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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사명

고흥식 목사
영통영락교회

교회에서 사역하는 많은 일들을 볼 때 여성들의 헌신이 너무도 중요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하나님은 왜 이처럼 여성을 소중하게 여기시고 사용하시는지 생각을 해보았다.


여성(女性)
우리 인생은 하나님이 흙으로 만드신 존재이다. 흙으로 빚어서 구운 그릇을 토기(옹기)라고 한다. 제법 큰 독이라도 그 값은 별로 비싸지 않다. 그러나 흙에다 물소 뼈를 섞어서 구운 그릇을 본차이나(bone china, 骨灰)라 하는데 그 크기가 작아도 그 값이 토기와 비교할 수 없이 비싸고 뼈의 배합율이 높을수록 값은 한층 더 고급이며, 비싸진다. 그러므로 흙으로 빚어 만든 남자와 갈비뼈로 만들어진 여자와는 그 값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여자는 100% 본차이나이기 때문이다. 어떤 물건이든 하찮은 것이라 생각되면 함부로 취급하게 되지만 비싼 것인 줄 알면 더 소중히 다루게 된다. 그러므로 여자는 남자보다 약하지만 비싸다.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이기도 하다.


본차이나인 여성들을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된다. 남자들은 뚝배기 그릇인데 값이 한참 떨어진다. 인명재처(人命在妻) 사람의 운명은 아내에게 있다. 처화만사성(妻和萬事成) 아내와 화목하면 만사가 순조롭다. 순처자(順妻者)는 흥(興)하고, 역처자(逆妻者)는 망(亡)한다.
아내(Wife)에게 순종하면, 삶(Life)이 즐겁지만, 거스르면 칼(Knife)에 맞는다. 호령하는 자리에 있었다 해도 여성 앞에 무력하기 쉽다. 삼손의 괴력도 드릴라 여인에게 다 잃게 되고, 하만의 권세도 에스더 여인에게 역전되고 만다. 남자는 나이 들어갈수록 힘이 빠지지만 여자들은 오히려 힘이 있다. 1만 원짜리 지폐와 5만 원짜리 지폐를 비교해보면, 왕 중의 왕이요. 가장 위대한 세종대왕 5장이 평범한 여인(신사임당) 1장에 불과하다.


모성(母性)
여성은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무엇일까? 어머니의 사랑은 이 세상에 그 무엇과도 가장 강하고 귀하다. 왜 하나님은 어머니에게 이런 본능을 주셨나? 어머니로부터 생명을 이어받고 어머니의 사랑이 자녀를 양육하는 절대 불변의 원칙은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생명 탄생의 비밀은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 속에도 숨겨져 있다. 세포 속에는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라는 특별한 기관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거의 모든 에너지가 여기서 생산된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핵과는 다른 별도의 DNA를 가지고 있다. 경이로운 것은 이 유전자는 어머니를 통해서만 물려받게 된다는 사실이다.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는 생명을 전달하는 유전인자로서, 결국 어머니가 존재하지 않으면 생명이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어머니이다. 두 아들과 함께 살아가던 일본의 어느 어머니 얘기이다. 어머니가 어느 날 밖에 나간 사이 집에 불이 났다. 밖에서 돌아온 어머니는 순간적으로 집 안에서 자고 있는 아이들이 생각났고 망설임도 없이 불 속으로 뛰어 들어가 두 아들을 이불에 싸서 나왔다. 이불에 싸인 아이들은 무사했지만, 어머니는 온 몸에 화상을 입고 다리도 다쳐 절게 됐다.


그때부터 어머니는 살기가 너무 힘들어 구걸하다시피 하면서 두 아들을 키웠다. 어머니의 이런 희생 덕분에 큰 아들은 동경대학에, 작은 아들은 와세다 대학에 각각 수석으로 입학했고 시간이 흘러 졸업식 날이 됐다. 졸업하는 아들이 보고 싶은 어머니는 먼저 큰 아들이 있는 동경대학을 찾아갔다. 수석졸업을 하게 된 아들은 졸업과 동시에 큰 회사에 들어가기로 이미 약속이 되어 있었다.


 아들의 눈에 수위실에서 아들을 찾는 어머니의 모습이 들어왔다. 수많은 귀빈들이 오는 자리에 누추한 모습을 한 어머니가 부끄러웠다. 아들은 수위실에 “그런 사람이 없다고 하라”고 전했고 어머니는 슬픈 얼굴로 돌아섰다. 아들에게 버림받은 서러움에 자살을 결심한 어머니는 죽기 전에 둘째 아들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 둘째가 졸업하는 와세다 대학을 찾아갔다. 하지만,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교문 밖에서 발길을 돌렸다.


그때 마침 이러한 모습을 발견한 둘째 아들이 달려왔다. 절뚝거리며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어머니를 큰 소리로 부르며 달려 나와 어머니를 업고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어머니가 “사람을 잘 못 보았소.”라고 말했지만, 아들은 어머니를 졸업식장의 귀빈석 한 가운데에 앉혔다. 값비싼 액세서리로 몸을 치장한 귀부인들이 수군거리자 어머니는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수석으로 졸업하는 아들이 답사를 하면서 귀빈석에 초라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어머니를 가리킨다. 자신을 불 속에서 구해내고 구걸을 하다시피 해서 공부를 시킨 어머니의 희생을 설명했다. 그제야 혐오감에 사로잡혀 있던 사람들의 눈에 감동의 눈물이 고였다.


이 소식은 곧 신문과 방송을 통해 전국에 알려지게 됐다. 둘째 아들은 큰 회사 대표의 사위가 됐다. 그러나 어머니를 부끄러워한 큰 아들은 입사가 취소되고 말았다. 자기의 몸이 상하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두 아들을 불 속에서 건져낸 어머니이다. 구걸을 하다시피 하면서 아들을 공부시킨 어머니이다. 자식을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이가 바로 우리의 어머니이다. 세상에 이보다 더 거룩하고 강한 분이 어머니 말고 또 누가 있겠는가? 여자는 연약하나 어머니는 정말 강한 분이다.


영성(靈性)
교회에서 신앙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여성들의 집념 없는 기도는 영적 생활의 모범이 된다.
성전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여성의 기도는 남자들보다 더 간절하고 호소력 있는 기도를 한다.
미국 부시대통령 시절에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국무장관 이야기이다.
그녀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국무장관이며, 흑인여성이다. 우리나라는 외교부 장관이 따로 있는데, 미국은 국무장관이 외교부의 모든 일, 국내외의 일을 다 진두지휘한다.


미국의 외교는 세계를 이끌어가는 외교이다. 전 세계를 조절하는 외교라 할 수 있다. 강대국만하더라도 중국, 러시아, 인도, 영국, 독일, 일본, 브라질이 모든 세계를 다 같이 조절하고 협상하며, 이끌어내는 역할을 라이스 국무장관이 해냈다.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 아래 아시아 담당, 유럽 담당, 아프리카 담당이 있다. 이 약한 여성이 어떻게 이렇게 큰일을 할 수 있을까? 이분이 어떻게 일을 감당하느냐? 그 비결이 어디에 있느냐? 그는 늘 기도했다. 항상 아침마다 기도하고, 백악관에서 금식기도까지 했다.


하나님 앞에 눈물로 부르짖어 기도했다. 이것이 어디에서 왔느냐? 라이스는 아버지가 목사님이신데 어머니는 일찍이 돌아가시고, 이것이 라이스의 기도가 됐다. 내가 없는 것 때문에 기도하면 없는 것이 축복이고, 가난 때문에, 질병 때문에, 기도하면 가난이 질병이 축복이고, 성경에 한나는 브닌나 때문에 기도해서 브닌나가 축복이고, 슬픔을 당하여 기도하면 슬픔이 축복이고, 어려운 일을 당하여서 기도하면 어려운 일이 축복된다.
여성의 기도는 위대하다.


한나는 기도해서 절망과, 고통스러운 삶에서 탈출했다. 수많은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기도하면 우리는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가정에 있는 불행, 저주, 멸망, 질병등 감당할 수 없는 모든 검은 먹구름들을 기도할 때 다 물리칠 수 있다. 한나는 기도의 사람이다. 기도의 좋은 모델이다. 그는 하나님 앞에 눈물로 통곡을 했다. 그리고 서원했다. 그리고 오래 성전에서 기도했다.


우리교회는 여성도들의 간절한 기도가 오늘의 기적적인 부흥을 이뤘다. 매일 철야기도, 새벽기도, 금식기도, 작정기도, 서원기도, 일천번제 기도, 다니엘 기도, 기드온 300명 기도회, 153기도, 연속 중보기도, 예배 중보 기도단 등의 기도회를 만들어서 영성 기도한다.
특별히 성도들의 영적인 비전을 갖고 기도로 영성을 리드(Lead)하는 사모님의 간절한 기도모습은 모든 성도들의 꿈과 목표를 이루어 가고 있다.


목이 쉬도록 부르짖고 눈물 흘리며 간절히 소원 기도하는 그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기도하는 그 영성(靈性)은 하늘 보좌를 움직여, 이 땅에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더욱 우뚝 세워 놓게 됐다.
여성의 기도는 위대하다! 여성의 사명은 정말 소중하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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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믿음과 은혜로 이겨내는 한 해 되겠다”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이종성 목사)는 지난 1월 4일 여의도 총회 13층 대예배실에서 2024년 신년감사예배를 드리고 새 출발의 한 해를 다짐했다. 1부 감사예배는 1부총회장 홍석훈 목사(신탄진)의 사회로 국내선교회 이사장 김창락 목사(수원동부)가 기도하고 교회진흥원(이사장 박대선 목사, 원장 김용성 목사) 직원들이 특송한 뒤, 71대 교단 총회장을 역임한 유영식 목사(동대구)가 “때가 차매”(갈 4:4~)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유영식 목사는 “갈라디아교회는 바울을 통해 복음을 들으며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지만 시간이 지나며 율법으로 변질되고 왜곡되면서 복음을 잃어버렸다. 오늘의 한국교회, 오늘의 침례교회도 이런 모습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며 “우리가 다시 말씀 앞에 서서 성령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기 원하며 무엇보다 성령의 감동으로 새로운 한 해를 은혜로 보내는 기쁨이 충만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설교 후 이대식 목사(원주가현)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하례식을 진행했다. 총회 전도부장 최성일 목사(주신)의 사회로 이종성 총회장이 신년사를 전했다. 이 총회장은 “한국사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교단적으로 위기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대를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