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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목련

이재옥

사랑 넘치도록 담은
사월 백목련
순백으로
눈부시게 피었다

선명하게 붉게 물들인
사월 자목련
아름답게
마음 설레도록 피었다

높이 선 십자가 나무에서
하얀 영광의 빛 적시면서
붉은 피 흘러 피어나는
속죄의 거룩한 꽃이여!


봄의 빛 눈부시게 받으며
생명의 꽃 피우는
목련꽃나무 아래에서
나는
또 다른 목련을 피운다

홀로 있기보다는 함께 있어
나누는 삶의 시간에 겨울 지나가고
봄이 가까이 오는 온도계는
파란 생명
새싹으로 올라간다


시인은 '크리스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산문회 회장을역임했다.

시집 '나팔꽃 당신' 등이 있으며 현재 부평중앙교회를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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