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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오신 인자(人子)

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한명국 목사
예사랑교회

초등학교 4학년때 외사촌 전근술이 전해준 공자와 석가의 만화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그 다음에 갖다 준 만화책을 읽었는데 예수 아기가 마리아 처녀에게서 탄생한 것과 십자가에 옷을 벗긴 채 죽은 예수가 어찌 3일만에 다시 살아났으며 풍랑치는 바다 위를 걸어갔는가?


그 외의 많은 기적도 어린 나이에도 믿어지지 않았는데 무엇보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이성지합과 부정모혈로 임신하고 출생하는데 어떻게 처녀의 몸에서 탄생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처녀에게서 탄생한 사건은 생물학적 또는 신학적인 문제는 될지 몰라도,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서 빠져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모든 인류를 죄악에서 구속하기 위해서 죄 없으신 구세주로 성육신(Incarnation)하셔야만 됐다.


이상근 목사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창조의 하나님께서 그의 제2의 창조인 인류 구속을 위해서, 그 자신이 인간으로 성육신하여 오셨다는 경이롭고도 전무후무한 사건의 성격을 인정할 때, 그 방법으로서의 처녀 탄생은 문제가 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당연한 것을 느낄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요8:46)라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셨다.


신구약 성경의 하나님의 말씀 속에는 수많은 기적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믿음으로 받아야만 한다. 예수님께서도 당시의 회의론자들에게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찌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눅16:31)고 하신 말씀을 유의해야 한다. 성경의 기적이 오늘 나에게 내리시는 기적의 본체임을 먼저 믿고 축복과 응답이 되기를 바란다.


“저희와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그러나 그 들은바 말씀이 저희에게 유익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지 아니함이라”(히4:2)고 말씀하셨으니, 의심을 버리고 말씀에 믿음을 화합하여 우리 모두에게 유익이 돼야 한다. 아브라함의 기도로 여호와께서 아비멜렉의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사 생산케 하셨고(창20:17), 아브라함의 나이는 100세요, 사라는 90세에 약속의 아들 이삭을 기적으로 낳았으며(창18장), 이삭의 아내가 잉태치 못하므로 하나님께 간구하여 에서와 야곱 쌍둥이를 얻었다(창25:21). 야곱의 아내 라헬이 무자하여 내가 죽겠노라(창30:1하)하였더니, 하나님께서 라헬을 생각하사 요셉을 낳게 하셨다(창30:22).


잉태치 못한 마노아의 아내가 여호와의 사자를 만나 잉태하여 삼손을 낳았고(삿13:2~5), 한나는 브닌나의 격동으로 실로에 올라가 여호와께 기도하며 통곡하고 서원하였더니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주셨다(삼상1장). 사가랴 제사장은 성전에서 기도하여 수태치 못한 엘리사벳에게 침례 요한을 낳게 했고(눅1:7~13), 마리아는 동정녀로서 천사의 수태고지를 받아 다른 사람과 다르게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를 낳으셨다(마1:18~25, 눅1:26~28).


아담이 범죄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뱀을 향해 내가 너로 여자로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3:15)고 말씀하셨다. 또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7:14)고 예언하셨다.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이 모든 일의 된 것을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가라사대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1:20~23).


가브리엘 천사가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눅1:37)고 말하고, 이에 마리아는 주의 계집종이 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지이다(눅1:38)라고 순종해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셨다.
아프리카 가나(Ghana)에서 온 외국인으로 영적 둘째 아들인 이삭(Issac) 목사를 데리고 명성교회에 설교하러 갔는데, 그의 간증에 은혜를 받았다.


나는 설교하기 전에 10분간 먼저 통역했다. 이삭 목사가 결혼하고 2년이 지나도 아기가 없자 그 나라의 풍속으로 이럴 경우에 다른 여자를 데리고 와서 재혼할 수 있으므로 친척은 물론 이웃 사람들도 야단이었다. 그는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단호히 거절했다.


사실 가나라는 나라는 아내를 320명이나 데리고 사는 사람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아무 여자든지 결혼하고 농사지어 먹고 살 만큼 계속 농지를 떼어 주다 보니 넓은 땅을 가진 부자이므로 그렇게 많은 아내들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가나에 갔을 때에 그 사람을 만나 전도해 가정교회를 하자고 했더니, 그는 65세에 수백 명의 자녀와 함께 아내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이삭 목사는 교회 안을 살펴보니 자기처럼 아기를 낳지 못하는 가정이 여덟 가정이나 됨을 알았다. 그는 기도 중에 저들을 다 불러 모아 말씀의 기적을 믿고 한 주에 한 번씩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성경에 나오는 임신의 기사처럼 1년 후에 출산하는 가정이 있었고, 자기도 2년 후에 아내가 출산해 지금은 두 번째 아기도 출산했다. 그리고 기도한 여덟 가정이 모두 아기를 갖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나의 목회 중에도 자녀를 낳지 못하는 가정을 위해 함께 믿음으로 기도하여 여덟 가정에 출산의 축복을 기억한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