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회개척감사예배
6월부터 시작된 장소임대와 수리작업, 단기선교팀의 도움으로 지역에 전단지를 뿌리며 전도하면서 교회가 세워지고, 성도들이 등록하면서 교회의 모습을 갖춰갔습니다.
저희는 성도가 10명 정도가 될 때까지 개척예배를 미루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9월이 되면서 평균예배 출석인원이 10명이 되어지면서 저희는 개척감사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하고 21일로 날짜를 잡았습니다.
대만 교단의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이 함께 참여해 주셔서 풍성한 사랑을 경험했습니다.
개척감사예배를 준비하며 교회임대에서부터 페인트칠, 목공작업, 음향설치, 문설치, 텔레비전 설치, 강대상 설치 등 많은 일들 가운데서 역사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희의 생각으로는 이러한 일을 할 수 없고, 저희의 재정적인 상황으로는 한 달도 이끌어 갈 수 없는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이끌어 오셨고 앞으로도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개척감사예배의 진행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교회들과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개척예배를 드리면서 눈물의 간증을 한 저희의 동역자인 리이 자매와 은혜와 감동으로 말씀을 낭독해준 우리 문화교회의 첫 번째 현지 형제인 구주싼 형제, 모두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신하고 저희에게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분들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있는 곳이 문화교회입니다. 오랫동안 주님을 떠나서 세상을 향하여 삶을 살았던 구주싼 형제는 이제는 매일 아침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며, 말씀을 보고 나눔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매일 말씀을 읽으며 그 말씀이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고, 그 경험되어진 은혜를 나누며 복음적인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상 선하고 해맑은 웃음으로 함께 묵상하는 사람들에게 덕을 끼치는 구주싼 형제는 젊어서 건강이 좋지 않아 결혼을 하지 못하고 혼자 살아가고 있는 형제입니다. 나이가 이미 60이 넘었는데 몇 년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는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 속에서 말씀을 의지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그를 보면 주님의 사랑의 풍성함과 은혜의 깊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의 마음 가운데 친구를 위해서 그리고 국가를 위해서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보시면 얼마나 기뻐하실까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예수님을 만나 삶의 변화를 이뤄가며 자신의 삶과 함께 다른 친구들의 삶에도 변화를 추구하는 구주싼 형제가 문화교회의 예배에 참여함으로 성도들 서로가 도전을 받고, 예수님 안에서의 변화의 삶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교회들은 새벽에 기도하는 교회보다는 아침에 기도하는 교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 문화교회도 아침에 기도하기로 하고 매일 아침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은 저희 가정과 리이자매가 참여했고, 또 구주싼 형제와 몇몇 자매들이 참여해서 지금은 5~6명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아침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들을 묵상하고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혜들을 나누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려는 결심들을 하고 기도를 시작합니다.
나눔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삶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자녀를 위해 기도하며 대만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위해 기도하며 기도로 가까워지는 경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우리 문화교회 전도의 길들이 열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에서 사역하면서 여러 가지 전도의 방법을 사용해 봤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실패했던 많은 일들이 이곳에서는 결실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9월 달 교회가 함께 전도하러 나가야 하는 날이 비가 오고 태풍불고, 개척감사예배드리고, 성도들과 함께 식사하는 등의 일들이 있어서 전도하지 못하니 교회가 변화가 없었고 새로 유입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10월이 되어서 저희는 다시 힘을 내서 전도지를 들고 공원으로, 마트 앞으로, 사거리로 나가서 전도지를 뿌리고,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나갔습니다.
감사한 것은 이곳에서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사람들이 있고, 그들을 교회가 함께 전도할 때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도의 능력
8월 단기팀과 함께 전도할 때 전도되어져서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하고 스스로를 구도자라고 생각하는 자매가 주일 예배에 나아고 있습니다. 이 자매는 예배에 나오는 경우보다는 기도를 받으러 오는 경우가 사실은 더 많은 자매입니다.
이 자매는 혼자서 중2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이 아들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아들은 점점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머니도 이 아들을 어떻게 할 수 없고(학교에 가지 않고, 문 밖에도 나가지 않는) 삶에 있어서 수많은 어려움들과 쌓인 것들 때문에 마음에 항상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자매입니다. 자신의 믿음에 대해서 긍정하지 못하면서도 문제가 있을 때 기도를 부탁합니다.
지난주 토요일 저녁에도 이 자매가 찾아왔습니다. 이 자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하나님이 이 자매 가운데 믿음을 먼저 주시기를 소망했습니다. 이 자매는 자신에게 믿음의 기회가 주어지고, 지금 하나님이 이 자매의 마음 가운데서 역사하셔서 이 자매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모르고 있습니다.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삶의 문제로 인하여 어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저희를 찾아와서 기도를 부탁하는 것입니다. 많은 시간 그의 수많은 말들을 들어주고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이 이 자매의 속에서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그를 위해서 기도하고 그의 머리에 안수하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평안을 불러 일으켜 주셨고, 그의 문제도 해결되어졌습니다. 저희는 이 자매가 스스로 믿음을 확신할 수 있도록 말씀으로 돕고, 문제의 해결만이 아닌 자신과 아들을 위해서 두 손을 들어 기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유득종 선교사 지정후원계좌 KEB하나 181-04-01156-647 예금주 : 유득종