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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가기보다 바르게 가야 한다

행복한 교회 행복바이러스-72

유병곤 목사
새울산교회

사람들은 빨리만 가면 1등인 줄 알고 열심히 달려가지만 가서 보면 그게 아닌 경우가 있다.
시골 학교에서 가을 운동회를 할 때 동네 아주머니들 달리기 경주를 시키면 꼭 질러가는 사람이 있다. 못 따라 갈 것 같으니까 운동장 가운데를 가로 질러 먼저 결승점에 도착하는 사람이 있는데 먼저 왔다고 1등 상을 주지 않는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빨리 가는 것만 능사가 아니라 바르게 가야 한다. 어떻게 하든지 일등만 하면 되고, 돈만 많이 모으면 되며, 성공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가든지 서울만 가면된다는 생각, 꿩 잡는 것이 매라는 말처럼 결과만 좋으면 과정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바르지 않은 과정은 언젠가는 탈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리 일등을 하고, 돈을 많이 모으고, 성공해도 방법이 바르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존경받지 못하고 하나님도 기뻐하시지 않는다.


신생기업이 권력과 결탁하여 여러 가지 특혜를 받아 사업을 확장하며 급성장하였다가 비리가 드러나 검찰 조사를 받고 오너가 구속되거나 세무조사를 받고 기업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 않는가?
어떤 사람이 정치에 입문하여 승승장구하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다가 정부의 고위공직에 부름을 받아 모두가 기대하는데 청문회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과거 비리와 부정이 들어나서 낙마하는 모습을 보고 실망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여당의 차기 대권후보로 승승장구하던 정치인은 지사 재직 시 해외출장에서 여비서관을 몇 차례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그동안 쌓아온 명예와 지지도를 잃어버리고 순식간에 나락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빨리 가기보다 느리게 가도 바르게 가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 주는 사례들이다.
물이 흐르다가 바위가 막히면 돌아서 가고 그래도 또 막히면 기다렸다가 물이 차면 바위를 넘어서 가듯이 빨리 가기보다 바르게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잣대로 성공과 실패로 인생을 측량할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 갔을 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를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사람들은 빨리 가려고 논문을 표절하고 급행료를 주고 허가를 받고 뇌물을 받아 주머니를 채우고 투기하여 재산을 늘려도 아무도 모를 줄 알지만 세상에 비밀은 없다. 언젠가는 다드러난다.


인생을 다 살고 주님 앞에 서는 날 모든 것이 백일하에 드러날 것을 생각해서 지름길이 보이더라도 세속적인 수단 방법으로 빨리 가기보다는 느려도 성경적 가치관을 따라 바르게 가는 길을 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은 평안에 들어갔나니 바른 길로 가는 자들은 그들의 침상에서 편히 쉬리라” (이사야 57:2)
쉬는 것은 노는 것도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여 흘러 보내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다.


성공을 해도 건강하게 성공해야 한다. 사업을 크게 키우고 돈을 많이 모으는 데는 성공 했지만 건강을 지키지 못해 몸이 병들어 버리면 성공해도 기쁨이 되지 못한다. 건강하게 성공하도록 쉬어가며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며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성공을 해도 온 가족이 기쁘고 행복하도록 성공해야 한다. 나만 성공을 위해 달려가느라 가족들을 돌아보지 못해 함께해야 할 시기에 함께하지 못하고 가족을 쓸쓸하게 외롭게 하여 행복하지 않다면 나의 성공이 진정한 성공이라 할 수 있겠는가?


사람들에게는 박수를 받아도 가족들이 박수칠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반쪽 성공일 뿐이다. 사회적 성공보다 가족이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가족들에게 시간을 내주고 함께 쉬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족의 행복을 잃지 말아야 한다. 인생은 짧고 지나가고 나면 다시 돌이킬 수 없는 한 번 뿐인 인생이다. 몸도 마음도 영혼도 쉬어가며 행복하게 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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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에 응답하는 목회자 자녀로 나아가자’
침례교다음세대부흥위원회(위원장 이종성 총회장, 사무총장 안동찬 목사)는 지난 1월 8~10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에서 2024 목회자 자녀(PK&MK) 영성수련회를 가졌다. 200여 명의 목회자 자녀가 함께 한 이번 수련회는 “부르심에 응답하라”란 제목으로 2박 3일간 말씀과 기도, 나눔과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개회예배는 목회자 자녀들로 구성된 찬양팀의 찬양으로 정지선 자매가 기도하고 총회 청소년부장 박요한 목사가 성경봉독을, 홍지훈 형제가 ‘축복하노라’를 특송한 뒤, 이종성 총회장이 “하나님의 자녀”(요 1:12)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종성 총회장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목회자의 자녀는 고민과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여러분들이 대견스럽다”며 “이번 영성수련회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나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것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이사장 이은미 목사(광천)의 격려사에 이어 다음세대부흥위원회 사무총장 안동찬 목사(새중앙)가 내빈을 소개하고 총회 전 총무 조원희 목사(신전)가 인사하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피영민 총장이 축복하고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