씀에 대한 갈급함과 성도의 영적 충만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20명의 목회자들이 뜨겁게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와 성도를 위해 말씀을 연구하고 합심으로 기도한다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리라 믿습니다.” 마가의 다락방 120문도 목양회(120문도 목양회)를 인도하고 있는 중문교회 장경동 목사(사진)는 오랜 기간 동안 목회자들과 교제하며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위해 섬겨왔다. 교단 목회자 100명과 타교단 목회자 20명이 함께 하고 있는 120문도 목양회는 성령의 불바람이 일어났던 초대교회를 다시 재현하고 오늘의 교회가 말씀과 기도로 다시 일어나야 함을 기대하고 있다. 장경동 목사는 매월 교회에 모여 함께 공부하고 기도하며 보다 다양한 소통과 교제의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중문교회와 협력 동역자들의 후원으로 1박 2일 세미나를 진행했다. 장 목사는 “과거 400~500명 규모의 목회자 세미나가 많았지만 이제는 소수 정예가 모여서 더욱 깊게 말씀을 연구하고 나누고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있다”며 “여러 교회들이 변화되는 모습에 저 또한 목회의 기쁨이자 행복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마가의 다락방 120문도 목양회(120문도 목양회)는 지난 6월 28~29일 1박 2일간 충남 대천 한화리조트에서 목양회 세미나를 진행했다. 130여 명의 목회자와 사모 등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매월 교회에서 진행한 모임의 한계를 극복하고 함께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고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총 3회의 걸쳐 말씀 특강과 기도, 교제의 시간으로 이뤄졌다. 특히 코로나19로 함께 모이는 것이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함께 온라인을 통해 말씀을 공부하고 교제했으며 방역지침 해제 이후 교회에서 모이며 말씀 특강과 통성 기도회를 진행하며 교회의 회복과 목회자의 영적 성숙을 부르짖었다. 목회자 세미나는 경배와 찬양과 함께 장경동 목사가 3차례에 걸쳐 강의했다. 28일 저녁 강의는 참석자들의 레크리에이션과 간증으로 시작했다. 곽일구 목사(옥계)는 참석자들과 함께 몸풀기 찬양으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곽일구 목사는 “지치고 피곤한 몸이지만 조금만 더 움직이면 새 힘이 도는 것처럼 우리의 영혼도 말씀을 조금만 더 단련된다면 행복한 목회, 기쁨의 목회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호민 목사(권능)이 나서 참석자들과 간증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신규식 목사
“늦은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교회를 개척했지만 또 다른 부르심에 침례교회 최남단 서귀포에서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이 불가능한 사역의 연속이었지만 오직 말씀을 붙들고 가면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제주도에 여러 침례교회 중에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는 충만한교회(정윤봉 목사. 구 서귀포침례교회)는 여느 침례교회와 비슷한 상황에서 말씀과 복음을 사모하며 한 길만을 걸어온 교회이다. 1991년부터 교회를 맡아 섬기고 있는 정윤봉 목사는 교회 건축과 성장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하심 속에 충만한교회를 지키고 있다. 정윤봉 목사가 충만한교회로 오게 된 것은 하나님의 강권하심으로 이뤄졌다. 평신도로 신탄진침례교회를 섬겨왔던 정 목사는 1987년에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신학교에 입학해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 신학교 졸업을 앞둔 정 전도사는 주님의 음성에 따라 대전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당시 교회를 정하지 못한 예비 목회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었던 정 전도사에게 제주도 서귀포침례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박주현 목사가 찾아왔다. 그리고 박 목사를 통해 서귀포침례교회 청빙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대전에 이미
“우리꿈교회가 성장하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성도들과 함께하는 식사교제와 나눔이었습니다. 목회자 중심이 아닌 교회 공동체의 핵심인 성도들 중심의 사역으로 섬기고 함께 하면서 그 안에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하나님 나라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강남중앙침례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했던 김원정 목사는 김충기 목사가 은퇴하고 피영민 목사가 2대 담임목사로 취임할 시기에 새로운 소명으로 2005년 경기도 화성시 진안동에 우리가꿈꾸는교회(현 우리꿈교회)를 개척했다. 대지를 매입하고 교회를 건축하면서 김원정 목사는 “이제 교회도 지었으니 성도들이 몰려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지만 그것은 오히려 우리꿈교회의 위기였다. 적잖은 부채를 안고 있는 교회, 예배당은 잘 마련했지만 찾는 이가 없는 예배당을 보면서 김원정 목사는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그에게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고 경험했다. 교회 성장은 느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꿈교회는 찾는 이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진정한 성도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지는 역사는 바로 ‘밥상 공동체’였다. 김원정 목사는 “먹는 게 남는다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정말 성도들과 다양한 식탁 교제를
교회 1년 사역 중에 담임목회자와 부사역자들이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기간은 7~8월이다. 코로나 이전 활발했던 여름 사역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 넘게 멈춰 있었지만 올 여름은 사뭇 다른 풍경이다. 방역지침이 완화되고 제한적인 요소가 풀리면서 본격적으로 교회 여름사역이 시작된 것이다. 쉼 없이 달려온 여름 사역을 마치고 목회자에게도 쉼과 휴식이 필요하다. 한 해 하반기 사역을 준비하기 위한 터닝포인트로 삼게 되는 목회자 휴식은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교회 사역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여행은 새로운 일상의 경험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사람이 북적이는 관광지보다 의미있는 여행을 통해 육신의 회복과 영적인 재충전의 시간을 경험하는 것도 또 하나의 목회 사역이 될 수 있다. 복음과 천국의 섬을 품은 신안 전남 신안은 1004개의 섬을 품고 있는 곳으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지역이다. 이 중에 우리가 주목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대기점도와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 등을 잇는 12사도 순례길과 문준경 전도사의 복음 열정을 품은 증도, 순교의 아픔을 품으며 굳건히 서있는 영광야월교회 등이 존재한다. 12사도의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