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1 (목)

  • 구름많음속초 11.5℃
  • 구름많음동두천 15.9℃
  • 구름많음파주 15.7℃
  • 흐림대관령 5.4℃
  • -춘천 11.8℃
  • 흐림북강릉 12.0℃
  • 흐림강릉 12.5℃
  • 구름많음동해 10.7℃
  • 구름조금서울 14.9℃
  • 구름조금인천 12.3℃
  • 구름많음수원 13.8℃
  • 구름많음영월 13.0℃
  • 구름많음대전 15.3℃
  • 흐림대구 13.9℃
  • 흐림울산 11.5℃
  • 구름많음광주 14.0℃
  • 흐림부산 11.7℃
  • 흐림고창 13.7℃
  • 흐림제주 12.9℃
  • 흐림성산 13.7℃
  • 흐림서귀포 14.9℃
  • 구름조금강화 13.3℃
  • 흐림양평 14.9℃
  • 구름많음이천 13.4℃
  • 흐림보은 14.8℃
  • 구름많음천안 13.4℃
  • 구름많음부여 15.3℃
  • 흐림금산 14.1℃
  • 흐림김해시 13.2℃
  • 흐림강진군 13.9℃
  • 흐림해남 12.9℃
  • 흐림고흥 12.6℃
  • 흐림봉화 12.1℃
  • 흐림문경 13.2℃
  • 구름많음구미 13.8℃
  • 구름많음경주시 14.1℃
  • 흐림거창 12.4℃
  • 흐림거제 13.2℃
  • 흐림남해 13.8℃
기상청 제공

동성혼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2

김종걸 교수
침신대 신학과(종교철학)

대법원이 실상 결혼을 재정의 한 것도 아니며 따라서 재정의 할 자격도 없다. 결혼이란 것은 오래전 남녀를 지으신 분 곧 전능하신 하나님에 의해 창제(創製)됐다는 것을 성경은 분명히 하고 있다. 결혼에 대한 바른 정의는 창세기 2: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니라”에 나타나 있다.


앨 몰러(Albert Mohler)  남침례신학대학원(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총장은 ‘결혼은 하나님이 인간의 번성을 위해 주신 선물로서 우리가 논증해야 하고, 오직 한 남자와 한 여자의 혼인상의 연합으로 제한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러한 동성혼에 대한 합법화는 거대한 물결로 현대사회에서 매스미디어를 통한 영향력이 지대하다. 미국 디즈니 채널에 사상 처음으로 동성 커플의 키스 장면이 방영돼 눈길을 끌었다.


2017년 2월 22일 유튜브 채널 디즈니TV 애니메이션 뉴스(Disney Television Animation News)는 ‘Star vs The Force of Evil-Just Friends Song’이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디즈니 채널 만화‘프린세스 스타의 모험일기(Star vs. the Forces of Evil)’의 일부분을 담은 것으로 두 명의 남성과 두 명의 여성이 서로 입을 맞추는 장면이 포함됐다. 주인공 스타(Star)가 친한 이성 친구인 마르코(Marco)와 함께 남자 아이돌 콘서트에 가는 일화를 다뤘고, 콘서트 도중 많은 커플이 입을 맞추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중 동성 커플이 입을 맞추는 장면이 수차례 화면에 나온다. 이를 두고 미국 매체 코스모폴리탄은 ‘디즈니 사상 최초 동성애 키스 장면’이라며 대서특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의 2014년 ‘굿 럭 찰리’(Good Luck Charlie)에 레즈비언 부모가 등장했고, 2016년 ‘괴짜가족 괴담일기’(Gravity Falls)에는 두 명의 남자 경찰관 커플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디즈니가 서서히 다양한 성정체성을 뜻하는 ‘LGBT(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를 만화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동성혼에 대한 현실도 미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 대한민국은 최근 2017년 6월19일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소위원회 및 자문위원회 회의가 국회에서 열렸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평등 원칙 중 차별금지 사유를 현행 ‘성별, 종교, 사회적 신분’ 외에 ‘인종, 언어’ 등을 추가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성 평등 규정을 별도로 신설하는 방안에도 대체로 공감하였다.


다만 구체적인 규정은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즉 국회 개헌 특위의 36명 국회의원과 50여 명의 자문위원들이 성평등 조항을 만들어 동성애와 동성혼, 종교차별금지법을 합법화하기로 거의 합의한 사항이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현행 헌법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 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헌법 제11조 제1항).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헌법 제36조 제1항).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은 결혼을 “1남 1녀 간의 정신적, 육체적 결합”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결혼이 갖고 있는 남성과 여성 간에 이루어지는 성별의 구분과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에 이루어지는 수의 구분,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의 정신적, 육체적 결합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동대학교의 송인호 교수는 “현행 헌법 제36조 1항 명문 규정에 기초할 때,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해석처럼 남녀 간의 결합을 혼인 개념으로 전제하고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헌법 해석”이라며 동성혼이 허용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한 확장 해석이자 헌법 개정론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개헌특위 위원들이 양성평등과 성평등의 개념을 잘 모르고 입법을 하는 것 같다는 우려가 된다. 이미 헌법11조 1항과 헌법 36조 1항에 양성평등이 보장되어 있는데, 이것에 성평등 법을 넣게 되면 혼란을 더 가중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여기서 말하는 성평등은 남녀 성별의 평등을 말하는 양성평등(equality of the sex)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양성평등과 성평등은 다른 개념이다. 양성평등은 남녀의 차별을 하지 말자는 의미로 보면 되고, 성평등은 젠더 이데올로기(gender ideology)가 반영된 개념으로 매우 급진적이고 위험한 개념이다.


생물학적 성을 해체하고 자신이 자신의 성을 결정할 수 있게 하자는 뜻이다. 성평등은 성별의 개념을 없애고 해체시켜 버리는 젠더(gender)평등을 말하는 것이고, 이 젠더(gender)를 ‘성’으로 번역하여 국민을 혼란시키고 있다. 젠더(gender)를 간단히 말하면 성별을 구분하는 sex를 거부하고, 인간이 성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만들어낸 인조 성별이다. 젠더이론은 트랜스젠더리즘, 멀티젠더이론으로 확산된다.


즉 LGBT, 수간, 소아성애 등도 모두 차별받지 않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미국의 모든 종교기관 중에 LGBT 평등을 향한 교단들의 발걸음이 전통적인 보수교단들에서조차 커지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염려되는 사항이다. 젠더주의 추종자들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연합하는 일부일처제라는 결혼제도에 대항하여‘성적다양성’이라는 표현과 명목을 지니고 있으며, 이성애자들과 동등한 가치를 가진 성적 생활 공동체로 왜곡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성평등은 자신이 때에 따라 남자가 되기도 하고, 여자가 되기도 한다. 성평등이 되면 생물학적 남녀의 성 개념을 인정하지 않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자연히 동성애라는 개념이 없어지게 되어 합법적인 개념이 되어 버린다. 실례로 이 법이 통과되면 혼인제도의 기본적 가치와 근간을 흔들게 되면서 가정이 파괴되고, 사회를 퇴폐적 가치관으로 붕괴시켜 가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도 이의조차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법체계상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은 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정당한 도덕 기준에 의해서 동성애를 1남 1녀 간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결혼관과 구별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우리나라 민법도 제809조에서 근친혼을, 제810조에서 중혼을 각각 금지하며 공공복리 및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배우자 선택권에도 최소한의 제한을 허용하고 있다.


이는 자유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언급하는 것으로서 동성혼을 법적으로 인정해 달라는 요구는 우리 사회에서 정당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도덕적, 사회적 한계를 넘는 요청이다. 헌법, 민법,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에서 볼 수 있듯 대한민국 헌법상 혼인은 이성 간에만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국사회에서 동성혼을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자들의 강력하고 집요한 노력은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


연구자는 한국사회에 쓰나미와 같이 밀려오는 성의 혼돈과 가정의 파괴에 대해 결혼과 성에 대한 성경적인 가치관을 올바로 정립하고 건강한 가정을 기독교인들이 만들어 갈 때 동성혼에 대해 대처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성경은 결혼과 성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


3. 결혼과 성에 대한 성경적 고찰
기독교 공동체 속에서 성은 죄를 향한 유혹으로 간주되어 금기 사항으로 여겨져 왔다. 전통적인 기독교의 성문화는 성을 부정적으로 보며, 여성의 몸을 부정하게 여겨 여성을 억압했다. 이러한 성에 대한 이해는 성경적인 바른 이해를 도모하지 못했고 전통적인 유교 문화 위에 정립된 성윤리가 우리의 의식과 생각 속에 왜곡된 이해를 가져오게 했다. 이에 연구자는 구약과 신약에서는 성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결혼에 대한 성경의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다.


1) 구약의 성 이해
인간이 성의 차이를 인식하는 모습은 성경 이야기의 첫 부분에 나타난다. 창세기 1, 2장에 보면 하나님의 창조원리와 관련해 성에 대한 하나님의 원리가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인간을 성적인 존재로 만드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을 좋은 소식으로 생각했다. 더구나 하나님은 인간이 독처하는 것을 좋지 못하다고 판단하셨다. 그리고 성관계는 남자와 여자 사이에 형성된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1:27~31). 이와 같이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된 인간의 어느 부분도 불결하거나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어떤 인간 능력도 불경건하거나 사악하다고 볼 수 없다.


하나님은 창세기 1, 2장이 묘사하는 세상, 곧 이성 간에 정상적인 결혼과 성적 관계가 이루어지는 세상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한 몸을 이루도록 허락하시는 대상은 남자와 여자다. 남자와 여자가 더불어 성적으로 한 몸을 이루도록 하셨다.“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니라”(창 2:24).


여기서 부모를 떠나는 것과 둘이 한 몸을 이루는 것은 혼인과 연관한 과정을 묘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을 이뤄야 자녀 생산이 가능하다. 창조질서에 의하면 남녀라는 짝으로 지어졌고 암컷과 수컷으로 이루어지는 짝이 결합함으로써 생물학적 번식이 일어난다. 오히려 아담과 하와의 성적 결합을 통한 생산의 능력은 그 자체들이 하나님 앞에 심히 좋고 아름다운 창조의 질서였다.


하나님은 성을 아름답게 창조하셨다. 그러나 인간은 그 아름다움을 보존하기 위하여 지켜야 할 것이 있다. 구약 성서에서 성 윤리는 인간에게 타자에 대한 엄격한 책임을 요구한다. 그리고 사회적 책임 또한 요구한다. 구약에서 가르쳐주는 엄격한 성 윤리는 인간에게 주신 성의 복을 영원토록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다. 이와 같이 히브리 전통에서 성은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