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가운데 잘 지내고 계신가요? 아래 전문은 지난 4월 30일 세네갈 대사관에서 전해져 온 전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주세네갈 대사관입니다. 세네갈 긴급 테러정보가 입수되었습니다. 극단주의자 세력 또는 불특정 테러조직에 의해 세네갈의 유명 호텔, 레스토랑, 리조트 등 외국인과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장소가 공격 타겟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교민 분들께서는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라며, 특히 주말에는 외출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안전에 위험을 느끼시거나 감지하실 경우, 주세네갈 대사관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은 경보가 미국 대사관을 통해서도 2차례에 걸쳐 이메일을 통해 전문을 받았습니다. 심상치 않은 세네갈의 상황 속에서 긴장의 끈이 풀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도 언제나 새로운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심지어 죽음의 골짜기를 지날 때에도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니이다라는 다윗의 고백과 같이, 우리는 상황을 바라보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볼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기도편지를 통해 저와 동역자님의 마음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경험되어지고, 온전한 목자되신 하나님만 바라보며 따라가는 우리
선교사도 같은 사람이다. 네팔 대지진 후 한인 선교사들을 멤버케어(Member Care) 코디로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아내 김귀영 선교사는 상담과 관련하여 전체 선교사회 안에서 멤버케어 코디로 섬겨왔다. 그리고 본인도 아내를 뒷바라지하면서 위기상황에서 ‘선교사가 살아야 선교현장이 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선교사들을 돌보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위기를 만날 때마다 선교사들도 일반인과 똑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들임을 깨닫게 되었다. 즉 선교사는 슈퍼맨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대지진으로 땅과 집이 흔들려 무너지면서 마음과 정신도 덩달아 흔들려서,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도 크고 작은 악영향이 미치게 됨을 알게 되었다. 선교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트라우마 증상이 나타남 2015년 4월 25일과 5월 12일 두 번에 걸친 대지진으로 네팔은 온통 혼란에 처하였다. 매일 매일 크고 작은 수많은 여진으로 불안이 계속되었다. 선교사들도 생존을 위해 자신과 가족들을 돌볼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을 케어해야 했고, 재정 후원자들의 후원에 응하기 위한 사역들로 매우 분주하게 지냈다. 그러한 가운데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연약한 사람들이
2. 신약에 나타난 화해의 정신 신약에서는 화해의 롤모델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 바울이다. 첫째로 예수님께서 이방 여인이었던 사마리아 여인에게 화해자로 다가간 것은 혁신과도 같았다(요 4:4~26). 예수님 당시 유대와 사마리아간의 갈등이 매우 심각하였기 때문이다. 오늘날 남과 북간의 갈등과 반목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 박정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마리아 선교에 나타난 이야기 구조는 “대립과 갈등을 내적으로 통합해 나가는 통일된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연구자 역시 이에 동의한다. 예수님은 당시 사회적 장벽을 허물고 스스로 사마리아 여인에게 다가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의 진리를 가르쳐 주었고, 이에 두 사람 사이에 화해가 일어났으며, 급기야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는 놀라운 사건이 발생하였다. 예수님께서 친히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간의 벽을 허물고 화해자가 되신 것처럼 남과 북 사이에 미움과 증오가 사라지고 화해의 물꼬를 틀어야 할 것이다. 둘째로 화해의 아이콘인 바울이 보여 준 메시지이다. 사실 바울은 바리새인 중에 바리새인으로 고집과 자만으로 가득찬 사람이었지만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 안에서 평강을 구합니다. 지난 4월 안식월 기간을 통해 쉼과 안식을 얻고 뜨겁고 열정적인 나라 필리핀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고국의 발전된 모습과 상반된 이곳 필리핀의 현실이 “선교지는 선교지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몇 주간 지독한 더위로 고생을 했지만 곧 적응하여 밀린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는 대부분의 교우들이 한국과 중국 등으로 귀국하여 남아 있는 분들의 수고와 헌신이 귀하고 감사하였습니다. 교우들 가정을 심방하고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현실을 보고 함께 기도하며 주님의 뜻을 구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으로 철수하는 상황에 있지만 하나님께서 일꾼들을 보내주시고 다문화가족 전도의 문이 열려 더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기를 원합니다. 또한 선교지 ‘아사모선교센터’ 건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골조공사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두 달 후 입당을 목표로 기도하며 건축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아름다운 사람들 모임’ 강병식 회장님께서 사비를 털어 헌금하시고 장애우들 또한 십시일반 헌금하여 건축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시각 장애인은 수술비용을 선교지 건축에 써달라고 헌금하였으며 어떤 분은 고구마 농사를 지어 헌금하였습니다. 이런
스리랑카에 지난 5월 14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집중호우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하여 50만명의 이재민과 200여명의 실종(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아직도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어, 10일이 넘도록 가옥들이 물에 잠겨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다행히 주민들은 안전히 대피하여 인근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화장실과 식수와 옷 등의 부족과 치안의 부재로 또 다른 어려움들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 정부에서 수재민들에게 음식은 일부 공급하고 있기에 식량의 문제는 없는데, 비누, 칫솔, 치약, 수건, 속옷, 신발 등의 개인위생 물품들이 시급하고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금이 수재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할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속히 비가 멈추어서 물이 빠지도록, 수해로 인해 실의와 절망과 고통에 빠져있는 수재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도움의 손길들이 모아지도록 간절히 기도해주세요! C 선교사 /침례교 해외선교회 후원계좌 : 외환 990-007953-925 스리랑카빈민
광복 당시 대한민국은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였지만 이제 G-20 회원이 될 만큼 영향력 있는 국가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남과 북이 갈라서는 아픔을 지금까지 겪고 있는데 70년의 세월은 정치, 경제, 사회 분야는 말할 것도 없이 언어, 교육, 복지, 음식, 의상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에서 큰 차이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남북 간의 경제력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10년 통계에 따르면 남한의 국민총소득(Gross National Income, GNI)은 10,146억 달러로 260억 달러인 북한의 39배이고, 1인당 GNI에 있어서도 남한은 20,759 달러로 1,074 달러에 그친 북한의 19배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김정은은 ‘경제-핵 병진노선’으로 강성대국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려 했지만 경제는 피폐하여 외국의 원조 없이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 그래서 배급마저 끊긴 북한에서 장사로만 생명을 유지해온 ‘장마당 세대’는 북한의 체제 이완을 가속화시키는 세대로 부상하고 있다. 이즈음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다’는 기자회견을 발표하여 통일에 대한 기대감과 당위성을 널리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그렇다
구마모토 지진 5년 전 동북지방의 대지진이 발생한 이래 동일 규모의 지진이 지난 15일 밤 9시 30분경, 구마모토에서 있었습니다. 구마모토는 저희가 있는 후쿠오카와 1시간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인데, 이번 지진의 여파로 이전에 경험해 본 적 없는 지진을 후쿠오카에서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불과 30~40초쯤 되었을까요? 이 짧은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가족 모두 이 갑작스러움과 길고 아득한 흔들림에 놀라고 당황스러워하면서 장롱, 책장, TV 등 가재도구를 한 사람씩 붙잡고 지진을 견디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밤새 계속되어지는 크고 작은 여진으로 인한 불안함으로 밤을 꼴딱 새었습니다. 그렇게 3일간 그런 상태가 계속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다치거나 피해 없이 무사히 잘 있습니다. ‘정말 주님 감사합니다!’가 절로 나왔습니다. 이번 지진을 경험하면서 ‘이 세상에는 안전한 곳은 없다’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몸의 위험은 어찌 견디고 피하면 되겠지만, 심령의 불안과 괴로움으로 피할 곳이 없다면 얼마나 힘들겠나. 성경은 주님만이 우리의 피할 피난처라고 말하고 있는데 주님을 의지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얼마 전, 구
1. 사역의 동기 대지진을 경험하고 7~8월에 귀국한 선교사 가정들을 Debriefing 하면서 외상과 관련된 두 가지 척도검사를 실시했다. PTSD로 진행될 가능성을 Screening하는 도구인 ‘외상 후 위기 체크리스트’(PRC: Posttranma Risk Checklist)와 PTSD 진단과 증상 심각성을 자기 보고식으로 평가하기 위한 도구인 ‘외상 후 진단 척도’(Posttraumatic Diagnostic Scale: PDS)가 그것이다. 두 검사에서 고위기군(群)과 고위험군(群)으로 나온 사람들은 거의 동일했다. 예를 들어 한 가족 가운데서도 자발적 회복군인 가족원은 저위기군으로 나왔으며, ‘외상 후 위기 체크리스트’에서 PTSD로 진행될 가능성이 다소 높은 고위기군으로 나온 사람들은 ‘외상 후 진단 척도’에서도 고위험군(群)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상을 경험한 사람들의 환경적 영향과 함께 타고난 기질적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여서, ‘기질 및 성격검사’(TCI: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도 추가로 실시하게 됐다. 기질 및 성격검사에서 불안과 관련된 ‘위험 회피’ 점수가 높은 사람들이, 앞의 두 검사에서 고위기
1. 제3차 케어팀 파견 물질세계와 영적세계가 서로 연관이 있어서인지, 네팔 지진은 땅만 흔든 것이 아니라, 선교사들의 영혼도 마구 흔들어 버린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위기관리재단에서 파견한 3차 케어팀(8.3~10일, MCC 이경애 선교사 외 2명)은 3가지 목적을 가지고 네팔 한인 선교사들을 방문했다. 1~2차 케어팀 방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진 트라우마 후유증을 겪고 있는 선교사들을 돕고, 지진 충격으로 인하여 자극된 내면의 심적 위기 요인들을 인식하고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며, 부부관계 팀워크 관계 갈등의 뿌리를 이해하고 성숙한 의사소통 및 팀워크가 가능하도록 훈련하기 위함이었다. 지진 발생 이후 연일 편안한 잠 한 번 잘 수 없었고, 여진이 한 번씩 있을 때마다 ‘또 왔구나!’하면서 온몸으로 공포를 느끼며, 심신이 지칠 대로 지쳐 있는 선교사들이 많았다. 또한 하루에도 몇 번씩 발밑의 지반이 흔들리는 느낌에 민감해져 있었고, 이유도 모르게 눈물을 주르르 흘리며 과잉 각성상태가 지속되는 선교사와 자녀들도 많았다. 2차에 걸쳐 진행된 디브리핑 사역은 이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들을 많이 완화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케
안녕하세요. 독일 함부르크 우경식 선교사입니다. 2016년이 시작되어 벌써 다섯 번째 달이 되었습니다. 지금 한국은 곳곳에 아름다운 꽃이 피고 봄내음이 가득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고국이 그리울 때도 있지만 이곳에서의 사명을 위해 하루하루 주님의 인도 속에 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 동안 저희들과 함께 기도와 사랑과 후원으로 동역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간단히 저희들 가정과 교회와 사역에 있었던 얘기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새로 온 가족 거듭남 지난 1월에 한 번 교회를 방문했던 한 가족이 교회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개척교회에 적극적으로 나오는 모습이 너무나 생소한 시대인지라 너무나 귀한 가족이었습니다. 함부르크 생활에 사람들에게 치이고, 아파했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교회에 나오시기 시작하며 참으로 평안을 느꼈다고 등록 소감을 기록한 것을 보며 주님이 보내시는 영혼들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1년에 두 차례 새롭게 시작하는 성경공부에 자신도 시작하겠다고 등록하여 그렇게 시작된 새가족반 성경공부! 그 시간에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해 전하는 복음을 듣고 그 복음 앞에 자신을 적나라하게 보면서 자신이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죄인임을 발견하고, 회개하고, 기쁨으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