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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 남편의 그 밑바닥

하늘붓 가는대로 -129

권혁봉 목사
한우리교회 원로

우연한 기회에 남편들의 탈선외도에 대한 이유에는 다음과 같은 보편적인 현상이 있다고 어떤 성(性)전문 강사가 전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강사는 탈선자의 개인적인 이유는 각각 다를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 남성의 탈선외도에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내가 그 강사의 요지를 대강 기억하기로는 남편 탈선의 이유로는 첫째로 남편의 외도가 본처에게 주는 상처의 끔찍함을 모르고 있다는 것과 둘째로 본처만 알지 못하면 남편의 외도가 문제될 것이 없다는 묘한 문화 환경과 셋째로 본처로부터 떠밀림을 당하는 듯 남편의 인기가 없어지는 듯 느껴지는 남편의 감정과 넷째로 본처와의 침대 생활(Bed life)이 통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표면적으로 볼 때는 상당히 그럴 듯한 외도의 이유같이 보인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보는 남편의 외도는 그 이유를 인간의 타락성 분위기에서 찾는다(롬1:24~27).
세상 사람들은 결혼의 영적인 의미를 알바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성경을 접하지 아니한 그들이 어떻게 성경이 말하는 부부관계의 영적 의미를 알겠는가?


아담과 하와는 그리스도와 신부교회의 원초적 상징이다.
그리고 남편 간의 성교(Sexual action)는 두 인격결합의 최고 표현이며 최고의 쾌미(快味)다.
그리스도와 교회관계, 더 구체적으로는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의 친교의 묘미를 인간육체 성교가 시각적 육체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그러니까 이 신령한 남녀 부부 결혼자의 성교는 거룩한 것이다(엡5:22~33).
아무 식당이나 가서 밥 한 그릇 점심으로 떼 우는 식의 남녀관계는 아니다.
이런 부부됨의 영적 의미를 모르니까 어디든 가능하면 외도는 저지를 수 있다고 가벼운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실천에는 이제 남편의 심리가 발동한다.
뭐니 뭐니해도 남편의 외도의 시발은 그 마음에서 발원된다.
미움에서 발원된 현상은 무엇인가?

호기심(好奇心)이다. 이 꽃 향기의 맛은 여차했는데 저 꽃의 그것은 어떨까? 이래서 여자는 십녀십색(十女十色)을 지니고 있는지라 남정들은 그것을 다 맛보려한다.
“저 꽃향기와 맛은 어떨까?” 속칭 외도하는 남자들을 보면 몸이 비대한 아내를 둔자는 깡마른 여자를 선호한고, 그 반대도 그렇다.


애교만점 여자를 아내로 둔 남정은 무뚝뚝한 여자를 선호한다. 유식한 아내를 둔 남편은 무식한 아낙네를 즐긴다. 이런 원리로 나가면 남정은 온 세상의 온 여인을 다 맞아야 될 것 아닌가?
사실 그럴 욕심이 있으나 시공의 제한을 받기에 불가능했을 지도 모른다.
둘째로 남정의 성욕(性慾)이 문제다. 남정의 생리적 성욕(性欲)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그러나 성욕(性慾)은 평범한 성욕(性欲)을 초과한 것이다. 가령 하나님은 선물로 밥을 즐기는 감식미(甘食味)를 주셨는데 이를 넘어 탐식(貪食)을 하는 것이 잘못 된 것과 같다.
그리스도인의 혹 탈선은 그도 타락한자라 영락없이 타락한 자의 타락성에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흙탕에 빠진 다리를 재빨리 건진다. 다윗의 탈선과 회개가 그것을 말해준다(사무엘하 12장).


성경은 미혼자나 과부에게 주는 교훈이 있다(고전7:25~40).
탈선 남편의 그 깊숙한 내면을 보노라면 거기서 돌아서게 되고 결국 정결한 부부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다. 충고한다. “남편들이여, 자기 아내 한 여자에게서 여인십색을 알뜰히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