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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속에서 꽃 피는 배움의 기쁨

해외선교회 홍준선-백남례 선교사(짐바브웨)


지난 5개월간 저희들이 이곳에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건강과 물질과 환경을 허락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울러 저희들과 사역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며 사랑의 후원을 아끼지 않는 교회들과 성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리며 언제나 주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시기를 간구합니다.


지난해 11월 38년간 통치해 온 무가베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된 후 취임한 대통령의 요청으로 영국과 미국은 민간 선거에 의한 정부가 구성되면 경제제재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2년 전에 발행한 5달러 이하의 짐바브웨 화폐가 올해 들어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해 7월말 현재 50~90%이상 급락하면서 외국인들의 투자가 거의 멈춰버리고 은행이 1일 인출 한도를 50달러 이하로 축소해 현금 유통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서민들의 삶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7월 30일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고 이틀 후인 8월 1일에 결과 발표가 예정됐습니다.


그런데 7월 31일 오후 야당에서 자신들의 승리를 믿고 축하를 위해 많은 지지자들이 모였는데 8월 1일 오전 선관위에서 여당 국회의원의 2/3이상, 여당 대통령 후보가 60%를 득표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자 야당 지지자들이 폭력을 동반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시위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군부가 개입되면서 대통령(여당 후보)과 부통령 간에 갈등이 드러나고 영국과 유럽 그리고 미국은 다시 경제제재를 언급하자 군부 실세인 부통령은 러시아를 방문하는 등의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 나라가 안정화가 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2월말 사역지로 돌아와 비자연장과 한 달여간 사역을 정리한 후 4월부터 세 번째 학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왕국의 삶”, “성경적 세계관의 발전”, “영적전투의 전략”, 그리고 “기독교 교리 개요” 등 4과목을 과목당 2시간 씩 15주를 공부하고 7명이 최종 시험을 마쳤습니다. 네 번째 학기는 8월 22일에 시작해 12월에 마칠 예정입니다. 주일학교 교사 과정은 1년간 매주 토요일 3시간에 걸쳐 2과목씩 “신구약 66권의 개론” “성경교리” “교사 핸드북” “기독교 세계관”을 배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구약 39권의 개론을 마치고 이번에 신약 27권의 개론을 공부할 계획인데 공부했던 학생 중 계속 학업을 이어나가겠다는 이들이 다소 적어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목사의 협력을 기대할 수 없게 되고 수업장소도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라 기도 중에 있습니다.


토요 어린이 사역도 진행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사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여성 목사가 주도해 토요일 교사성경공부가 끝난 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역입니다. 현재 20~30여명의 어린이들이 한 교인의 주택에서 모여서 성경공부 프로그램으로 성경 66권을 공부하고 주일에는 교회예배에 참석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공과 자료와 간식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9월초 새 학기를 맞춰 그동안 출석 성적에 따라 학용품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사교육에 참여하는 목사의 교회에서도 9월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역하며 체험한 간증입니다.
목회자 신학과정 공부를 인도하는 한 여성 목사가 수업을 앞두고 이빨을 다쳐 이번 수업을 인도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확인결과 앞으로 심하게 튀어나온 이빨 세 개(입술 밖까지 튀어나와 보는 사람마저 심히 불편할 정도임)를 어디에 부딪혔는지 부러져 덜렁거리는 상태였습니다. 치과에 갔더니 위아래 총 18개의 이를 교정해야 된다고 해서 함께 치과에 가서 부러진 이와 옆이 등 웃니 7개만 교정했는데 정상적인 얼굴로 됐습니다.


이빨로 인해 42년간 정신적 스트레스를 안고 독신으로 살아온 여성 목사를 긍휼히 여기신 하나님이 저희를 통해 위로해주신 간증입니다. 그리고 담임목사의 추천으로 청년 여성에게 2015년 7월부터 성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어느 날 제게 건네 준 메모에, 어머니가 세 번을 결혼했는데 자신은 두 번째 아버지에게서 잉태됐고 자신이 출생하기 전에 사망을 했답니다. 현재 이혼한 의붓 언니도 함께 사는데 구박이 너무 심해 집을 나오고 싶다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환경에 사는 그녀를 위해 기도하는 중 성경공부를 참여하는 한 목사에게 미혼인 장남이 있어 그녀와의 결혼을 제안하니 흔쾌히 승낙해 지난 주일 결혼식이나 다름없는 약혼식을 하며 양가의 가족들이 함께 기뻐했습니다.


 기도해주세요!
1. 목사와 교사 성경교육, 교회학교 사역을 통해 건강한 교회들을 세워지도록
2. 토요 어린이 교실이 성경, 음악, 영어 등의 교육으로 확대 발전되도록
3.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위해 마련해주신 건축헌금이 쓰여지도록
4. 짐바브웨를 위한 선교동역자들이 주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누리도록
5. 주님께서 우리의 건강을 주셔서 맡겨 주신 소명 잘 이루도록
6. 집바브웨의 정치와 사회가 안정되어 경제활동이 활성화되도록


홍준선 선교사 지정 후원 계좌 KEB하나 181-04-01159-103  예금주 : 홍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