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생일잔치” 그것은 바로 크리스마스, 곧 구주 성탄절이다. 우리가 믿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신 생일 잔칫날이다. 부모님이나 가족들의 생일잔치는 잘 차리는데 예수님의 생일잔치는 어떠한가?
탕자가 돌아왔을 때 베푼 아버지의 환영잔치는 복음의 핵심을 담고 있으며, 그 외에도 복음서에 예수님을 모신 잔치는 여러 번 있지 않은가!
충북 옥천군 이원면 강청리 이원침례교회에 부임한 지 2년이 넘는 1970년의 구주 성탄절이 가까워 오고 있었다. 몇 년 전 육영수 여사가 우리 침례교회당에서 바로 30미터 떨어진 정자나무들 속에 있는 작은 절간에 다녀갔는데 충청북도와 옥천군 고관들뿐만 아니라 이원면 공화당 간부와 높은 유지들이 떼를 지어 함께 절에 왔다갔다는 것이다.
그 다음 주일 새벽에 굵직한 닭소리가 부엌에서 울려 퍼졌다. 깜짝 놀라 깨어보니 새벽 4시경이었다. 어느 분이 새벽기도에 나오면서 장닭의 다리와 두 날개를 묶은 채로 갖다놓았다. 알고 보니 이원 역전에 사는 손씨 자매의 손길이었다. 한 번은 이원 기차역에서 나오다 보니 몇 몇 아주머니들이 길가 나무 그늘에 앉아 있었는데, 그 중에 골격은 크나 몸이 매우 마르고 얼굴에 화색이 없는 아주머니가 있어 “아주머니 병이 짙은데 저 도랑 건너 강청리교회에 나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으세요!”라고 한 것이 동기가 되어 그 이웃의 김정화 집사에게 알렸더니 그녀를 인도하여 교회에 나왔고 폐결핵 치유의 은혜를 받아 교회 나온지 한두달 사이에 체중이 6kg이나 늘어 너무나 감사해 했던 사람이 손씨 자매이다.
겨울에 먹이고 봄에 씨장닭으로 삼을 닭이었는데 손씨 아주머니가 교회에다 바친 것이다. 며칠간 닭 우는 소리를 못들은 남편이 아내에게 묻고 닭장을 열어보니 장닭이 없었다. 이 아주머니는 그간의 모든 일을 남편에게 털어놓았다. “예배당에 가는 것도 허락을 받지 않았고 또 믿은지 얼마 못된 주제에 씨장닭까지 교회에 갖다 바치니 앞으로 예수에 더 미칠 것이 뻔한 이 여자를 어찌해야 좋으냐!”고 흥분해 고래고래 소리지르던 남편이 놀랍게도 이해하게 되고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그 후로 손 자매는 교회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게 됐다.
유정실 씨를 통해 돌린 예수잔치 초청장을 들고, 이미 초청된 관내 유지들이 11시 1부 예배시간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몇 분은 예배시간에 교회당안으로 들어와 뒷자리에 웅크리고 앉았고, 다른 분들은 눈이 와서 춥지만 불교 신자라고 쑥스러워하며 예배에 참석은 못하고 밖에서 웅성거리고 있었다.
1부 순서인 예배가 끝나자 한복차림의 여집사들의 정중한 안내로 교회당 안으로 들어왔고 삼삼오오 친한 사람끼리 모여 앉았다. 2부 순서로 자녀들의 성탄축하 공연을 감상하려고 들어왔다.
혹 아는 어린이가 순서에 나오면 “저 애가 네 새끼 아니가?” 하면서 집적저리고 낄낄거리며 서로 속삭이면서 좋아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인사, 성경암송, 찬송, 무영 및 단막극에 만족해하는 때는 박수까지 힘차게 어울려 쳤다. 이제 3부 순서인 음식 대접으로 예수님 생일잔치는 더욱 흥겨웠다. 언급한 손 자매의 장닭을 통해 음식 준비가 시작되어 모든 가정이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해와 가득 차 넉넉한 상을 차릴 수 있었다.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한 상에 두 가지씩 가득히 채웠다. 소와 돼지, 생선류 및 닭고기까지 육해공군이 다 모였다. 축복 기도를 한 후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내 유지분들이 ‘예수잔치’ 초청에 응하여 30여명이 만장의 자리를 빛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다음, “졸찬이지만 마음껏 잡수시기 바랍니다”라고 정중하게 인사했다.
교회에서 미리 준비한 포도즙을 작은 소주잔에 일일이 부어 줬다. “잘 잡수시고 예수님의 성만찬에 참여하셨으니, 꼭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야! 봐라, 이 목사는 정말 신식 목사야! 멋쟁이 목사 맞다! 예수 믿고 안 믿고는 둘째고 한잔, 두 잔 더 받자!”라며 분위기는 흡족했다.
풍성한 음식잔치가 끝나갈 때 공화당 지부장 유정실 씨와 면장의 답사가 있었고, 끝난 후 오신 분들이 밖에 모여 “우리가 초청장을 받을 때는 졸찬을 준비했다더니 먹고 보니 너무 성찬이니 예수님 생일잔치에 빈손으로 온 것이 잘못됐다.
서로 돈을 모아 잔치 부조를 하자”고 의논했으나 갖고 온 돈이 적어 나중에 뜻을 전하겠다고 굽실굽실 인사를 하며 돌아갔는데, 며칠 후 5만원을 모아 보내 왔다. 중학교 선생의 2개월치 월급이었다.
그 후 오랜 세월 후에 전해 들으니 유 씨는 미국으로 이민가서 신앙생활을 잘한다고 했고, 이성예 집사의 남편 주재경 씨는 농협조합장이 되어 신앙생활을 잘하며, 신축 교회당 안에 강대상과 의자를 봉헌했고, 믿다가 중단한 한 씨도 신앙생활하며 옥천군청 공보실장이 됐다고 했다. 그 외에도 신앙생활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15:58하)는 말씀이 생각났다.
뿌린 씨앗은 때가 되면 싹이 나고 꽃이 피어 열매를 맺기 마련이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126:5~6)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길과 산을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집을 채우라(눅14:21,23)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단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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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기를 풍미한 미국 남침례교 부흥사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1918~2018)가 지난 2월 21일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70여 년 동안 복음전도자로 지내면서 역사상 그 누구보다도 많은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복음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또한 6대주 185개국 이상을 다니며 2억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으며 미국은 물론 세계 정치지도자들의 영적 멘토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973년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십자군운동 전도 집회를 가졌으며 마지막 날에는 110만 명이 모이는 등 연인원 334만 명이 모였고 4만 4000명이 예수를 영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장례식은 총 9일 장으로 치러졌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복음 선교사로 불리는 만큼 미국 전역에서 추모 열기는 말 그대로 뜨거웠다. 극동방송 이사장이자 그레이엄 목사의 1973년 여의도 집회시 통역 설교로 대한민국의 침례교회를 전 세계에 알린 김장환 목사(수원중앙교회 원로)는 이번 장례식에서 외국인 목회자 대표로 추모사를 낭독했다. 장례 일정과 관련, 그레이엄 목사의 유해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지역 ‘
평화를 추구하는 평창올림픽은 전 세계 동계 체육인들의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이자 복음 선교의 장으로 그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선수가 크리스천 가정임을 고백한 것을 비롯해 강원도 지역 목회자들과 전국의 크리스천 자원봉사자들은 섬김과 전도에도 금메달감이라는 훈훈한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올림픽 주최국으로서 상위권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평창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의 노력들을 보면서 결과를 말하기 이전에 진심으로 선수 각자 맺은 열매에 위로와 격려, 미담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 세계인들은 지금 대한민국 평창에서 치러지고 있는 경기 하나하나를 지켜보며 보면서 함께 울고 함께 웃어주며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특별히 평창올림픽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선교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사역이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북핵 위기가 정점에 달한 시점에서 열린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도와 함께 올림픽 선교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국교회총연합회는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와 함께 올림픽 기간 중에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단기 선교사 32명
가족이 파괴되고 있다.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한국이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다. 이혼률은 세계 3위다. 이런 가정 해체가 동성애와 관련이 있다니, 믿어지는가? 가정이 해체되면 교회가 무너지고 국가가 전복된다. 전 세계적으로 성소수자(LGBTI)라 불리는 이들의 비상식적 행동은 위험수위를 넘은지 오래다. 성(性)소수자는 여자동성애자(lesbian), 남자동성애자(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 간성(intersex) 등이 있다. 유럽에서는 동물과 성관계를 하고 동물과 결혼을 하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법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도대체 왜 세상이 이렇게 퇴락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도 전 세계적으로 말이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국가의 복지정책이 극빈소외계층이나 국가유공자들은 배제시키고 비상식적인 삶을 사는 성소수자들을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있다. 왜 나라가 이상한 곳으로 가는 걸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법안들이 계속해서 발의되고 있다. 동성애 에이즈 환자 1인 월 치료비(150~160만원) 전액 국가지원, 성전환 수술비 전액 국가지원, 군대 내 항문성교의 합법화, 학교에서 좌경화된 성교육 실시, 성평등을 위한 헌
방어기제의 사전적 의미에는 억압·반동형성·투사·퇴행·승화·부정·합리화 등이 있다. 억압은 원하지 않는 생각·감정 등을 의식으로부터 끌어내어 무의식 속으로 억눌러버리는 것이다. 투사는 자신의 바람직하지 않은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옮겨서 그 감정이 외부로부터 오는 위협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다. 승화는 본능적인 욕구를 비본능적인 통로를 통해 변형시켜 분출하는 것이다. 부정은 고통스러운 사실이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을 의식적으로 거부하는 것이다. 최근 우리교단 내에 이런 방어기제가 유독 심한 부류가 있는 것 같다. 한쪽은 이미 ‘가짜뉴스’라는 여의도의 창을 통해 다뤘고 최근 또 한 부류가 심한 방어기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말하고자 한다. 침례신문은 지난 1월 20일자 신문에 ‘침신대 지원 미달 충격’이라는 기사와 함께 침신대의 위기를 우려하는 사설을 보도했다. 반응이 활어회처럼 싱싱했다. “기사에 나온 익명의 관계자가 누구냐”, “기사 작성자가 누구냐” 등등 침신대 측은 출처를 알기 위해 노력했다. 교단 차원에서 교단 신학교의 미래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으고 있는 판국에 침신대의 이런 반응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 특히나 이사회 정상화를 위해 긴급처리권 이사회
2017학년도 침례신학대학교 학위수여식 졸업식에 빈자리가 유독 크게 느껴졌다. 일생에 단 한번이자 누구보다도 은혜로워할 신학교 졸업자리가 빛이 바랬다. 졸업식순 행사는 다소 엉성하게 진행됐다. 식을 빨리 끝내려는 인상마저 받았다. 선지동산에서 배운 하나님의 자녀들은 석·박사들이 누릴 특권만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학사과정이 더 축하받을 자리다. 학문적으로 조금 더 이룬 이들의 들러리가 아니라는 말이다. 침례신학대는 지난 2월 8일 ‘2017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열고 541명의 학위 취득자를 배출했다.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541명을 배출한 것과 비교해 볼 때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식장 안의 분위기는 그동안 자랑스럽게 지켜온 졸업생들의 참여도와 자부심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기여서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다. 학부생들의 빈자리가 너무 눈에 띄고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위수여자들에 대한 학위수여를 비롯해 순서를 맡은 자들의 축사와 격려사에 이어 교가제창 축도로 졸업식을 마쳤다. 전통적으로 침신대 졸업식은 식순 동안 졸업생들과 학부형 및 참석자들은 권면의 말씀을 하나라도 놓칠까 새겨듣고 학위수여식 이후 단상에서는 교수와 졸업생들이 일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